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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페르소나

사랑은 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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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158g | 115*185*20mm
ISBN13 9791189930387
ISBN10 11899303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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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 본문 중에서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감정에는 모순이 있다.
'만약 그 때로 돌아간다면'이라는 가정을 만들어 내는 모순 말이다.
--- 본문 중에서

부스러기 같은 우리 관계는 더 이상 손에 집히지도 않았다. 간신히 이 관계를 붙잡고자 손을 내밀었으나, 내 손에 잡히는 것은 모래입자보다도 작은 알갱이로 이루어진, 손톱만큼도 안 되는 양의 부스러기였다.
--- 「이별 부스러기」중에서

"네가 내려주는 커피가 제일 좋아."
지나고 난 후에 깨달은 것은, 모든 것이 사랑이었다.
나와 대화법이 달랐을 뿐 그의 모든 말들은 나에게 사랑을 건네고 있었다.
--- 「비포선라이즈」중에서

사방이 눈으로 뒤덮인 새하얀 풍경을 보고 있자니 이 정도면 나의 감각을 얼려버릴 수 있겠구나 싶었다. 여전히 손에 남아있는 따뜻한 기억들을 눈 속에 넣었다. 차근차근 나머지 기억들도 이곳에 얼려 두면 되겠구나 싶었다. 겨울이 지나고 눈이 녹을 때쯤 이 기억들은 바람에 날려 어딘가로 사라지겠지만 그 정도 시간이라면 기억들을 이곳에 묻어둔 것조차 기억 못하겠지
--- 「손에 남아있는 기억」중에서

“너랑 있는데 핸드폰이 왜 필요해.‘
어떤 한 문장이 자꾸만 머릿속에서 메아리 칠 때가 있다.
--- 「재회」중에서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동화 같던 그 시절이 흐릿해져 간다. 행복에 익숙해지던 그 시절을 지나 이제 슬픔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한 때는 동화 속에서 살았다는 것이다.
--- 「동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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