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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12g | 125*195*21mm
ISBN13 9788960214910
ISBN10 896021491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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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혈육도 자기만의 섬!

지난날 가슴 적시며
은밀한 속삭임에 지샌 밤
베니스의 가면처럼 구역질 나는
형상으로 변해 버린 도시

고층 건물들 오토바이 소음
괴성에 묻힌 해운대
지난날 들려오던
뻐꾸기들의 노래
파도 소리 삼켜버린 문명

돌아온 고향 내가 기대고 싶은
언덕은 어디에도 없다

매화 목련 개나리 진달래 동백
벚꽃 다투어 얼굴 드러내는
꽃들의 화려한 축제!

단단한 흙을 뚫고
메마른 가지를 지나
전신에 수액을 투여한
저 고통의 인내를 견디어 피워 낸
찬란한 꽃의 얼굴들

땅속에 떨어진 죽은 자들이
뽑아 올린 영혼의 별들이 아닌가?

꽃들이 고운 빛으로 물들어
저 하늘대는 몸짓들은
영혼의 춤이 아닐까?

꽃에게 물었다
험악한 세상을 향해 어떻게
그런 예쁜 미소를 지을 수 있느냐고
꽃이 말했다
‘사람들이 나에게 아름답다
예쁘다 하는 말은 다
사람들이 꽃같이 예뻐서라고’

사람이 꽃같이 아름다워서
꽃을 보고 예뻐한다고

꽃나무는 쌓인 말이 많다
안으로 괴로움을 억제하고
아픔을 품고 있으면서
그것을 꽃으로 피워서
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
자기가 살아가는 이유라고

파도가 바위 때리며 울부짖듯
내 몸 세포마다 피 흘리며
죽어가는 내 존재를, 나를
들어줄 밤낮은 어디에도 없다

내 편이 되어줄 단 한 사람이
이 도시 어디에도 없고
독한 냄새만 풍기는 말은
허공에 무수히 맴돌고 있다

오늘도 파도는 제 한 몸 담을
요람이 없다
찌르고 차이는 혀끝 바늘에
차이고 차이면서 밤이 없는 밤
사그라지는 촛불로 견디며 깨어지고
결단코 포기 없는
파도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하늘 향해 일어서는 연습을
상처를 통해 배워간다

파도와 꽃의 말이
위로가 되는
해운대, 아픈 봄날의 어느 밤!
--- 「꽃나무가 향영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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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이 심한 바닷가에 뒤틀린 형상으로 서있는 나무가 있다고 하자. 나무의 기괴하게 뒤틀린 형상만을 카메라에 담기에 급급한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이향영 시인은 존재(대상)의 근원적 슬픔에 주목하는 시적 편력을 보이고 있다. 시인의 시정신은 타자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박애를, 관념과 추상의 차원이 아닌 구체적 생활로써 실현하고자 하는 구원의 욕망에 닿아있다. 이러한 이타적 정신은 ‘아들’의 죽음이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시인이 맺어온 인연의 스펙트럼은 광활하다. 그것은 시인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과 상관성이 있는 듯하다. 이 시집은 시인의 이러한 인연들에 대한 소중한 헌사로 가득 차 있다. 서사의 파노라마가 장강처럼 굽이치는 시집은 가독성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긴다.
- 이재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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