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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의 하이파이브

고통과의 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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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22g | 135*195*20mm
ISBN13 9791159332692
ISBN10 11593326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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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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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전지, 마음껏 햇빛 속에 가지를 펼치지 못하고, 마음속에 온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네모 반듯한 기준만 있는 정원사에게 싹둑싹둑 삭발당한 목련... 저 획일적인 동그란 틀, 틀, 틀 (중략) 얼마나 안으로 안으로 몸부림 쳤으면 저리 몽글몽글 사리를 달고 있을까?
--- p.27, 「고통과의 하이파이브」 중에서

나눈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돈이 많은 사람은 돈도 나누고, 체력이 강한 사람은 노동력도 나누고, 유익한 정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정보도 나누고, 재능도 나누고, 정서도 나눌 수 있다. 가진 것 없지만 잘 찾아보면 서로 나눌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있다. 저 텃밭의 생물들은 서로가 서로를 부축하며 평화가 잠복 중인 햇빛 속에 서 있다. 그 여음, 숲의 귓불을 간질이듯 일랑일랑….
--- p.31, 「고통과의 하이파이브」 중에서

불꽃처럼 처절히 홀로 타고 싶다. 내게 주워진 모든 사람과 사물을 조용히 비추이며 자신이 타는 동안 전력을 다해 어둠의 뼈까지 태워버리는 그 역동의 에너지로, 모래시계를 위로 흐르게 하는 힘으로 삶이란 먼 길을 가기를 원한다. 그리고는 어느 날 無의 세계로 아무렇지도 않게 뚜벅뚜벅 걸어 돌아가고 싶다. 모든 생명체는 순간순간 창조의 가치를 획득하며 촛불처럼 타고 있을 뿐이다. 촛불은 마침내 꺼졌고 나는 어둠 속에 오래오래 앉아있었다.
--- p.39, 「촛불」 중에서

내게 있어서 글은 사람보다 오래 사는 것뿐 아니라 시간의 강물 속에서 유일하게 늙지 않는 존재이다. 아무리 아름답고 근사한 것이라도 시간의 강물이 주는 유예기간을 영원히 가지는 것은 없다. 그러나 글은 유예기간이 참으로 길다. 성경은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했다. 그만큼 인생 자체가 한순간의 우슬초 같은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글은 몇 년의 순환을 거쳐도 늙지 않는다. 글은 그런 의미로 내게 다가왔다.
--- p.81, 「시간의 강물」 중에서

한세상 살면서 우리에게 유예받은 시간들만이 진실이다. 그 순간순간들의 점들이 모아져 선이 되고 급기야 입체가 되고 그래서 인생이란 직조가 완성되는 것인지. 아니 완성이란 아무것도 없다. 생은 그냥 점과 선들의 줄지은 보행이 있을 뿐이다. 그것이 더딘 걸음이든 힘든 걸음이든 신바람 나는 걸음이든 삶이란 줄지은 보행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아닐까?
--- p.90, 「천지가 꽃이다」 중에서

앞모습이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외면의 보편타당한 가치라면 뒷모습은 숨겨진 진실의 가치를 지녔다. 자는 사람의 손을 가만히 들여다보라. 그가 얼마나 평소에 악했다해도 말 없는 그 손 속에는 한때의 수줍음과 순결함이 살포시 숨어있다. 그가 평소에 아주 자신만만해 있어도 그 손에는 생활을 헤쳐온 눈물겨움이 묻어있다. 아무 말없이 눈을 쳐다보며 하는 악수는 또 얼마나 믿음직한가? 그 침묵의 손은 소리로 나타낸 말보다 언제나 더 웅변적이다. 아니 그것보다 더 뜨거운 무엇이 있다.
--- p.127, 「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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