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꽤 괜찮은 직업 헤드헌터!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성공할까?
1. 들어가며…
가끔 사무실에서 테헤란로를 물끄러미 내려다 볼 때가 있다.
서울하고도 강남의 중심도로 이름이 Iran의 수도인 테헤란로라는 사실이 문득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테헤란로를 다니는 무수히 많은 자동차와 분주히 어디를 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 사람들은 과연 어디를 향해가고 있는 것이며,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곤 한다. 우리나라의 직업의 수가 1만여 개라고 하니 정말 다양한 도구로 그들의 삶을 영위해 가고 있을 것이다. 어쨌든 먹고 산다는 것 자체가 숭고하다고 느끼는 필자는 저마다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곤 할 때가 있다.
헤드헌터라는 직업을 처음 들어보거나, 생경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헤드헌터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searching, 섭외하여 고객사에 추천하고, 일련의 입사과정을 진행하여 채용을 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이에 대한 댓가로 고객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직업이다. 헤드헌터라는 직업의 어원이나, 뉘앙스가 산뜻하지는 않지만, 우리 사회구조 속에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 잡은 지 제법 많은 시간이 흘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헤드헌터로 활동하고 있으신 분들이 약 1만여 명 정도라 하고, 헤드헌터를 통해 이직을 진행하셨던 분들은 훨씬 많은 숫자일 것이니 직·간접적으로 헤드헌터를 접할 수 있었던 경우가 많았으리라 짐작된다.
필자도 헤드헌터라는 용어를 접한지는 제법 되었지만, 내 직업이 되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50가까운 나이에 우연찮게 접한 헤드헌터가 내 직업이 되고, 또한 좋은 서치펌을 만들어 성공적인 헤드헌터를 양성하고,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범적인 서치펌을 만들어 보자고 HR컨설팅㈜을 설립한 지도 벌써 어언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10여년의 헤드헌터와 서치펌 운영을 돌아보며 아쉬운 것들이 참 많았다. 헤드헌터가 좋은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자격 제한이 거의 없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않고 시작하다 보니 실패한 헤드헌터들이 양산되어 고객사나 헤드헌터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준 경우도 있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 단순히 각자의 직무적 경험과 주먹구구식 헤드헌터 교육을 받고 출발한 헤드헌터들이 성공적인 헤드헌터가 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영세한 서치펌에서 열악한 시스템을 활용하여 성공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다. HR컨설팅㈜에 소속되어 있는 헤드헌터들은 이 책에서 소개되는 HR컨설팅㈜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자체 우수헤드헌터 Award인 Honors Club에 전체 인원의 1/3이 가입될 정도로 입증된 프로그램이다.
한편 우리나라 서치펌은 설립요건이 너무 쉬워 난립 수준으로 파악된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현재 1,000여개로 추산되는데 시장규모에 비하여 지나치게 많고, 대개 영세한 수준인데다 협회나 단체도 없다 보니 서치펌 운영에 대한 기준도 수립된 적이 없다. 이러한 상황이니 서치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만족스러운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고객사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그나마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고용정보원에서 인증하는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도가 서치펌에 대한 거의 유일한 검증제도이고, 인증을 받은 서치펌이 10여개 안팎이라는 사실이 서치펌 업계의 현주소이다(HR컨설팅은 고용서비스 우수기관인증을 2015년부터 2회에 걸쳐 인증을 받고 있다).
이러한 헤드헌팅 시장의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좋은 인재를 구하기 위한 고객사의 Needs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직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헤드헌터분들 덕에 우리나라 헤드헌팅 시장이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현재 국내 헤드헌팅 시장규모는 대략 4,0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시장은 기업의 인재전쟁이 지속되는 한 계속 성장할 것이며, 이에 따라 헤드헌터라는 직업 역시 미래가 밝다 하겠다. 이러한 사실은 여러 기관에서 조사한 미래 유망직업에 헤드헌터가 추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2. 이 책에 대하여…
헤드헌팅 산업이 우리나라에서 발전하기 시작한지 20년 이상이 되었지만, 아직도 생소하게 여겨지고 있다. 또한 관련 연구나 서적 또한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필자는 10여년 이상의 헤드헌터 경험과 서치펌을 경영한 노하우를 토대로 ‘직업인으로서 헤드헌터’, ‘헤드헌팅 산업을 주도하는 서치펌 경영’에 대해서 이론적·실무적으로 충실하게 설명·분석한 서적을 통해 ‘서치펌 경영자’, ‘현재 활동 중인 헤드헌터’, ‘헤드헌터를 꿈꾸는 예비 기업가적 헤드헌터’, ‘우수인재를 필요로 하는 고객사’, ‘헤드헌팅 서비스를 활용해서 이직을 원하는 후보자’ 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헤드헌팅이란 무엇인가?”라는 가장 기본적 명제로 정하게 되었다.
