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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사람들

기다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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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52*225*20mm
ISBN13 9791187726180
ISBN10 1187726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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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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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정전이 되자 북한은 전후 부족한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 국군포로 송환을 거부했다. 미송환 국군포로 8만여 명을 내무성건설대란 이름으로 탄광에 투입했다. 내무성건설대란 대외적으로 국군포로가 없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위장일 뿐 실제로 포로 신분이 바뀐 것이 아니었다. 군대식 편제를 유지하고 있었고 인민군이 지휘 감독했다. 그러다가 1956년 내각명령 제143호에 의해 국군포로를 건설대에서 내보내고 공민증을 주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저들이 공민증을 주어 공화국의 인민으로 받아들인다고 한 것은 여전히 북조선에 마음을 두지 않고 있는 국군포로를 회유하기 위한 술책이었다. 공민증을 주며 동시에 결혼을 강요했다. 그들이 가정에 전념하여 남조선에 대한 미련을 잊도록 하려는 술책이었다.
내각명령 후 북한에서는 국군포로라는 말을 안 쓰고 143호 또는 줄여서 43호라고 했다. 처음에는 국군포로를 지칭하는 기호였으나 그들이 결혼하여 가족이 생기자 그들도 같은 기호로 불렀다. 북한에서 국군 포로는 인간으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했다. 적대 계층으로 낙인찍혀 강제 노역을 하거나 차별과 감시 속에서 비참하게 죽어 갔다.
--- p.21

“잘 들으시오. 이제 전쟁은 끝났소. 용맹한 우리 인민군 용사들이 잔악한 괴뢰도당을 무찔렀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위대하신 수령님의 뜻을 받들어 귀관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기로 했소. 이 중에서 남측으로 가고 싶은 사람은 열 왼편으로 나오시오.”
그가 받은 교육, 그가 살아온 방법이 그의 말투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군관은 말을 멈추고 사람들을 천천히 살폈다.
“망설일 것 없소. 귀관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던 존중할 것이오.”
그의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가 흘렀다. 운동장에는 침묵이 흘렀다. 전쟁이 끝났으면 포로는 돌려보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선택의 기회를 준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포로들은 혼란스러웠으나 물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윽고 포로 중에서 장교 복장을 한 사람이 일어나 다리를 절며 대열의 왼편으로 걸어나갔다. 그것이 신호이기라도 한 듯 열 가운데에서 한두 사람씩 일어나 모두 다섯 명의 포로가 왼편으로 나갔다. 장교가 두 명이었고 나머지는 하사관과 사병이었다.
“좋소, 더 없소? 귀관들의 의사에 맡길 테니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나서시오.”
그는 말을 마치고 다시 한번 좌중을 둘러보았다.
그러자 머리에 붕대를 감은 병사 한 명이 일어나 왼쪽으로 나갔다. 왼쪽에는 처음 나갔던 장교를 포함해서 모두 일곱 명이 서 있었다.
“더 없소?”
상위가 다시 물었다.
포로들은 불안한 눈빛을 교환할 뿐 감히 일어서는 사람이 없었다. 일곱 명 중 이형준이 아는 사람은 없었다.
“좋소. 우리는 귀관들의 뜻을 존중하오.”
상위가 말을 마치고, 주위에 서 있던 병사에게 손짓했다. 따발총을 겨누고 있던 병사들이 국군 일곱 명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일곱 명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적병이 피를 흘리는 국군 포로를 질질 끌고 갔다.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다.
상위가 질려 있는 포로들을 향해 다시 입을 열었다.
“여러분의 귀순을 렬렬히 환영하오. 여러분은 이제 포로가 아니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귀순한 해방 전사를 렬렬히 환영합네다.”
상위가 말을 멈추자 주위에 있던 병사들이 양손을 어깨높이로 들어 그의 말처럼 열렬히 손뼉을 쳐 댔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만세, 만세!
조선인민군 만세, 만세, 만세!
--- p.77

한국 전쟁 때 북한에 끌려간 국군포로 대부분이 탄광에서 노예처럼 일하다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그런데도 남한 당국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기억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형준 씨를 구출하려는 것입니다. 그분이 대한민국에 와서 떳떳하게 전역 신고를 할 수 있도록,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국군포로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입니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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