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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그송과의 1시간

베르그송과의 1시간

: 편하게 만나는 프랑스 철학

편하게 만나는 철학-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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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220g | 128*175*20mm
ISBN13 9788984119505
ISBN10 8984119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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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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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유와 행동, 혹은 정신과 육체, 나아가 본능과 정신의 관계를 분리되거나 단절된 것이 아닌 지속으로 보았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삶에 대해 그가 가장 힘주어 말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의식(정신)은 본질적으로 통일체를 형성한다는 사실이며, 삶 전체를 하나의 통일된 자아로 형성해 낸다는 것이다.
--- p.14

그의 『창조적 진화』가 전 세계 지성인들의 주목을 끌고 또한 수많은 외국어로 번역된 이유는 바로 ‘과학적 사유와 철학적 사유의 통일성’에 있었다.
--- p.17

한 성악가의 목소리는 다만 물리적인 그의 성대에 관련된 것만은 아니다. 그의 감정, 그의 생각, 노래하는 순간의 그의 심리적인 상태, 그날의 그의 육체적인 컨디션, 관객들의 호응이나 무관심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유일한 하나의 ‘목소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 p.47

베르그송에게 인간이란 의식을 가진 존재이며, 의식을 가진 인간은 결코 머물러 있거나 정체되어 있지 않고 변화를 꾀하는 존재이다. 그리고 “변화란 성숙한다는 것, 성숙이란 자기 자신을 한없이 창조하는 데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p.91

시험을 앞둔 학생들은 매우 초조하게 시간을 들여다본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라는 느낌은 시험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막상 시험이 시작되고 몰두하게 되면, 전혀 시간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다. 무엇에 몰두하고 집중한다는 것은 의식이 ‘대상’에 완전히 몰입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잊어버렸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시간이란 곧 ‘지연’인 것이다.
--- p.118

과연 인공지능이 그림을 분석할 때 그릴 당시 고흐의 심리상태나 실존적인 분위기를 구체적으로 정확히 알고 따라 그릴 수 있을까? 불가능할 것이다. 이는 마치 꿈꾸는 사람의 뇌파를 검사하여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그 내용을 분석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 p.133~134

“고여 있는 물은 썩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처럼 개인도, 사회도 끊임없이 미래를 향해 창조적 행위를 지속하지 못하면, 그 사회는 추락할 수밖에 없다. […] 모든 사회는 추락하지 않기 위해서 자신들이 추구하는 그 이상사회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해야만 하는 것이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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