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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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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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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94g | 130*205*20mm
ISBN13 9791189282257
ISBN10 118928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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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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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호수에 봄이 꽉 찼네

부채모양의 호수공원이 느낌표라면

윤슬의 저녁놀은 따옴표가 되겠네

새 날아들고 아이들 지저귀는 소리

서산중앙호수공원 정자에 앉아 너를 바라보네

스무 살의 버드나무가 휘어진다는 것은

곧은 대나무보다 더 날카로운 성을 내는 것

청벚꽃으로 봄을 잉태했었네

느낌표같은 호수 속

진흙 속 연꽃으로 여름이 피어나고

가을 단풍으로 붉은 청춘 살랐던 곳

녹슨 우리 사이 삐거덕 삐걱해도

세상의 대지인 것처럼 서산을 낳은 너를 기다리네
--- p.83 「청춘예찬」 중에서


내 몸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순간

빨강의 맛이 새콤하거나

신선한 선지의 액체였을 때

나는 흥분하기 시작한다

피가 말 걸어와

유리창이나 거울 속을 떠다닌다

벽을 타고 기어오르다 허공에 매달리고

떨어져 묻히기도 한다

어디에도 도달할 수 없는 말들

그것은 침묵이고 소음이고

껌 씹을 때 터지는 풍선이기도 하다

누군가 뱉어놓은 말이 쌓인다

말은 어눌해지고 나는 박힌다
--- p.45 「못」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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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鼓動)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汽罐)과 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얼음이 있을 뿐이다.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따뜻한 봄바람이다. 풀밭에 속잎 나고, 가지에 싹이 트고, 꽃 피고 새 우는 봄날의 천지는 얼마나 기쁘며, 얼마나 아름다우냐? 이것을 얼음 속에서 불러내는 것이 따뜻한 봄바람이다. 인생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 보내는 것은 청춘의 끓는 피다. 청춘의 피가 뜨거운지라, 인간의 동산에는 사랑의 풀이 돋고, 이상의 꽃이 피고, 희망의 놀이 뜨고, 열 락(悅樂)의 새가 운다.
- 민태원(수필가)


오영미 시인의 시는‘道’에 닿아 있다. ‘道’는 만상, 만물에 대한 깨달음의 진리다. 이 깨달음은 자아를 찾아 나서는 인식의‘道’다. 그러므로 오 시인은 삶과 인생의 수많은 길에서 순간순간 번뜩이는 인식과 진리를 툭툭 잠언처럼 쏟아낸다. “너를 건너는 밤/쇤베르크 달에 홀린 피에로를 들으며”, “내 영혼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쇤베르크의 달」)은 자아 인식의 진리다. “별에도 뼈가 있을까”, “시에도 뼈가 있어 아프”(「스테파네트의 별」)다고 인식한다. 그런데 “어둠을 만지면 별이 부서졌다” (「노자路資 축제」)에서는 희망에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관념적 사유를 감각적 이미지로 상징화 함으로써 시적 묘미와 깊이를 한층 더 깊고 높게 천착한다. 이렇게 오영미 시인은 시를 통하여 자아를 발견하고‘道’의 경지를 깨우치려 눈부시게 광휘하는 시인이다. “바람을 들을 줄 아는 사람/구름을 부릴 줄 아는 사람/ 소식을 받을 줄 아는 사람”(「너를 예찬 한다」)처럼 천지자연과 동화 되고 그 이치를 궁구하는 시인으로 오래오래 남을 것이다.
- 이영춘( 시인,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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