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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일의 출근이 올 거야

내일은 내일의 출근이 올 거야

: 일단 오늘의 출근부터 해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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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78g | 128*188*20mm
ISBN13 9791165077884
ISBN10 116507788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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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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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서 마이피플을 이용하는 사람은 팀장님과 나, 팀원 두 명뿐이었다. 나나 다른 팀원들이 먼저 메시지를 할 일은 거의 없었으니, 마이피플 알람이 뜨면 무조건 그녀의 메시지라는 뜻이었다. 게다가 메시지가 오면, 친절하게도 핸드폰에 파란 불빛이 들어왔다. 나에게는 그 파란 불빛이 경고등이었다. 얼른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을 하라는 경고등. 그건 그 어떤 빨간 불빛보다 강력해서 불빛만 들어와도 숨이 턱턱 막히고 심장이 뛰었다.
--- p.51

-이 수업은 그냥 커피를 배우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카페 창업을 위한 수업이죠.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그럴 돈이 있나요?
첫날 수업에서 선생님과의 인사를 마치고 들은 첫 질문이었다.
--- p.102

직장인이 한 달을 떠나기 위해서는 회사와의 눈치 싸움이 필수이고 일단 시기부터 잘 잡는 게 승기를 잡는 방법이다.
어디 보자. 4~6월은 공모 사업이 몰려 있는 상반기 성수기여서 불가능하고 7~8월은 여름 휴가 기간이라 돌아가며 자리를 비우니 안 되겠지. 9월엔 추석이 있어 업무가 밀릴 테고 10월은 하반기 성수기의 시작이다. 역시 안 되겠는데? 11월부터 2월까지는 1년 중 가장 바쁜 회사 최대 추수기라 꿈도 못 꾸고 3월은 연봉협상이 있다. 이때 떠나면 1년 땡볕에서 고생해 지은 농사 스스로 망치는 꼴이다.
없다! 눈 씻고 찾아봐도 내가 한 달을 비울 수 있는 시기란 없다. 그제야 정신이 든다. 애초에 내 손에 한 달이라는 시간이 쥐어질 리 없었는데 무슨 생각을 했던 거지?
--- p.180~181

정확히 하자면 꼬박꼬박 통장에 꽂히는 월급을 포기할 용기가 없었다. 그동안 매달 학원에 40만 원을 내며 데모곡이라는 기회를 샀고 내 노트북 하드에는 100여 곡의 가사가 차곡차곡 쌓였지만 어느 하나 빛을 보지 못하고 먼지만 쌓여 갔다.
--- p.146

그렇게 어디 둘 데 없는 마음을 위로해 주었던 것은 마침 서점으로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던 퇴사 에세이였다. 애써 어렵게 찾지 않아도 늘 내 눈길이 닿는 곳에 있었고 에세이 속 그들은 나의 가장 좋은 고민상담소가 되어 주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나의 시끄러운 속과는 달리 퇴사로 광명을 찾은 듯 여유롭고 더 나은 삶을 찾은 듯 보였다. 하고 있는 일은 달랐지만 결국 책을 통해 나에게 하는 말은 하나였다.
‘나는 퇴사하고 이만큼 행복해졌어. 야, 너두 해!’
--- p.197~198

그러나 꿈이 없다고 말하기는 죽어도 싫다. 마치 내 인생이 실패해 버렸음을 인정하는 것 같아서 영 거북스럽다. 아직 그건 아니니까. 그래도 잘 살아보겠다고 나는 매일 회사에 출근하고 있는걸. 더 이상 엄청난 열정으로 일을 한다거나 동료에게 가지는 애틋함, 회사에 대한 애정으로 가슴이 뛰지는 않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출근하고 있다. 비록 위염은 달고 살지만 커피로 스트레스를 잠재우고 대표님과 사사건건 부딪히다가도 가끔은 함께 가야 할 길을 가면서, 그렇게 꾸역꾸역 일하고 있단 말이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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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너무 복잡하고, 우리의 마음도 그렇다. 어느 날은 일 때문에 살맛 나고, 어느 날은 일 때문에 죽겠다. 그래서 엎어버리고 싶은데 엎어버리긴 싫고, 때려치우고 싶은데 때려치우긴 싫다. 일이란 때론 애정과 증오, 웃음과 눈물이 지긋지긋하게 얽힌 오랜 연인 같다. 헤어지고 싶은데 헤어지긴 싫은 존재.
수많은 출근과 퇴근이 차곡차곡 쌓여가던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던 막내 안개 씨는 이제 위염약을 위엄 있게 탈탈 털어 넣는 안개 과장님이 되었다. 그는 말한다. 이만큼 와보니 알 것도 같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도 같다고. 그저, 내일은 내일의 출근이 있을 뿐이라고.
- 신예희 (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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