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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판의 전성시대

빽판의 전성시대

: 팝송의 국내 유입 역사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5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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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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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06쪽 | 1966g | 216*277*35mm
ISBN13 9791157802777
ISBN10 11578027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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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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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판을 카피한 유성기음반(SP)과 더불어 국내에서 LP 제작이 시작된 1958년부터 빽판의 시대가 개막되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경제적 궁핍으로 전축의 보급이 어려웠던 당시, 해적 유성기음반과 LP는 부유층과 일부 중산층을 중심으로 향유되었다. 음반은 고급 기호품이었기에 이 시기의 빽판들의 커버는 양질의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클래식부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르 음악이 한국인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었다. 초창기의 빽판들은 춤바람 난 50년대의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각종 사교춤을 추기 위한 댄스용 연주음반의 인기가 절대적이었다. 또한 국내에 개봉한 외국영화 주제가와 엘비스 프레슬리, 폴 앵카 등 해외 인기 팝가수들의 노래가 유성기와 LP 빽판을 통해 소개되면서 국내에도 팝송 애호층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특히 빽판은 방송의 음악 프로그램과 음악감상실, 살롱, 다방에서 각광받으면서 규모를 키워갔다. 한국전쟁 이후 물밀듯이 유입되었던 서양의 장르 음악들은 트로트 일변도의 한국대중음악에 다양성을 수혈하며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름진 자양분이 되었다. --- p.54

LP제작이 본격화되었던 1960년대는 빽판 시장이 국내 음반 산업에서 강력한 영향력과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 한국음반제작자협회에 등록된 레이블 47개와 무허가업체 60여개 등 1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음반사가 한 달에 평균 150여 종류의 빽판을 제작했다. 각종 장르음악을 국내에 전파했던 당시의 빽판 라벨에는 정부에서 정식 발행했던 납세필증 인지와 지방자치단체의 검인 인지를 붙여 판매했다. 이는 국제저작권협회에 가입되지 않아 저작권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던 어설픈 시대였음을 말해준다. 하지만 금기사항으로 민감하게 여겼던 일본 가요 빽판까지 심심치 않게 발매되면서 변화가 감지되었다. ‘예술위원회에서 정부에 빽판 단속을 건의했다’는 당시의 언론기사와 문공위의 음반법 추진으로 미뤄볼 때 빽판의 폐해에 대한 경계의식은 생겨났지만 실제로 단속은 느슨했다. --- p.106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빽판은 국내 음반시장의 60%를 점령할 정도로 비대해졌다. 이에 문공부는 1972년 2월 28일 음반법 시행유예 기간이 끝나자 건전가요제정 및 선전 보급을 위한 개창 운동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5개의 빽판 녹음업체들에 대해 단속을 시작했다. 1971년 성음제작소가 국내 최초로 라이선스 음반을 발매했고, 전국의 도매상들이 재고 빽판에 스스로 철인 작업운동을 벌이면서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당시 16개의 등록음반사 중에서 지구레코드와 성음제작소 두 곳만이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에 위기감이 고조되자 당국은 시장의 안정을 위해 유예기간을 6개월 연장했다. 빽판의 제작과 유통을 규제하기 위해 제정된 음반법은 아이러니하게도 빽판의 전성시대를 불러왔다. 근절은 고사하고 제작사 표기도 없이 조악하게 제작된 빽판들은 라이선스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의 몸집을 더욱 키웠다.
--- p.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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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미군 트럭을 타고 먼지를 덮어쓰며 비포장 길을 달려 도착한 부평 Ascom 미군클럽. 공연을 마치고 돌아와 밤새워 녹음했던 슈 톰슨의 팝송 「Washington Square」에 우리말 가사를 붙인 「워싱톤 광장」이 이시스터즈의 첫 히트곡이 될 줄이야. 당시 많은 번안곡을 불러 사랑받았습니다. 그때 열심히 듣고 음정을 익혔던 LP판들이 대부분 빽판이었습니다. 그 시절을 알차게 기록한 이 책은 소중한 역사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김희선 (걸그룹 이시스터즈 멤버)
무척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긴 세월이 지나 지금에 머물고 있지만 백판의 추억을 소환하며 팝의 전성시대를 기억하리라. 소중한 나의 그릇이기도 했다. 70년대 뚜아에무아 시절에 불러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던 「썸머와인」, 「스카브로우의 추억」, 「도나도나」, 「제네파 쥬니파」 같은 번안 곡들의 추억이 되살아난다. 수고하신 최규성님께 박수를 보낸다.
- 이필원 (혼성듀엣 뚜아에무아 리더)
밴드를 시작했던 60년대 말부터 70년대에 원판은 비쌌고 구하기도 힘들었습니다. 당시 음악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격이 저렴한 백판을 구입해 골이 하얘질 때까지 듣고 카피하면서 팝송 공부를 했습니다. 어마무시하게 구입했던 빽판들은 관심이 없어지면서 다 버렸는데 오히려 차곡차곡 수집해 소중한 역사로 남긴 최규성 아우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최고!
- 이철호 (밴드 사랑과 평화 리더)
아직도 턴테이블로 가끔 LP를 듣는 내게 빽~판의 추억은 흑백TV를 연상하게 하는 고향 같은 존재이다. 다양하고 좋은 음악들을 쉽게 구할 수 없었고 돈도 없었던 시절, 발 빠르게 찍어낸 빽~판을 싼값에 손에 쥐고 나면 세상을 얻은 듯 행복했다.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고스란히 지켜내고 하나의 역사로 기록해내는 최규성의 행보를 늘 존경하고 사랑한다.
- 남궁옥분 (포크 가수)
전 생애를 통해, 전 재산을 바쳐 무언가를 모은다는 것은 미쳐야 하는 일이다. 그가 수집한 엄청난 자료들을 보고 즐길 수 있다는 건 우리 모두의 축복이다. 그 많은 자료 가운데 이번엔 빽판이다.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형들 덕분에 알게 된 멋진 팝송 LP를 갖고 싶었지만 돈은 없고, 욕망만 가득 차 어쩔 줄 몰랐다. 그때, 나를 구제한 것이 300원짜리 빽판이었다. 빽판은 가벼운 수집물이 아닌 우리의 소중한 기억이다.
- 한동준 (가수, CBS [한동준의 FM POPS] DJ)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는 부지런히 서구 팝을 응시, 모방하면서 감성과 연주력, 표현력을 키워오고 있다. 7080세대에게 당시 그 팝을 전한 강력 미디어가 바로 ‘빽판’이었다. 따라서 빽판은 오늘날 한국 대중음악의 태(態)를 가꾼 동력으로서 ‘팝의 수용사’, 더 나아가 가공의 역사를 이룬다. 이 책에 그 모든 게 다 있다. 집요하고도 에너지 넘치는 저자의 큰 노력과 큰 그림의 산물이다.
- 임진모 (음악평론가)
서울 익선동에 거주했기에 빽판들의 본진이었던 세운상가는 동네 외곽이나 다름없었다. 성인잡지와 만화책, 도색비디오 등으로 유혹하는 아저씨들을 뿌리치고 꼬깃꼬깃 모아간 돈을 지켜내 빽판을 구했던 추억이 소환된다. 실로 어마어마하고 경이로움이 느껴지는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은 “역시 최규성!”을 외치게 한다. 금지곡들이 뭉텅 잘린 라이선스에 대한 반발과 혹은 속아서 샀던 빽판들을 다시 꺼내보며 시간여행까지 할 수 있어 고맙고 소중하다.
- 성우진 (음악평론가, 경인방송 [한밤의 음악여행] P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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