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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통신진흥총서-02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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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08g | 152*225*16mm
ISBN13 9791188765867
ISBN10 1188765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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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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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인류는 매우 초보적인 상징적 전달 방법에서부터 시작해서 언어적 의사 전달 노력을 거듭하였고, 그것은 다시 뇌의 발달을 가져오게 됩니다. … 인류에게 언어의 사용은 대약진의 발판이 됩니다. 언어의 발달은 무엇보다도 생산력의 증대를 가져오게 된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이것이 바로 미디어 히스토리의 법칙입니다.
---「제1장 역사란 무엇인가」중에서

과학(科學)이라는 것도 동양으로 비유하자면 학문 전반을 지칭하는 것으로, 19세기 유럽의 학문(science)은 다양한 갈래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앞에서 살펴본 대로 당시 일본의 유학생들이 서양의 학문은 동양과 다르게 분과(分科)로 나누어져 있다고 하여 ‘분과(科) 학문의 학(學)’이란 의미의 ‘과학’으로 번역하여 사용함으로써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철학이 추구한 것이 전반적인 지식으로서의 ‘science’였습니다. … 따라서 모든 과학(sciences)이 하나입니다. 편의상 나뉘어 있지만 넓게 소통하고 융합해야 합니다.
---「제2장 역사 서술의 새로운 지평」중에서

자연과 사회는 인간의 의식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객관적 실재이면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과학이란 그 객관적 실재의 진리인 지식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과학이란 지식 그 자체로서 창조성의 원천입니다. … 사회과학은 그간의 성과와 더불어 자연과학과 철학으로 내용을 채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저널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은 물론이고 제반 개념들에 대해 적절한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과정이 튼튼할수록 미디어의 역사 연구도 과학적으로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3장 사회과학에 대하여」중에서

(인류 역사상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한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타르코스가 우리에게 남겨준 위대한 유산은 지구와 지구인을 올바르게 자리매김한 것이다. 지구와 지구인이 자연에서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는 통찰은 위로는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의 보편성으로 확장됐고 옆으로는 인종 차별의 철폐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통찰이 성공을 거두기까지 인류의 역사는 반대쪽으로 흐르는 물결을 끊임없이 거슬러 가며 저항해야 했다.
---「제4장 자연철학과 아리스타르코스의 지동설」중에서

인류의 조상인 유인원이 지구상에 처음 나타난 것이 대략 500~600만 년 전이고, 현생인류는 겨우 20만 년 전에 등장합니다. 생명의 역사 38억 년, 지구의 나이 46억 년, 우주의 나이 138억 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우주를 안다는 것은 우주 인식의 주체인 인간 자신을 알아가는 단초에 해당합니다. 세이건(Carl Sagan)은 “이 세계는 어마어마하게 늙었고 인류는 너무나도 어리다.”라고 했습니다.
---「제5장 우주의 역사」중에서

우리는 흔히 미디어라고 하면 언어와 문자, 신문, 방송, 인터넷 등 의사소통의 수단이나 정보의 저장 및 전달을 위해 고안해 낸 기계적 장치들을 생각합니다. 인간의 신체 기능의 일부로서 자연스럽게 진화된 언어를 제외하면 모두 인공물들이지요. … 지구의 모든 생명은 별의 자식들입니다. 이것을 사유와 경험으로 모두 규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것은 개인의 근거 없는 주장일 뿐입니다. 따라서 자연과학이 규명해 놓은 법칙과 이론을 학습해야 합니다. 그 가운데 미디어가 있을 것입니다.
---「제6장 코스모스와 인류의 역사」중에서

인류의 조상은 언어의 사용으로 말미암아 지금의 인류로 대약진을 하게 됩니다. 언어의 사용은 생산력의 증대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면서 원시 공동체사회의 붕괴와 문명 시대로의 진입에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1만 3,000년 전 무렵 언어의 사용으로 사냥 능력이 발전한 인간에 의한 대형 동물의 멸종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또 다시 인간에 의한 동식물의 대멸종 사태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디어가 그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동식물의 대멸종은 인류의 멸종을 예견하고 있는바, 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가이아의 경고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마당에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제7장 마이크로 코스모스와 생명현상」중에서

