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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보따里에서 띄우는 행복편지

웃음보따里에서 띄우는 행복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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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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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20g | 128*185*20mm
ISBN13 9791197058905
ISBN10 1197058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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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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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하루가 암에 답하는 삶… 그래서 행복하다

50대 중반에 접어든 내 삶은 2008년 9월을 기점으로 암전암후(癌前癌後)로 나뉜다. 대장암 3기 환자가 되기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산 지가 벌써 11년이 넘었다. 지나고 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시간인데, 그 사이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암 이전의 삶이 틀렸거나 부끄러운 것은 아니다. 그때는 그때대로 내 삶에 충실했고 나름 만족했다. 하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가겠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단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아니!”라고 외칠 것이다.

* 인생 후반전의 ‘꿈’을 가져다 준 암

2012년 말 나의 암 투병 체험을 에세이로 엮은 책 제목을 지을 때 출판사 편집자와 치열한 토론을 했다. 내 뜻이 받아들여져 나온 책 이름이 ‘나는 암이 고맙다’였다. 1차 구독자인 암 환우와 가족에게는 충격으로 다가갈 수도 있는 제목이지만, 그동안 만난 수많은 암 환우에게서 ‘암이 고맙다’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2014년 개정판은 출판사의 뜻에 따라 ‘암과의 동행 5년’이라는 다소 밋밋한 제목으로 바꾸긴 했지만, 암을 통해 삶의 질이 달라진 암 경험자들에겐 진정 고마운 게 암이다.

암(癌)은 내게 많은 변화를 주었다. 몇 살까지 살지는 모르겠지만, 삶의 끝자락에서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되돌아볼 수 있는 인생 후반전의 꿈을 찾았다. 암과 더불어 사는 꿈, 나의 암 경험이 나 자신에게 머무르지 않고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꿈 말이다. 행복보따里라는 치유센터를 세우는 것도 그 꿈에 포함돼 있다.

2017년 4월 ‘몸맘건강 네트워크’라는 수식어가 붙은 힐러넷(Healer-net)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만들었다. 암 덕분에 꿀 수 있었던 인생 후반전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이었다. 2012년 7월 조선일보 사직, 그리고 2017년 3월 건강전문 미디어 헬스조선 사직. 두 번의 사직은 모두 내 의지대로 결정했다.

내 사무실 벽에는 힐러넷 설립 2년 차에 장단기 목표를 적은 보드가 걸려 있다. 맨 윗줄에 ‘몸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행복보따里 만들기’라고 적혀 있다. 그냥 꿈만 꾸는 게 아니라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할 일이 참 많다. 회사가 성장해야 하고 돈이 있어야 한다.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컨텐츠와 소프트 웨어를 갖추려면 함께 하는 사람도 필요하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행복보따里를 꿈꾸는 하루 하루는 행복하다.

* 현실의 벽 앞에서 안타까울 때도 많지만…

암이 아니었더라면 가지 않았을 길을 나는 걷고 있다. 매달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을 박차고 나와 남들이 보기에는 사업성이 없는 일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회사 설립 1년만에 내가 하려는 일은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쓰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지난 3년 동안 공공기관, 기업체 강의와 일반인 대상의 마음치유 프로그램, 힐링여행, 코칭 등으로 얻은 수입만으로는 안정적인 회사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다. 정작 내가 힘을 기울였던 암환우 대상 상담, 코칭, 힐링 프로그램은 대부분 수입 없는 봉사 차원으로 진행해왔다. 암 환우와 가족의 고통을 ‘돈벌이’의 대상으로 삼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암 환우와 가족들에게 ‘암은 고마울 수도 있는 존재’라고 여기며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나눠주고, 그들의 고통과 외로움과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일은 그 자체로 보람되고 행복한 일이다. 2011년 결성된 동호회 웃음보따里를 통한 웃음 치유 봉사를 9년째 해왔고 전화, 이메일, 혹은 직접 면담을 통한 암환우 상담도 대부분 무료로 진행했다.

물론 고민도 많았다. 나의 암 완치 경험, 11년 이상 쌓은 건강 컨텐츠가 가치 있고, 유익하다 해도 받는 사람이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암 환우 상담을 통해 자주 깨닫는다. ‘무료 상담’, ‘무료 코칭’, ‘봉사’라는 단어는 선한 의미와는 반대로 ‘가치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걸 자주 경험한다. 몇 시간을 할애해 암 경험, 암·건강 정보를 알려줬는데, 그냥 한 번 듣고 흘려버리는 일이 많다. 힘이 빠질 때마다 이런 방식으론 나 자신에게도 치유에 도움이 되지 못한 암환우들에게도 무의미한 일이 될지 모른다는 고민에 빠졌다. 내 꿈이 지속가능하지도 않을 것 같았다.

