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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에렉투스의 유전자 여행

호모 에렉투스의 유전자 여행

: DNA 속에 남겨진 인류의 이주, 질병 그리고 치열한 전투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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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26g | 148*210*18mm
ISBN13 9791190641081
ISBN10 119064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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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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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실험실에서는 알타이에서 보내온 손가락뼈에 수십 차례 반복 훈련을 통해 연마된 프로세스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렇게 뼈를 갈아 작은 구멍을 내고, 여기에서 생긴 뼛가루를 특수한 용액에 넣으면 뼛가루에서 DNA 분자가 추출된다. 이 사례에서 우리는 실험을 많이 하지 않았다. 우리는 빵부스러기 하나 분량인 10밀리그램의 뼛가루만 추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생 인류의 평범한 뼈, 혹시 네안데르탈인의 뼈일지도 모른다고 가정했다. 그때 갑자기 염기 서열 분석기가 분석 결과를 뽑아냈다. 처음에 나는 이 분석 결과로 연구에 착수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 DNA는 현생 인류의 것도 네안데르탈인의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는 즉시 우리 연구팀을 소집해 이 수수께끼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나는 연구원들에게 물었다. “내가 무슨 실수를 한 겁니까?” 연구원들이 전부 머리를 맞대고 분석 데이터를 여러 번 검토했다. 검토 결과 내가 실수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나는 상사인 스반테 페보에게 전화를 걸어 잠시 숨을 고르라고 말했다. “스반테, 우리가 호모 에렉투스를 찾아낸 것 같습니다.” 호모 에렉투스는 현생 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의 공통 조상으로, 그때까지 호모 에렉투스의 DNA 염기 서열은 분석된 적이 없었다. 당시 나는 만일 이 뼛조각이 호모 에렉투스의 것이라면 우리 팀은 세계 최초로 호모 에렉투스의 염기 서열을 분석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작은 뼛조각에서 시작된 질문중에서

직립보행 덕분에 호모 에렉투스는 완전히 새로운 사냥 전략을 터득할 수 있었다. 이렇게 되기까지 호모 에렉투스는 털 빠짐 현상 등 여러 차례의 돌연변이를 거쳐야 했다. 털이 줄어들면서 몸의 열이 분산된 덕분에 호모 에렉투스는 거의 무한정으로 달릴 수 있었다. 호모 에렉투스는 장거리 경주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이 때문에 광활한 사바나에서 호모 에렉투스는 쉽게 사냥감을 포착하고 죽일 수 있었을 것이다. 가젤도 빨리 달릴 수 있지만 다른 포유동물만큼 오래 달리지 못한다. 가젤은 일정 거리 이상을 뛰면 죽는다. 마찬가지로 말도 40킬로미터 이상을 달리면 죽는다. 원시인들은 말 그대로 무식하게 달릴 수 없을 때까지 사냥감을 쫓았다. 이렇게 정신없이 달리다 보면 동물은 지칠 대로 지쳐 있어, 돌 하나 손대지 않고 동물을 죽일 수 있었다. 원시인의 경주 능력은 자연재해 등이 발생하여 신속하게 도망쳐야 하는, 정반대의 상황에서도 유용했다.
---끈질긴 이주민들중에서

저녁에 고기 파티를 즐기는 수렵민과 채집민은 채식 위주의 농경민들로부터 새로운 생활방식을 조금씩 맛보며 공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농경 문화가 전 유럽으로 확산되기까지는 2000년이 걸렸다. 놀라운 사실이지만 농경 문화는 외적으로만 최고의 성장 기회를 제공했던 셈이다. 물론 수렵민과 채집민이 새로운 생활 모델을 불신했던 이유, 경솔하게 농경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다. 농경민들은 자녀를 더 많이 갖는 대신 치러야 할 대가가 있었다. 이들은 저녁에 여가를 즐길 여유가 없었다.
식품 저장고를 채우기 위해 농경민들은 대개 종일 노동을 했지만, 이렇게 뼈 빠지게 일해서 얻을 수 있는 식량의 양은 한정되어 있었다. 일정량의 곡식과 야채, 우유 한 통 혹은 치즈 한 덩어리 정도였다. 수렵민과 채집민의 노동도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농경민에 비해 노동 속도가 훨씬 빨랐다는 것이다. 새로 나타난 농경민들은 흉작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날 날이 없었던 반면, 수렵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자연에 맞서 원하는 것을 얻는 법을 알고 있었다.
---평행사회중에서