20세기 후반은 전자혁명의 시대입니다. 전자혁명은 퍼스널 컴퓨터(PC)의 개발과 보급, 인터넷의 대중화와 더불어 정보화시대의 도래를 가져옵니다. 1970년대 침체하던 미국의 경제는 정보통신산업과 유전공학의 육성으로 돌파구를 찾습니다. 그것이 바로 PC와 인터넷의 개발과 보급, 그리고 게놈 프로젝트와 유전공학 및 뇌과학 등의 발전으로 이어집니다.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 및 디지털 시대의 도래를 가져오고, 급기야 독립된 영역으로 발전해 오던 유전공학과의 융합 단계에까지 왔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이 그것입니다. 스마트 미디어의 진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제8장 근현대 미디어의 역사와 자연과학」중에서

저널리즘 교과서에서 객관보도는 간주관성 수준의 사실보도를 의미하며, 공정보도는 산술적 균형을 지키는 중립적 보도를 의미합니다. 간주관성이란 게이트 키핑(gate keeping)의 한계 때문에 객관보도가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주관의 공통분모를 찾자는 것인데, 사실상 객관보도의 포기이며 상대주의에 가깝습니다. 학문이란 진리를 추구하는 것인데 상대주의는 진리와 거리가 멉니다. 사실보도는 현상의 영역에서 주관적 의견과 사건 등을 보도하는 것이고, 객관보도는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진실을 찾아 보도하는 것입니다. 재삼 강조하건대 진실은 객관의 영역에 있습니다. 객관을 포기하면 진실은 찾을 수 없습니다. 진실 규명이 어려운 것도 있고 쉬운 것도 있으나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저널리즘 철학은 존재론 철학을 학습해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제9장 현대 저널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중에서

사이버스페이스에 참여하는 개인들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어떤 창발 현상이 일어나는가? 사람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아고라에 모이고 카페를 개설하여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페이스북에서는 알아서 친구 집단을 형성하고 그룹을 만들고 페이지를 개설하여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의 친구들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친구가 되어 커뮤니케이션의 공간이 형성됩니다. 이것은 중앙의 통제도 아니고 어느 누구의 기획도 아니며 위계질서도 없는 자연스러운 자기조직화의 창발 현상입니다. 중심과 주변의 구별이 없는 가운데 많은 중심들이 창발합니다. 군중들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전형적인 복잡계의 자기조직화입니다.
---「제10장 복잡계 시대의 미디어」중에서

전통적 미디어는 생물의 세계처럼 자연선택에 의해 다른 종으로 진화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민주주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전통적 미디어의 독점 구조에서 위축되어 있던 작은 미디어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는 미디어가 활성화되면서 여론의 독점이 해소됨으로써 진정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디어 생태계가 공룡시대의 독점에서 벗어나 다양성으로 진화하는 중입니다. 커뮤니케이션학을 포함하여 사회과학의 분과 학문들은 이처럼 패러다임의 측면에서 거대한 혁명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기존의 패러다임이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제11장 패러다임 전환기의 모색」중에서

인문학이란 인류의 문화와 문명을 연구하고 기록한 학문입니다. … 사람의 무늬가 새겨지지 않은 학문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사회를 이루어 생활하며 새겨 놓은 무늬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과학은 물론이고, 자연철학이 발전한 자연과학도 사람의 무늬가 새겨진 학문입니다. 자연과학이 인간 사회와 무관하게 우주 자연을 다루는 학문이 아닙니다. 그러니, 모든 학문이 인문학인 것입니다. 문화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했지요. 문명도 마찬가집니다. 뇌의 기획에 의해 형성된 정신적 물질적 표현 모두가 인문학의 대상인 것입니다. 그것을 편의상 갈라서 연구를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에필로그 - 자연과학은 인문학이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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