결국 내 콘텐츠에도 정량적인 가치를 매기기로 했다. ㈜힐러넷에서 진행하는 암환자 면역관리 프로그램, 암 예방 프로그램을 그룹으로, 개인별로 진행하면서 참가비를 받기로 한 것이다. 내 컨텐츠의 가치, 내 꿈의 가치는 나부터 고귀하게 인정하고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받고 싶었다.

내 꿈을 나누고 싶은 대상은 암 환우 외에 또 있다. 노사연의 노래 가사처럼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 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땜에 내 시간도 없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자기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앞만 보며 달리느라 에너지가 바닥난 채로 인생 후반전을 맞는 50+ 신중년을 위로하고, 그들이 신나는 인생 후반전을 꿈꿀 수 있게 해주는 일은 내게도 활력을 준다. 공공기관, 기업 임직원 대상 강의에서 만나 나의 암 체험을 나누고, 그들의 가슴 속 응어리를 들어주고 함께 웃음보따리를 터뜨리는 시간은 내게도 에너지를 충전하는 멋진 시간이다. 가끔 제주도, 지리산으로, 해외로 고객들과 함께 힐링여행을 가기도 하는데, 그들의 힐링 여행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게 참 행복하다.

* 내 꿈의 수레바퀴 『캔서앤서』 창간

지난 2월 암 전문 언론 『캔서앤서 CancerAnswer』를 창간했다. 좀 더 일찍 시작했어야 할 일이다. 지금 이 순간 암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환우들이 언제든 쉽게 가져가 활용할 수 있는 암·건강 정보의 창고를 만드는 게 『캔서앤서』의 목표다.

『캔서앤서』의 기사는 환우들이 던지는 질문 하나 하나에 대한 충실한 답변이다. 환우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오래전 경험한 암 투병 경험, 완치에 대한 암 환자의 절박함이 아직 남아 있기에 진심을 담아 기사를 쓸 수 있다고 자부한다. ‘암 투병 중인 나에게 조언을 한다면 어떻게 할까?’ 하는 질문을 나와 『캔서앤서』 기자들에게 던지며 기사를 쓰고 있다.

『캔서앤서』는 암 수술 11년 차가 된 나를 돌아보는 계기도 만들어줬다. 암을 대하는 태도, 생활 습관이 많이 느슨해져 있는 나를 가끔 본다. 일에 쫓기고 목표에 열중하는 옛 습관이 살아나는 것을 느낀다. 나 자신에게 ‘속도를 늦추라!’고 경고를 보내는 중이다. 그래서 나는 『캔서앤서』가 고맙다.

* 암이 선물한 긍정하는 마음, 다시 내 삶을 돌아본다

이 책은 『나는 암이 고맙다』, 『암과의 동행 5년』 출간 이후 암환자 치유 프로그램 진행, 건강 강의 등을 하면서 쓴 글을 모은 것이다. 2008년 암 수술 이후 달라진 내 삶과 나의 일상과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나와 비슷한 암 경험을 한 웃음보따리 회원 세 분의 체험기도 함께 실었다. 나보다 더 힘든 과정을 겪었는데도 세 분 모두 “암이 고맙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암을 계기로 달라진 마음가짐 덕분이라고 짐작해 본다.

이 기회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다. ㈜힐러넷의 건강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진행해온 힐러(Healer)들, 『캔서앤서』를 함께 정성껏 만들고 있는 기자들, 오랜 시간 함께 웃고 서로 위로가 되어준 ‘웃음보따里‘ 회원들, 내가 갈 길을 잠시 잃고 방황할 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은 친구들과 가족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암을 이긴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이든 긍정하는 마음이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긍정하는 마음’을 가질 수만 있다면, 암에게 마음의 주인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자신이 주인이 될 수 있다. 암 투병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순간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치유의 길을 걸을 수 있다. 내 남은 삶을 끝까지 잘 이끌어 줄, ‘긍정하는 마음’이라는 귀한 선물을 준 암이 나는 또 고맙다.
---「프롤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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