지금도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을 유당불내증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유당불내증을 알레르기나 질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것은 성체가 된 포유동물의 유전적 ‘원시상태’를 일컫는 표현이다. 쉽게 말해 포유동물의 신체는 아이들만 우유를 소화시킬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경우 유당분해효소의 도움으로 유당이 분해된 후에 소장에서 흡수된다. 반면 성년이 되면 유당분해효소 생산이 중단된다. 당이 에너지로 변환될 수 없기 때문에 우유는 고유한 특성인 풍부한 영양분을 잃어버린다. 대신 직장에서 박테리아가 유당을 분해하면서 가스를 생성시킨다. 우유를 마셨을 때 설사를 하고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은 이런 메커니즘 때문이다. 유당불내증이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단지 아주 불편하고 간혹 통증이 동반될 뿐이다. 진화의 측면에서 이러한 유전적 프로그래밍은 매우 합리적이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식량이 부족했던 그 옛날에 대체 영양원을 찾겠다며, 아이와 아버지가 서로 모유를 차지하겠다고 경쟁을 했을 것이다.
---젊은 남성들의 홀로서기중에서

태곳적부터 다양한 살상 도구가 있었다. 인간은 사냥을 위해 단창, 장창, 활과 화살, 나무와 돌로 된 검을 제작했다. 인간이 구리를 사용하면서 고급 검과 도끼창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원료 공급이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정한 길이를 넘을 수는 없었다. 청동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길고 안정적인 창기(槍旗), 특히 검, 새로운 유형의 단창과 장창이 등장했다. 청동 덕분에 사람들은 더 쉽게 살상을 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투구, 방패, 갑옷, 다리 보호대 등으로 더 효과적인 방어를 할 수 있었다. 이런 값진 무기는 모든 전사들이 동등하게 소유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날이 갈수록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었다. 이제 성능 좋은 무기로 무장하는 것이 군사를 더 많이 거느리는 것보다 전쟁에서 이기는 데 더 유리한 조건이 되었다. 청동기시대는 치열한 군비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가부장제와 수직적 서열 구조의 등장중에서

1346년 이후 카파에는 몽골 제국의 군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킵차크 칸국은 당시 아시아와 동유럽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1347년 봄 공격 세력들이 부패한 시신과 시신 조각을 장벽 위로 내던졌다고 한다. 그전에 이미 페스트에 감염된 주둔군이 많았다. 출처 문헌에서는 킵차크 칸국에 수년 전부터 페스트가 창궐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몽골족들은 불가사의한 전염병이 동족을 초토화시킨 위력에 대해 알고 있었다. 아마 생물학적 무기의 공격도 페스트의 위력에 못 미칠 것이다. 페스트는 카파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식민지 거주자들은 자신들 앞에 놓인 죽음을 피하기 위해 공포에 떨며 배에 올랐다.
페스트는 배에 오른 주둔군들의 목숨도 앗아갔고, 생존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았을 항구도시의 연안으로 이동해, 아직 페스트균에 무방비 상태인 그곳 주민들을 감염시켰다. 이제 페스트는 지중해의 항구에서 북쪽으로 계속 이동했다. 그중에는 전염병을 피해 피난 온 사람들도 있었다. 페스트는 들불처럼 유럽 전역으로 번졌을 뿐만 아니라, 거래인이나 낯선 사람까지도 죽음과 멸망의 길로 몰아갔다.
---그들은 페스트를 몰고 왔다중에서

세계에 하나의 거대한 유전적 가족이 살고 있다고 한다면 아프리카 대륙의 유전적 다양성이 가장 클 것이다. 실제로 아프리카는 인류의 기원을 찾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생 인류의 계통도도 아프리카 대륙에 뿌리를 두고 있다. 현생 인류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동안, 거대한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퍼져나가고 있었다. 그래서 현재 이들의 게놈에는 대부분의 인류의 줄기와 갈래에 관한 정보가 들어 있다. 지리적 친밀성과 유전적 친밀성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원칙은 아프리카에도 적용된다. 그런데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유전자 이동이 훨씬 많이 나타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거주자의 DNA에 나타나는 차이는 유럽인과 동아시아인의 차이만큼이나 크다. 유전적 관점에서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프리카의 다양성을 이루는 요소다. 아프리카 이외 지역 사람과 인류의 뿌리인 아프리카 대륙 사람과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은 네안데르탈인과의 유연관계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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