<b>111개의 전생이 겹치며 만들어 낸 삶</br></b></br>누구나 한 번쯤은 전생 아니면 내생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베르베르는 주인공 르네의 입을 통해 지금의 생이 전부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아틀란티스인 게브는 물론 제1차 세계 대전 참전병, 고성(古城)에 사는 백작 부인, 고대 로마의 갤리선 노잡이, 캄보디아 승려, 인도 궁궐의 아름다운 여인 그리고 일본 사무라이까지……. 르네가 문을 하나 열 때마다 다양한 시대, 다양한 나라에서의 삶이 펼쳐진다. 그러나 기억의 문 뒤에는 보물과 함정이 공존하고 있다. 르네는 전생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하지만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 속도감 넘치는 예측 불허의 모험이 우리를 사로잡는다.</br></br><b>당신이 진정 누구인지 기억할 수 있나요?</br></b></br>[판도라의 상자]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최면사 오팔은 관객들에게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진정 누구인지 기억할 수 있나요?」 인간의 정체성에서 기억이 어느 만큼을 차지하는지, 그리고 인간이 어떻게 기억을 만들고 지켜 나가는지가 이 작품의 화두다.</br></br>르네는 일상 생활에서는 건망증이 심해서 하던 이야기도 까먹을 정도지만, 최면을 통해 보통 사람은 접근할 수 없는 심층 기억에 도달한다. 르네의 직업이 역사 교사인 것도 의미심장한데, 역사는 다시 말해 집단의 기억이기 때문이다. 르네의 아버지 에밀은 알츠하이머 때문에 점점 기억을 잃어 가는 반면, 최면사 오팔은 기억력이 지나칠 정도로 좋아서 괴로워한다. 그 외에도 『기억』의 등장인물들이 각자 어떤 방식으로 기억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기억을 어떻게 대하는지 눈여겨 본다면 소설의 재미가 한층 깊어질 것이다.</br></br><b>옮긴이의 한마디</b></br></br>최면과 전생, 아틀란티스라는 소재를 빌려 거침없이 뻗어 나가는 『기억』의 상상력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여전히 젊은 작가임을 확인시켜 주면서 우리에게 또 한 번 소설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구매기억2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YES마니아 : 골드스타블로거 : 블루스타A*****l|2021.05.29|추천0|댓글0리뷰제목
예전부터 좋아하는 작가인 베르베르의 소설 기억.2권이네요. 주인공 고등학교 역사 교사 르네가 우연히 공연장에 갔다가 최면 대상자로 선택당한 후 일어난 일들이 전개되었죠. 어쩌면 별 거 아닌 이런 사건이 한 사람의 일생을 이렇게 바뀌 놓는다는 것이 참 무섭기도 하네요. 자신의 전생을 기억하는 것이 르네에게는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다는 생각에 좀 안타까운 생각도 들고요. 그;
예전부터 좋아하는 작가인 베르베르의 소설 기억. 2권이네요. 주인공 고등학교 역사 교사 르네가 우연히 공연장에 갔다가 최면 대상자로 선택당한 후 일어난 일들이 전개되었죠. 어쩌면 별 거 아닌 이런 사건이 한 사람의 일생을 이렇게 바뀌 놓는다는 것이 참 무섭기도 하네요. 자신의 전생을 기억하는 것이 르네에게는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다는 생각에 좀 안타까운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인간에게는 기억을 잊는 능력..능력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이 있고, 죽으면 또 전생의 기억은 잊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며 기억을 쌓는 것이 당연한 일인가 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가의 새로운 작품들을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