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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엮인 내 죽음 우리 영혼

코로나에 엮인 내 죽음 우리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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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78g | 140*210*15mm
ISBN13 9791190526135
ISBN10 119052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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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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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한사코 앞을 가로막고 있다. 다녀온 지 오래다. 4월 29일 다시 오마고 했던 약속을 어쩐지 지키지 못할 것 같아 안타깝고 분하다. 나는 울부짖는다. 코로나, 사탄!
코로나는 이처럼 나의 모든 일상을 흐뜨려 놓았다. 다른 것은 몰라도 타관 객리에서 보내는 중 어쩌면 ‘마감의 한 성취동기’로 받아들여야 할 또 다른 여러 군데의 묘소 참배다. 그런데 코로나가 저렇게 횡포를 부리다니 울화가 터진다. 때로는 미칠 것만 같다. 그래도 희망을 갖고 몇 군데 묘역(현충원 등) 혹은 묘소(묘지)를 머릿속에 그려 본다.
--- 「코로나에 엮인 내 죽음 우리 영혼」중에서

노무현은 노래보다 춤을 택했다. 하기야 이재현이 낸 첫 음을 따라 부르다가는 도중에 무리가 갈 거란 예감에서였는지 모르지만…. 끝날 때까지 노무현은 춤을 추었다. 어색해 보이는 그의 ‘관광 춤’이 자신에게 감표 요인이 되지는 않았으리라. 2절까지 끝나고 난 뒤, 학생들이 그에게 청한 곡은 ‘외나무다리’였다. ‘임을 위한 행진곡?’ 노인학생들 앞에서 그런 걸 선보였다간 마구 표가 날아갔으리라. 하여튼 그의 노래 솜씨는 그런 대로 괜찮았다.
--- 「노무현과 황금심의 묘소」중에서

녀석은 일곱 시쯤부터 출산을 시작했는데 30분 간격으로 깔아 놓은 담요 위에다, 한 마리씩 마치 무슨 물건이라도 던지듯 새끼를 낳는 게 아닌가? 그것도 계속해서 암놈 일색으로. 자정 무렵까지 여덟 마리! 달걀노른자를 몇 개 쟁반 위에 얹어 주었더니 는 그걸 잘도 먹어댔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 산통을 이어가는가 싶었는데, 신음소리와 함께 수컷 한 마리가 고고의 소릴 낸다. 아홉 마리! 새끼들은 어느새 어미젖을 빨아대기 시작한다.
한데 한 녀석이 젖무덤을 찾지 못한다. 견지로가 녀석을 돕기 위해 팔을 뻗고 일어서다가 그만 백열등에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다. 순간, 퍽 하는 소리가 나더니, 발화가 되고 짚단으로 불이 옮겨붙은 거다. 개집 안은 문자 그대로 아비규환의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 「전설의 개〔犬〕 사돈」중에서

입구로 걸어 내려오면서 이건풍은 황 대령에게 말을 건넸다.
“며칠 새에 저는 다시 두 분을 찾아뵈어야겠습니다.”
그게 무슨 뜻이냐고 황 대령은 반문했다. 건풍은 두 사단장에게 감사패를 드리고 싶다는 대답을 했다.
“생각해 보십시오. 제게는 은인인 두 분이십니다. 특히 문중섭 장군님은…. 저승이 멀다 한들 제 가슴에서 우러나는 감사한 마음을 새겨 묘비 명 밑에 둠으로써, 제 마음을 전하고 싶은 겁니다. 후손들이 온들 그걸 치우기야 하겠습니까?”
“아하, 과연 이 하사다운 생각이구려.”
--- 「저승으로 가는 감사패(感謝牌)」중에서

진해에서의 초임교사. 그는 밤이면 밤마다 쇼를 보러 극장에 드나들었다. 남들이 보내는 시선 따위에 괘념치도 않았다. 오직 하나, 그의 삶의 목표는 대중가요 가수였으니까. 그로선 어찌 보면 당연한 코스요, 수업이었다.
‘흑백 다방’에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다. 거기에 쇼 단원들이 죽치고 앉아 있어서다. 거기서 그들을 만났다. 한명숙이며 남백송은 물론, 남일해 등 당대를 풍미하던 스타들 곁에서 차를 마셨다. 진해의 조무래기 어깨들과 함께였다. 남일해는 물론, 코미디언 백금녀 내연남이라는 소문의 밴드마스터 oo서(색소포니스트) 등과도 가까이 자리했다. 이런 독고찬의 행동은 부모의 애간장을 태웠다. 형님의 대갈일성,
--- 「0,125점 ‘장려상’ 파장」중에서

문학이 가치 있는 체험의 기록이라면, 나는 철저하게 그 정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졸저를 높이 쌓아 놓은들 무엇 하나? 수필은 수필로 읽혀야 하고, 소설은 소설로 읽혀야 하거늘….
그러다 코로나가 나를 내 유택(그 장방형의 공간)으로 몰아넣은 것이었다. 죽는가 싶어 공포심에 싸이다가도 한없이 편안하다는 느낌에 빠뜨린 게 코로나였다. 그 이야기를 압축한 것이 표제작이다.

그래도 고집은 있었으니 사족으로 옮기자.
--- 「작가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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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우 소설가는 말한다. 철들고 나서부터 여태껏 한가한 날이 없었다고. 그리고 괴짜 소릴 수도 없이 들었다고. 그가 만 스무 살에 교단에 서서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가르쳐 오다가 44년 만에 정년퇴임을 한 것만 해도 그렇다. 그것도 힘에 부칠 텐데, 그는 또 하나의 짐을 스스로 짊어진다. 불혹에 접어들기 무섭게 여가 시설이 아닌 노인학교를 설립하고, 토요일 오후마다 거기서 버텨낸 거다. 무려 21년 동안이나…. 그러나 거기 만족하지 않고 그는 총 17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군부대 장병들과 직 간접으로 교유(交遊)해 왔다. 이렇듯 그는 초등학생과 노인학생, 군 장병들과 사제지간이란 연결 고리를 갖고 있다. 스물세 번째 저서인 이 소설집 행간엔 일반인들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인연들이 녹아든 까닭은 자명하다. 그 밖에 우리 가락을 비롯한 ‘노래’, 미물인 ‘개(犬)’, 끊임없이 화두로 오가는 ‘죽음’, 저승의 ‘제자(노인학생)들과 영령’(현충원에 잠든)과의 교유(交遊) 등등이 근간을 이루고….
정말 충격 그 자체이고, 재미가 있다. 감동 또한 여기서 독자들이 얻을 수 있는 명제다. 일본식 표현이나 찌꺼기를 걸러 내기 위해 애쓴 흔적도 높이 평가되어야 하리라.
-김현탁 (소설가·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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