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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세계

불타는 세계

[ 양장 ] SF... F.. C. 시리즈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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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24*200*20mm
ISBN13 9788950987848
ISBN10 8950987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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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여러 가지 렌즈를 사용하여 한 모든 광학적 관찰에 대해 다 이야기하면 지루하고 장황해서 가장 인내심 강한 독자조차 지치게 만들 테니 넘어가도록 하겠다. 다만 놀랍고 주목할 만한 점은 그들이 지닌 경험철학의 굉장한 기술과 성실성, 창의력에도 불구하고, 진공의 모든 차원을 탐지하거나 비물질과 비실재, 혼종, 즉 무엇인가와 무(無) 사이에 존재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렌즈는 절대 고안해 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 p.39

본래 무(無)인 것이 어떻게 자연에서 실재를 가질 수 있다는 말입니까? 본질적 실체가 없다면 실재가 있을 수 없고 , 실재가 없다면 무(無)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살아가는 것과 다른 개체 속에서 살아가는 것의 차이는 아주 미세한 것에 불과하고 무의미합니다. 자연에는 혼자서, 혹은 스스로 (그러니까 단독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연의모든 부분은 하나의 개체를 이루는데, 그 부분들 각각은 무한히 나눠지고 뒤섞이고 변할지 몰라도 일반적으로 볼 때 자연이 지속되는 한 부분은 부분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습니다. 아니, 하나의 원자가 죽어 사라지면 무한한 자연조차 이내 멸망할 거라고 단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폐하께서는 색이 없는 개체는 없고 개체가 없는 색도 없다고 굳게 믿으셔도 됩니다. 색, 형상, 부분, 크기, 개체는 모두 서로 분리되거나 추출되지 않는 하나이니까요.
--- p.47

황후는 기술과 창의적 재간으로 불타는 세계를 자신의 종교로 개종시켰을 뿐만 아니라 강요나 유혈 사태 없이도 변함없이 믿음을 유지하게 했다. 황후는 믿음이 사람에게 강요하거나 윽박지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부드러운 설득으로 마음에 스며들게 해야 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다른 모든 의무와 일에 있어서도 이런 식으로 사람을 격려했다. 공포는 사람을 복종하게 만들지만 오래가지 않으며, 사랑만큼 의무를 계속하게 만드는 확실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 p.63

하루는 공작 부인의 영혼이 황후와 함께 있는데 매우 슬프고 우울해 보였다. 이에 황후가 몹시 걱정하며 우울한 이유를 물었다. (진정한 친구 사이에는 어떤 비밀도 없어서 그들은 통합된 한 몸의 다른 부위들과 같았기 때문에) 공작 부인은 황후에게 말했다. 사실 제 우울은 극도의 야심 때문입니다. 황후가 그 최고의 야심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공작 부인은 자기 자 신도, 세상의 어떤 생물도 그 야심의 높이와 깊이, 넓이를 알 수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제 현재의 바람은 위대한 왕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녀가 말했다.
--- p.87

공작 부인이 영들에게 말했다. 어느 세상이 가장 정복하기 쉬울지 가르쳐만 주면 폐하께서 방법을 도와주실 테고 저는 운명과 운에 맡겨 보렵니다. 무명으로 나태하게 안전한 삶을 사느니 차라리 고귀한 업적을 성취하기 위해 모험하다 죽고 싶어요. 모험을 하다 죽으면 영광된 명성 속에 살게 되겠지만 안전하게 살면 망각 속에 묻힐 테니까요.
--- p.89

부인은 고대 철학자에게서는 더 이상 모델을 가져오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하고 현대 철학자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인은 데카르트의 의견에 따라 세상을 만들려고 애썼지만, 에테르 소구체들을 만들고 강력하고 활기찬 상상력으로 움직임을 부여하자 그것들이 어찌나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회전운동을 하는지 머리가 빙빙 돌아 거의 기절 상태에 이르렀다. 그 소구체들이 끊임없이 비틀거리며 움직이는 바람에 공작 부인의 생각이 술에 취하기라도 한 듯이 휘청거렸던 것이다.
--- p.93

황후에게는 이제 그 상상의 세계를 해체하거나 자신이 사는 불타는 세계를 조금 바꾸는 게 아니라면 다른 할 일이 없었지만, 불타는 세계가 너무나 질서 정연해서 개선할 점이 없는 관계로 그 일은 거의 할 수가 없었다. 그 세계는 어떤 비밀이나 기만적 정책 없이 운영되었기 때문이다. 또, 그곳에는 어떤 야심이나 파벌, 악의적 비난, 사회 불화, 내부 다툼, 종교 분열, 외세 침략 같은 것도 없었고, 모든 사람이 평화로운 사회, 화목한 평안, 종교적 화합 속에서 살았다.
--- pp.94-95

어느 날 영들이 황후가 떠나온 세상이 커다란 전쟁에 휘말렸으며 그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황후의 친구들과 친척들이 모두 살고 있는 고국인 왕국과 맞서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에 황후는 심히 괴로워했다. 황후의 괴로움이 어찌나 컸던지 황제가 눈물을 보고 황후가 슬퍼하는 것을 눈치채고 그 이유를 묻자, 황후는 자기가 떠나온 고국이 수많은 나라의 침략을 받고 파멸될 지경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영들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이 비보에, 특히 그로 인해 황후가 느끼는 괴로움에 몹시 공감한 황제는 최대한 황후를 달래려 애쓰면서 불타는 세계에서 해 줄 수 있는 모든 원조를 황후에게 해 주겠노라고 말했다.
--- p.113

이 시적 묘사를 통해 여러분은 내 야심이 황후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한 세계 전체의 창조자가 되는 것임을 알았을 것이다. 이 묘사의 첫 번째 부분에서 언급된 내가 만든 세상들, 즉 불타는 세계와 철학적 세계는 모두 물질의 가장 순수한, 다시 말해 합리적 부분들인 내 정신의 일부분으로 고안되고 이루어졌다. 그 창조는 두 이름난 제왕 알렉산드로스와 카이사르의 정복보다 더 쉽고 갑자기 이루어졌다. 나는 그 두 사람처럼 엄청난 혼란을 일으키지도, 그렇게 많은 개인을 소멸시키지도, 다시 말해 죽이지도 않았다. 고작 작은 배에 탄 사람 몇 명만 죽였을 뿐이고, 그 사람들은 극심한 추위로, 게다가 정의의 신의 손에 죽었으며, 그건 젊고 아름다운 귀족 여인을 납치한 죄를 단죄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었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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