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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겐도를 말하다

군겐도를 말하다

: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산골기업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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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70g | 128*188*30mm
ISBN13 9791189534097
ISBN10 1189534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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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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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한 채만 들고 가출하듯 집을 나왔습니다. 스무 살이 되자마자 갑작스레 결행한 일이었어요. 가족이 싫어서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독립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지요. 미에대학교 근처, 학생들이 묵는 하숙집에 들어갔습니다. 하숙집에서 화구점으로 출퇴근하는 생활이 시작됐지요.
--- p.62

죽기 살기로 일하던 시절이라 추억이랄 것도 별로 없지만, 버려진 물건을 참 많이 주워왔어요. 돈이 없었으니까요. 지금도 쓸 만한 물건이 버려져 있으면 주워오는데, 그 시절 시작된 버릇이에요. 그에 관한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버려진 TV에 ‘작동됩니다’라는 지가 붙어 있기에 가져왔더니 먹통이었던 적도 있었죠. 남편이 냉장고를 주워왔는데 다음 날 아침 열어보니 하얀 냉기와 함께 계란이 몽땅 얼어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 p.80

두 아이를 데리고 이와미긴잔에 들어갔을 때, ‘자, 시작해보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속 편한 성격이라 그런지 ‘앞으로 여기서 살아간단 말이지?’ 생각하며 기뻐했습니다. 산마루에서 내려다보니 이와미긴잔은 말 그대로 산골짜기 마을이었습니다. 맑은 날엔 저 멀리 바다까지 보였습니다. ‘과연 그 집 며느리가 우리 동네에 잘 적응할까?’ 아마 마을 사람들 사이에선 이런 말이 돌았을 거예요
--- p.97

처음에는 돈이 없으니 주재료인 원단조차 충분히 살 수 없었습니다. 부업 하는 분들이 “내일 작업할 천이 없다”고 하면 남편은 어떻게 해서든 필사적으로 원단을 재단해 배달했습니다. 그 당시 〈오싱〉이라는 드라마의 인기가 대단했어요. 드라마에서 군복공장에서 옷감을 두 팔로 안고 넓게 펼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블라하우스 초창기에는 그 장면과 똑같은 방식으로 일했습니다.
--- p.112

‘모리 씨는 지역을 고집스럽게 지켜오고 있다.’ 참 자주 듣는 말이죠. 하지만 고집하고 있다는 게 싫습니다. 고집하는 게 없으니까요. 저는 좀 더 훌훌, 자유롭게 살고 싶을 뿐입니다.나도 그런 말을 자주 들어요. 주변에서 보기엔 애착을 가지고 고집스럽게 지켜오는 삶처럼 보이는 걸까요? 마을 살리기에 대해 들려달라거나 지역 활성화의 성공 비법 대해 많이 물으시지만 정작 나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 말을 듣다 보면 점점 답답해집니다. 대단한 사상에서 출발한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그럴 생각으로 시작한 것도 아니니까요.
--- p.149

원단 패턴이나 줄무늬 같은 것은 머릿속의 이미지대로 바꿀 수가 있어요. 하지만 색깔은 원단 회사에 주문을 전달하는 일부터 어렵습니다. 컬러칩이라는 수백 개가 넘는 색상 샘플이 있지만 거기에 내가 원하는 색은 없습니다. 어찌어찌 지정해도 완성되어 나온 것과 내가 원한 색깔이 다를 때가 많죠. 재질은 이걸로, 무늬는 이렇게, 색깔은 저렇게. 텍스타일 전 과정을 아우르기 때문에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줄무늬만 해도 심플하게 반복되는 줄무늬는 좋아하지 않아요. 약간 복잡하다고 할까, 무너진 줄무늬, 간격이나 두께가 규칙적이지 않은 줄무늬를 좋아합니다.
--- p.157

입사시험을 치르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신입사원 선발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도미 씨가 개개인을 만나 보고 그 사람의 능력을 간파한 다음 적당한 일을 배분하나요? 아뇨. 직원 채용은 대부분 남편이 합니다. 남편한테 좀 특이한 면이 있어요. 보통의 회사라면 면접에서 떨어뜨릴 것 같은 그런 젊은이를 선호합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더 많이 성장한다는 게 남편의 이유죠. 극단적인 이야기로 “버스 정류장에서 눈이 마주쳤다고 직원으로 데려오는 그런 일은 제발 그만두라”며 전무에게 한 소리 들을 정도니까요. 더 설명 안 해도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 p.185

‘촛불의 집’ 개보수 후에 히나야의 이축이 있었고, 본사의 개보수로 이어집니다. 꾸준히 해오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합니다. 마지막이었던 아베가가 비용이 가장 많이 들었다고요. 그랬습니다. 아베가는 아베 세이베(阿部?兵衛)라고 하는, 은광을 관리하던 감독관의 저택이었습니다. 매입했을 당시, 천장도 내려앉아 있었고 벽도 허물어진 상태였어요. 이렇게 되살아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집은 돈만 있다고 손에 넣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곳이 우리를 허락했다고나 할까요?
--- p.224

아베가 운영은 단순한 숙박업이나 요식업과는 다릅니다. 다시 태어난 이 집에서 생활문화를 체험해주길 바라고, 무엇보다 사람과의 교류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러므로 교류사업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이와미긴잔 생활문화연구소 직원들, 지역민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교류했으면 합니다. 낮 시간에는 뒤뜰과 별채에서 카페도 운영합니다. 수익을 위해서죠. 골목 입구를 카페 출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p.241

이와미긴잔이 세계유산으로 선정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 입장이신가요? 과연 현에서 말하는 것처럼 좋은 일만 있을까요? 마을 안에는 숙박시설이 한 채밖에 없습니다. 즉 이와미를 찾은 손님은 인근의 온천마을 유노쓰나 다른 곳에서 숙박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되면 우리 지역은 손님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밖에 안 됩니다. 물론 그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밤늦게까지 관광객을 상대하다 보면 이 마을의 생활방식도 바뀔 수 있어요. 우리 마을은 차분히 시간을 들여 맛봐야 하는 곳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곳의 장점이 전달되지 않으니까요.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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