3. 이 책의 특징은…
1. 일반인이나 헤드헌터를 지망하는 분들에게는 헤드헌터라는 직업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소개하고자 하였다.
2. 전직, 이직, 재취업을 원하는 후보자들은 어떻게 헤드헌팅 서비스를 활용해서 성공적인 전직, 이직, 재취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였다.
3. 고객사에게는 헤드헌팅 서비스를 활용해서 어떻게 우수한 인재를 적기에 스카우트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 맵을 제시하였다.
4. 현재 활동 중인 헤드헌터들에게는 실무매뉴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 1부에서는…
먼저 1장에서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적합한 인재상을 정리하였다. 헤드헌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고객사의 Needs에 맞는 인재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정립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2장에서는 헤드헌터와 서치펌에 대해서 대략적인 이해와 현황을 설명하였다. 헤드헌터가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이며, 어떻게 발전해 왔고, 직업적으로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향후 직업적 전망은 어떠한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한다.
1부 마지막 3장에서는 헤드헌터로서 필수적인 Spirit & Mind-set에 대해서 정리하였다. 기존 기업가정신 이론과 헤드헌팅 업무 특성을 비교하여, ‘기업가적 헤드헌터를 최초로 정의하고, 그에 따른 이론적 토대를 정립’, ‘헤드헌터는 어떤 Spirit & Mind-set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기술하였다. 우리나라 헤드헌터는 서치펌이 제공하는 Platform에서 각자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1인 기업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경영학적 관점에서 1인 기업가로서 헤드헌터가 갖추어야할 Sprit & Mind-set에 대해서 제시하였으며, 이러한 관점은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수준 높은 특징이라고 하겠다.
▶ 2부에서는…
헤드헌터 실무 process에 대해서 상술하였다. 물론 이 파트는 실무적인 분야여서 일반인 독자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분야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활동 중인 헤드헌터에게는 가장 중요한 파트라고 할 수 있다.
이 내용은 HR컨설팅이 10년 이상 실무에 적용해 온 프로그램이며, 성공적으로 다수 헤드헌터를 키워낸 매뉴얼이다. HR컨설팅만의 know-how 공개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찬반의견이 있었지만, 충분히 표준화되지 않은 헤드헌팅 업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보람이지 않을까하여 공개를 결정하게 되었다.
물론 여기에 기술된 내용이 전부일 수는 없다. 더 깊이 들어가면 각 파트마다 수없이 많은 내용이 첨가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틀로는 충분할 것으로 판단한다,
▶ 3부에서는…
HR컨설팅에서 축적한 최근 4년간의 썩세스 사례(인재채용 성공사례)를 분석하여 유의미한 자료를 만들어 보았다. 사실에 근거한 헤드헌팅 케이스의 사례분석 자료는 아직까지 발표된 적이 없는 Live한 분석자료이다. 물론 책자의 특성상 공개하지 못하는 자료도 있어 아쉽지만, 나름 흥미로운 자료가 되리라 확신한다.
▶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HR컨설팅 소속 헤드헌터들이 지난 10년간 직접 체험한 실무에 관한 사례를 공모하였다. 수많은 성공 사례, 실패사례, 고객사 개척사례 및 기타 사례들이 있었지만, 지면의 제약으로 그 중 일부만을 엄선하여 수록하였다.
헤드헌터의 성공사례는 아기의 걸음마 연습과 같다고 생각한다. 아기들은 한걸음 전진하기 위해 여러 번 넘어진다. 그렇지 않으면 서서 걸을 수가 없는 것이다.
헤드헌터의 성공사례도 무수히 많은 실패를 겪어야 얻어지는 달콤한 결과이다. 그런 점에서 이 시간에 헤드헌터를 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4. 마치며…
처음에는 많은 의욕을 가지고 책을 만들고자 시작하였다.
그러나 책을 마무리 하면서 아쉬움이 남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첫술에 배 부를 수 없듯이 어찌 처음 쓴 책이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으랴.
하지만 더욱 가다듬어 가면 나중에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부끄러운 마음을 용기로 바꾸어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에 대해서 많은 질책을 주신다면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 격려를 주신다면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으로 삼겠다.
끝으로 이 책의 출간까지 산파 역할을 다해주신 HR컨설팅 강정대 대표님과 해박한 현업 경험과 지식을 책에 쏟아 부어주신 김인건 박사님, 이론적 뒷받침과 책의 틀을 만들어 주신 백석대 김춘광 교수님 세 분의 공저자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또한 역경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성취를 해가고 계신 HR컨설팅(주)의 모든 헤드헌터 분들과 HR컨설팅(주)이 존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고객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이 책이 헤드헌팅 산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큰 보람이라고 여기며 졸저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 테헤란로 사무실에서 저자들을 대표하여 전용화 씀 -
---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