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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

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

: 공감과 연대의 글쓰기 수업

리뷰 총점9.3 리뷰 38건 | 판매지수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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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42g | 140*210*30mm
ISBN13 9791160577747
ISBN10 116057774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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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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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겠다는 목표를 갖고 펜을 들었다면 당신은 이제 글과 이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동체의 일원이다. 당신은 부모들에게 예방접종에 대해 교육하고자 하는 소아과 의사일 수도 있고, 더 설득력 있는 설교문을 쓰고 싶어 하는 목사일 수도 있다. 음주운전을 주제로 논설문을 쓰려는 고등학생이거나 농장 이주노동자들에게 그들의 권리를 교육하고자 하는 노동운동 조직책일 수도 있다. 아니면 시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애국자법Patriot Act에 반대하는 변호사거나 바다소 구조활동을 펼치는 플로리다 주민일 수도 있다. 당신이 누구든, 글로 세상을 바꾸고자 한다면 이 책이야말로 당신을 위한 책이다.
---「들어가는 글」중에서

권력과 탐욕의 언어에 우리를 파괴할 잠재력이 깃들어 있듯 이성과 공감의 언어에는 우리를 구해낼 힘이 있다. 작가는 더 상냥하고, 공정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데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이기심과 고정관념과 폭력을 조장할 수도 있다. 작가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도, 갈라놓을 수도 있다.
---「들어가는 글」중에서

평범한 사람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고 또 매일 그렇게 한다.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내 마음속에는 글보다 차량폭탄이나 핵무기가 더 강력하지 않느냐고, 진지한 글을 읽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심지어 그런 글을 읽는 몇 안 되는 사람도 이미 강하게 자리 잡은 자기 신념을 더욱 확고히 다지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외치는 절망적인 목소리가 들린다. 세상을 하나로 잇고자 하는 나의 열망이 이 목소리를 누르고 책상 앞에 나를 데려다놓기까지 나 자신과 한참 다퉈야 하는 날도 있다.
---「1장 세상을 잇는 글쓰기」중에서

이처럼 다양한 관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가족의 일원으로 태어난 게 나로서는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침대에 누워 그날 들었던 대화를 떠올리면서 절대적인 진실이란 없고 다만 선량하기는 해도 인간적인 결점이 있는 수많은 사람의 진실이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면 됐다.
---「2장 나의 이야기 발견하기」중에서

자아라는 도서관은 우리에게 목소리를 부여한다. 목소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 우리가 관찰한 모든 것, 우리의 모든 결함과 강점, 우리를 가장 잘 반영하는 단어로 표현된 우리만의 독특한 정서적 화음이다. 목소리는 눈꽃처럼 아름답고, 복잡하며, 고유하다. 목소리는 정제해서 세상에 내놓는 자아의 정수다.
---「3장 목소리 찾기」중에서

당시 나는 위대한 재능을 타고난 명석하고 흥미로운 사람과 나처럼 재능은 없으면서 꿈만 야무진 평범한 사람으로 세상이 나뉘어 있다고 생각했다. 네브래스카주 작은 시골 마을에 살면서 나는 내 삶의 범주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구석이 눈곱만큼도 없다고 느꼈다. 사건과 드라마란 여기가 아닌 저 멀리 어딘가, 한밤중에 경적을 울리며 사람들을 기차로 실어 나르는 도시에서나 벌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때는 포기했다. 형편없이 하기에, 나는 글쓰기를 너무 사랑했다.
---「4장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중에서

빈 페이지는 수영장의 차가운 물과 같다. 다음에 벌어질 일이 두렵고, 미뤄야 할 그럴듯한 이유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는 변명을 늘어놓을 수도 있고 지레 겁을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순순히 물러설 수는 없다. 과감하게 뛰어들어야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뛰어들었다 해도 몸에 온기가 돌 때까지는 죽을 맛이다. 하지만 몸이 데워지면 편안해진다.
---「6장 일단 뛰어들기_글쓰기의 시작」중에서

세상을 잇는 글을 쓰는 우리 작가는 이분법을 피해야 한다. 흑백논리로는 다른 사람의 흑백논리를 깰 수 없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사고방식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기에는 빈칸이 너무나 많다.
---「7장 물과 친숙해지기_공감을 통한 변화 일구기」중에서

신인 때는 ‘와, 이거 정말 괜찮네. 나중에 써먹어야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지금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낭비벽이 생겼다. 에너지가 에너지를 부르고 사랑이 사랑을 부르듯, 좋은 아이디어가 다른 좋은 아이디어를 부른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8장 헤엄치며 나아가기_글쓰기 과정」중에서

어떤 면에서, 우리가 관찰하는 사람에 대한 묘사는 언제나 이중 초상double portrait에 다름 아니다. 관찰의 대상뿐 아니라 관찰자인 우리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인식하고 이해하는지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9장 나의 위치 고민하기_관점」중에서

졸문을 잘라내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적절하지도 않고 필요도 없는 명문을 잘라내는 작업은 진지한 작가만이 할 수 있다.
---「10장 정리운동_고쳐쓰기」중에서

옳은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사실과 증거만으로는 부족하다. 빼어난 말솜씨만으로도 충분치 않다. 가장 중요한 건 설득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연결의 끈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승리했다면 축하해야 한다.
---「11장 편지 쓰기」중에서

능숙한 연설은 청중에게 ‘환영합니다’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가에게 연설은 공동체를 형성하고, 신념을 널리 알리고, 독자층을 넓힐 기회다.
---「12장 연설문 쓰기」중에서

어쨌든, 훌륭한 에세이는 언제나 깨달음을 준다. 에세이는 단순한 패턴을 따른다. 내가 얻은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그러면, 놀랍게도, 세상이 바뀐다.
---「13장 에세이 쓰기」중에서

블로그는 누가 어디에 있든, 모든 사람의 거리를 ‘0’으로 수렴시킨다. 우리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평범한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우리와 전혀 다른 사람과 ‘나와 너’ 관계를 맺을 수 있다.
---「14장 블로그 쓰기」중에서

왕과 군벌이 땅에 묻히고, 그들의 건물과 사당이 무너지고 삭아 없어지고 나서도 한참 뒤에, 그들이 벌였던 전쟁에 대한 기억까지 모두 잊힌 뒤에, 우리에게는 시가 남는다.
---「15장 음악과 시 쓰기」중에서

글쓰기는 이 혼란하고 무질서한 세계 속에서 고요함과 명료함의 틈바구니를 찾아낸다. 내 삶의 포용력을 무한대로 확장시킨다.
---「나오는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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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메리 파이퍼의 기운찬 어조는 작가가 되고자 하는 이상주의자를 격려하며, 글쓰기가 세상을 치유할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모든 작가 지망생에게 영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심리치료사로서의 경험을 ‘어떻게 글쓰기를 시작할 것인가’라는 문제와 예리하게 연결한 책
- [라이브러리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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