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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없는 여행

여행 없는 여행

: 떠나지 않고도 여행할 수 있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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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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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96g | 130*200*20mm
ISBN13 9791186440575
ISBN10 118644057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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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만든이 코멘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안녕하세요. 이책의 편집자 입니다.
2020-06-18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여행하지 못하는 날들이 오래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행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멈춰선 김에 생각해보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인생의 얼마쯤, 1년에 단 한번이라도 여행자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나를 사랑했던 독자들과 함께 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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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면서 생각했다. 여행을 멈추었을 때도 행복할 수 있는 여행이 진짜 여행이라는 것을. 흔히들 행복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그러나 당신이 향하는 그 어느 곳에도, 당신이 보려고 한 그 무엇에도, 찾고 있는 행복은 없을 것이다. 다니다 보니 행복은 인간의 욕망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욕망을 내려놓고 지금 상태 그대로 행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여행도 텅 빈 공터를 배회하는 기분으로 끝나버릴 것이다.
--- p.10, 「prologue」중에서

죽은 자를 위한 도시가 나를 살렸다. 갠지스강변 마을에 머무르는 동안 매일 강가를 채우는 메케한 연기를 보면서 나는 살아나고 있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바라나시에 오면 많은 생각이 정리된다. 주검이 되기 전까지는 죽음이 아니다. 매일 수백 명의 주검이 바라나시 골목으로 들어오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산 자들의 표정은 똑같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저 연기처럼 사라질 인생을 살고 있다. 그렇다고 죽어도 좋을 장소는 어디에도 없다.
--- p.33, 「바라나시의 주검과 죽음 사이」중에서

내 감정의 온도가 여행의 온도는 아니다. 여행의 속도가 여행의 온도를 달구는 것도 아니다. 다시 유럽에 가더라도 내 여행의 시작이나 끝은 독일의 어느 도시가 될 것임을 안다. 이제 나는 이동수단에도 목적지에도 관심이 없다. 그저 내 가슴이 다시 뜨거워지거나 영혼이 치유되는 여행, 느린 여행이라도 진짜 나를 위한 여행을 하고 싶다.
--- p.78, 「여행의 속도, 여행의 온도」중에서

전철을 채운 사람들이 하나둘 내리자 창 너머로 아파트가 보이기 시작했다. 전철이 지상으로 올라서면서부터 시선이 즐겁다. 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아파트가 전철과 함께 달린다. 순간 베를린의 아침이 생각났다.
--- p.102, 「아름다운 외출」중에서

똑같은 근무시간, 반복되는 이동. 우리는 하루를 여행자처럼 보낼지, 노동자처럼 보낼지 선택할 수 있다. 나의 경우엔 자주 여행의 순간을 떠올린다. 전철을 타도 사람들 얼굴을 보려고 하고, 어색해지면 벽에 부착된 광고 문구라도 읽는다.
--- p.116, 「코로나19가 가져다준 고요한 일상」중에서

사막의 밤과 낮은 수많은 일출과 일물의 풍경들처럼 다양하다.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는 여행자의 모습은 헝클어질 대로 헝클어졌지만 마음은 더할 나위 없는 평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사막여행이 주는 감동이다. 그곳에선 누구나 스스로 배우게 된다. 우리가 너무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았다는 것을.
--- p.121, 「물에서 배우는 여행」중에서

음악도 일상의 여행을 제공한다. 음악이 불러일으키는 기억에 따라 가슴이 미어질 때도 있고 얼굴에 미소가 지어질 때도 있다. 좋은 기억이 살아날 때는 오래 듣거나 무한반복해서 듣고 싶고, 나쁜 기억일 때는 빨리 끄고 싶지만 언제나 공평하게 1분이다. 그냥 딱 1분만 그 시간으로 간다. 그리움도 1분, 외로움도 1분. 아픔도 1분이고 슬픔도 1분이다
--- p.152, 「짧은 음악을 듣는 이유」중에서

과연 내가 돌 하나를 주우면서 기억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 돌에 내가 담고 싶은 의미는 무엇일까. 반출금지 경고판이 없는 한 그곳의 돌을 챙긴다. 나에게 돌은 지구의 선물이고 여행의 흔적이다. 마치 우주 은하계를 떠돌던 원석이 내가 사는 공간으로 날아 들어온 것처럼 나는 이 돌들을 지킨다.
--- p.180, 「돌 모으는 마음」중에서

병원에서 수술로 없애고 싶지 않은 혹 덩어리. 그것에 대해 내가 선택한 방법은 영혼의 치유다. “자궁에 덩어리들이 많이 있어요. 이런 상황인데 그동안 불편하거나 아프지 않았어요?” ‘사실은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팠어요.’ 이제는 나를 용서해야 한다. 그를 내 몸에서 내보내야 한다.
--- p.188, 「내 몸이 아픈 사랑

가짜인 나를 벗고 진짜인 나를 만나려면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여행도 가고 글도 쓰는 것이다. 여행은 떠난다는 의미에서 보면 이동이고, 머문다는 의미에서 보면 공간이다.
--- p.224, 「나를 위한 살아보기」중에서

아이슬란드여행이 끝나갈 무렵, 밀려오는 허전함에 어떤 바다와 멋진 풍광을 보아도 전혀 기쁘지 않았다. 이렇게 마음이 무거워지는 건 무엇 때문일까.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 여행을 왔고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에서 세상 멋진 풍경들을 매일 갱신하듯 만나고 있다. 그런데 왜 자꾸 허전해지는 걸까, 나의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나의 여행이 처음으로 부끄러웠다.
--- p.225, 「나를 위한 살아보기」중에서

돌아보니 나에게 여행은 내면의 허기를 채우기 위한 발버둥의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힘든 ‘현재’로부터 나를 건져 올려 ‘미래’로 데리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안다. 진짜 여행은 ‘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내면에서 올라오는 불편한 감정을 회피하려고 당장의 순간으로부터 달아난다고 해서 다른 공간에서 편안해질 수 없다. 그것은 잠시 낯선 시공간이 주는 착각이다. 조용한 절망의 시간이 될지라도, 내면의 사나운 폭풍우는 내가 잠재워야 한다.
--- p.233, 「epilogue」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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