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까 봐 두렵나요? 남을 위해 무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한가요? 모두 다 지나친 생각입니다. 그러지 않더라도 당신은 이미 사랑받을 가치가 충분한 사람입니다.
--- p.8, 「계속해서 보람 없는 인생을 사시겠습니까?」 중에서
좋은 사람은 상대방의 행동을 가능한 한 좋은 쪽으로 해석하고 무엇이든 선의로 받아들이기에, 상대방도 자신처럼 나를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상대방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연스레 반대편에 서서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될수록 상대방은 의도를 알면서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정반대의 태도를 취해 좋은 사람을 괴롭힙니다. 자신의 선의를 상대방이 알아주기를 바란다면 도리어 고통받기 쉽습니다.
--- p.23,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상대는 나쁜 사람이 된다」 중에서
쾌/불쾌 스위치가 없는 존재는 기계나 다름없습니다. 복사기가 지정한 수만큼 복사했다고 해서 감사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복사기에게 감사해도 기쁨이라는 감정이 되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좋은 사람 역시 평소에 상대방의 쾌/불쾌 스위치를 생각해서 행동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고마워하더라도 진정한 기쁨을 되돌려주지 못합니다. 점점 기계와 같은 취급을 받게 되고, 남을 도와주는 게 당연한 일이 되어버립니다. 누구는 일도 제대로 하지 않는데 사람들이 고마워하고, 자신은 최선을 다해도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게 됩니다.
--- p.47, 「거절하지 않으면 상대는 내 기분을 알 수 없다」 중에서
상대방이 기분 나쁜 듯한 표정을 지어도 진짜로 기분이 나쁜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니 멋대로 그 사람의 기분을 추측하지 않도록 합시다. 어째서 좋은 사람은 자신의 쾌/불쾌도 제대로 모르면서 남의 쾌/불쾌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할까요? 다른 사람의 감정보다 자신의 쾌/불쾌 스위치에 먼저 주목합시다. 남의 감정만 신경 쓰고 추측하던 때는 매사 복잡하게 생각했지만, 곧 아무 생각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토록 많았던 고민들도 점점 사라지고 자신만의 시간을 제대로 쓸 수 있게 됩니다.
--- p.52, 「상대 중심으로 움직이면 쾌/불쾌 스위치가 오류를 일으킨다」 중에서
‘친절함’은 곧장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힘을 진심으로 믿고 지켜봐주는 것입니다.
--- p.56, 「좋은 사람은 친절함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한다」 중에서
만능감에서 해방되면 인간의 본질이 보이고 좋은 사람이 될 필요가 없어집니다. 사람은 모두 같은 처지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는 집착에서 해방되어 자신의 쾌/불쾌 스위치를 중심으로 살아보면, 모두 자신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껏 사람들 사이에서 겉돌던 느낌도 사라집니다. 모두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어느새 사람들과 함께하게 되며, 마음이 놓이고 일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답게 살아갈수록 더 많은 사랑을 느낄 수 있고, 그 기쁨을 곱씹으며 좋은 사람에서 벗어나 점차 원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 p.62, 「부모의 쾌/불쾌 스위치에서 벗어나자」 중에서
이처럼 좋은 사람이 앞에 나서는 이유는 자신 외에는 나설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은 자신만큼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 p.70,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하는 자신을 몰아붙이고 있나요?」 중에서
좋은 사람이 주변 사람의 기분을 신경 쓰는 건 분명 자신이 주변 사람의 기분을 제어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감정은 그 사람의 것이므로 타인이 제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누가 무엇을 느끼든 자신이 관여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기분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다른 사람의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하면 결국 마음이 동하여 자신이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만능감을 느끼고 맙니다.
--- p.84, 「만능감을 제어하려고 하지 않는다」 중에서
명심하세요. 좋은 사람을 그만둔다고 해서 누구에게도 버림받지 않습니다.
--- p.99, 「좋은 사람을 그만둔다고 버림받지 않는다」 중에서
자신을 세계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면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남을 위해 살던 삶이 자신의 발목을 얼마나 붙잡고 있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이제 그 족쇄에서 벗어납시다. 자신이 행복해지면 주위 사람도 영향을 받아 각자 자신을 위해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인생에 깊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들며 다 함께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 p.136, 「자기중심적 사고가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중에서
좋은 사람은 누구의 불행도 바라지 않고 모두가 행복하기를 원하지만, 행복이란 좋은 사람이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사람이 자신을 중심에 두고 살아갈 때 자연스레 찾아오는 것입니다.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고 자신을 행복하게 할 때 흐름이 바뀌어 모두가 행복의 길을 걷게 됩니다.
--- p.177, 「강박적으로 타인의 행복을 바라는 당신에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