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너에게 가고 싶다

너에게 가고 싶다

: 지상에서 영원한 하늘을 갈망하는 길 찾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3,500
판매가
12,15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00g | 150*220*30mm
ISBN13 9788993450118
ISBN10 89934501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상봉
서강대 사학과와 신학대학원 신학과를 졸업했다. 천주교사회문제연구소 연구원, 가톨릭노동사목전국협의회 간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사무국장, 격월간 잡지 《공동선》 편집장을 지냈으며, 전북 무주에서 농사를 짓다가 예술심리치료사로 일을 했다. 현재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 인터넷신문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편집국장으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지상에 몸푼 말씀』『연민』『내 돌아갈 그립고 아름다운 별』 『내가 너희에게 그랬듯이』『가족을 위한 축복기도』『생활 속에서 드리는 나의 기도』 『그대 아직 갈망하는가』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곳곳에서 자신의 전생을 읽어내는 사람은 복되다.
나의 생애 속에서 다른 이들의 생애를 읽어내고, 다른 이들의 생애 속에서 나의 생애를 발견하는 능력이 애쓴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해도, 피부호흡을 하듯이 우리 몸의 창문 하나를 세심하게 열어두면, 저들이 알아서 소통하지 않을까. 내가 나를 놓으면, 이천년 전 예수의 몸과 내 몸이 서로 소통하고, 새벽이면 어김없이 논둑길 밟아 나가는 아랫마을 노인장의 흙빛 얼굴과 내 얼굴이 소통하고, 우리 아기와 내 눈빛이 서로 소통하지 않을까. 그늘이 많은 만큼 윤곽이 선명해지고, 삶이 고단한 만큼 진하고 무겁게 와 닿으며, 말이 없을수록 몸이 먼저 일어나서 서로에게로 걸어 들어가지 않을까. 내 영혼의 파장이 가장 적절한 골짜기를 스스로 찾아들지 않을까. 내 열망이 깊은 곳에 그 열망을 함께 나누려는 영혼이 찾아들지 않을까. 그 간절함과 그리움의 넋 뒤로 숨어 들어올 자가 궁금하다. 그러면 이제 우리 영혼의 그늘도 참 따뜻해지지 않을까. --- p.85

새로운 창조를 위하여 밤새 신열을 앓고 있는 목숨들에 대한 감각을 회복한다는 것은, 생명을 창조하신 하느님에 대한 감각을 회복하는 기초를 제공한다. 밤새 아픈 것들이 뜬눈으로 잠 한숨 못 자고 이윽고 그 신열을 앓고 난 뒤에 병색을 여의고 환한 꽃망울을 터뜨린다. 그네들이 아파하는 동안에 나 역시 밤새 옆구리가 결리고 겨드랑이가 쑤신다. 여기서 확인되는 것은 바로 꽃나무 한그루와 내가 깊이 연루되어 있다는 연대감이며, 혈육처럼 만져지는 꽃망울과 더불어 ‘이름지울 수 없는’ 아름다움을 느낀다. 더할 나위 없이 알 길 없이 다가오는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은 이러한 공감 속에서 탄생하는 것이다. --- p.99

아, 투박함이 주는 아름다움이여, 이 사랑스런 쓸모 있음이여!
이러한 자유로운 상상력만이 교회가 기득권이나 소유에 얽매이지 않고도
살아갈 길을 열어 줄 것이다. 수도원의 모든 제복이 작업복이요 일상복이 되는 날,
건강한 노동과 휴식, 하늘과 흙냄새가 낯설지 않은 교회가 탄생할 것이다.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첫 서원 때 바닥에 엎디어 겸손을 다짐하던 마음은
프란치스코가 알몸으로 그리스도를 따라나섰던 그 마음이다.
그래서 맘만 아니라 몸도 가벼워지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그리스도의 성전인 우리 몸이 감옥 문을 열고 우리 영혼을 자유롭게 만들 것이다. --- p.219

전태일 열사가 그런 말 했다지.
평화시장 봉제공장 어린 시다들에게 “나인 너여!”라고 했다지.
그래서 이 몸 죽어도 나인 너 안에 내가 살아 있지, 생각했다지.
네 가슴에 그리움처럼 살아 있기 위하여 생생하게 오늘을 살고
기꺼이 내일을 네게 주었다지.
나를 주고 네 안에 영원히 살기 위하여.
아니, 우린 처음부터 하나였는지도 몰라. 한몸이었는지도 몰라.
--- p.30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밑줄 쳐가며 읽는 글이면 좋은 글이지.
한상봉의 글이 늘 그렇다. 호사와 누추 사이에서 번뇌가 많은 세상이지만 그래도 삶의 기쁨과 존재의 경이를 만날 일이 아예 없을 리는 없다. 호사스러울 것 없는 일상에서 사랑과 기쁨의 새물을 길어 올리는 한상봉의 글은 영혼의 찬 우물이다. 머리 위에 쏟아부어도 좋고 한 모금 마셔도 좋다.
욕심에 눈멀고 욕망이 빚어낸 허깨비에 휘둘려 사는 영혼의 처지가 오죽할까. 그 거리에서 자주 목이 탄다. 그때마다 한상봉의 글로 목마름을 씻는다. 고맙다.
길 떠나서 눈 밝은 길동무가 만나면 얼마나 든든하던가.
그가 있어서 오늘도 참 좋다.
이철수(판화가)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