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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백작

몬테크리스토 백작

[ 양장 ] 비룡소 클래식-4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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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64쪽 | 838g | 160*215*36mm
ISBN13 9788949141336
ISBN10 894914133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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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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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가 식당의 난간 위로 몸을 내밀고 외쳤다.
“아아, 당테스! 돌아와야 해요, 에드몽!”
메르세데스의 외침은 심장이 찢어진 상처에서 솟구치는 흐느낌처럼 들렸다. 약혼녀의 절규를 듣고 당테스가 마차 문으로 고개를 내밀어 힘껏 소리쳤다.
“돌아올게, 메르세데스!”
--- p.37

그 책들을 읽고 또 읽으면서 깨달은 사실이, 그중에 백오십 권만 잘 간추려서 익히면, 물론 인간의 지식 전체를 요약할 수는 없다 해도 적어도 인간이 알 필요가 있는 것은 모두 정리할 수 있다는 거였지.
--- p.110

그 후로 당테스는 줄곧 감옥에 갇혀, 세상이 그 존재를 잊어버린 죄수들이 치러 내는 모든 불행을 한 단 한 단 밟아 내려갔다. (…) 모래 알갱이 하나 때문에, 지푸라기 한 올 때문에, 바람 한 점 때문에 치밀어 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했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향해, 특히 자기 자신을 향해 당장이라도 싸울 듯이 달려들었다.
--- p.89

잠시 후 죈아멜리호가 사라지자, 당테스는 웃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저런 사람들이 오히려 우정의 증거와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다니,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 p.162

세상에 나의 적수가 될 만한 것은 단 두 가지뿐이니까요. 물론 그것들 역시 날 패배시킬 수는 없습니다. 내가 절대 포기하지 않고 굴복시키고 말 테니까요. 아무튼 그 두 적수는 바로 공간과 시간입니다. 그러고 보니 가장 무서운 세 번째 적수가 더 있군요. 그것은 바로 죽을 수밖에 없다는 인간의 조건입니다. 날 멈춰 세울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그 세 번째 조건뿐입니다. 그 외 나머지는 모두 계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 p.306~307

“아! 어리석구나! 복수를 결심한 그날 내 심장도 긁어냈어야 하는 것을!”
--- p.497

“도대체 당신은 누굽니까? 스스로 사고하는 자유로운 인간들에게 어떻게 그렇게 오만하게 자신의 힘을 행사하려 드는 겁니까?”
“내가 누구냐고 물었소? 나는 이 세상에서 당신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오. 모렐, 오늘 난 그대 아버지의 아들이 죽게 두지 않을 거요!”
--- p.578

빌포르는 고통의 무게에 짓눌려 고개를 수그렸다. 잠시 후 무릎을 짚고 몸을 일으킨 빌포르는 머리를 저었다. 땀에 젖고 두려움으로 곤두선 머리카락이 흔들렸다. 지금껏 그 누구에게도 연민을 느껴 본 적이 없는 빌포르였지만, 그 순간만은 한없이 약해져서 누군가에게 자신의 불행을 털어놓고 그 곁에서 울고 싶었다.
--- p.600~601

“몬테크리스토 백작!”
“틀렸소. 나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아니오.”
“그럼 누구요?”
“난 옛날 당신이 명예를 짓밟고 팔아넘긴 사람이오. 당신은 내 약혼녀를 팔아넘겼고, 행운을 빼앗으려고 날 밟고 올라섰소. 당신 때문에 내 아버지는 굶주려 돌아가셨소. 그럼에도 난 지금 당신을 용서하려 하오. 나 또한 용서가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이오. 난 에드몽 당테스요!”
--- p.631

이 세상에는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그저 한 상태를 다른 상태와 비교할 뿐이죠. 그렇기 때문에 가장 큰 불운을 겪은 자가 가장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대는 죽으려 했으니 이제 사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알 겁니다.
--- p.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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