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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책 한 권 담고 페달을 밟는다

자전거에 책 한 권 담고 페달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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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28g | 128*188*20mm
ISBN13 9791158771836
ISBN10 115877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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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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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그렇다. 누군가의 도움을 요청 받은 것도 아닌데, 고난의 구덩이에 갑자기 빠져버린 누군가, 어둠 속에서 울고 있을 누군가를 돕고 싶다. 내가 그 구덩이에 빠졌을 땐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걱정조차 부담스러웠다. 엄마가 몰래 서랍에 넣어두고 간 얼마간의 돈도, 동생이 사다 주는 화려한 스카프도 자존심 상해하며 울었다. 심지어 엄마에게 전화해서 그러지 말라며 화를 냈다. 엄마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현정아 자존심이 상했나? 그럴 거 없다. 몇 푼 안 되지만 애들 간식 사주고, 정 자존심이 상하면 다음에 엄마한테 백만 원 주면 되지.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한 법이다.”

전화를 끊고 한참을 울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고인다. 엄마는 돌아가셨지만 당신의 위로와 격려가 내 삶에서 큰 힘이 된 건 분명하다. 내게 있어서 엄마의 존재는 ‘멘토’ 이상이었다. 그런 엄마를 만난 인연이 내겐 행운이었다.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엄마의 마음으로 위로를 전하고 싶다. 별 볼 것도 없는 인생이, 사람들을 참 많이 괴롭힌다. 하지만 괴롭히지 않으면 모두들 미성숙한 생명체로 살다가 끝날 것이다. 괴로움이 성숙을 주고, 해결 방법을 찾게 자극을 준다. 그런 과정에서 지쳐 탈선하지 않도록, 나는 박하사탕 같은 존재가 되고 싶을 뿐이다.
--- p.55~56

40살이 넘은 어느 날 문득 내 미래를 생각해봤다. 평범한 대한민국의 보통 아줌마로 누구나 살아간 것처럼, 나도 그 길을 걷게 되겠지. 아니 그보다 조금 더 내가 만족하는 가치 있는 삶에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해외 봉사단’을 찾아보았다. 다행히 60세 미만의 누구나 갈 수 있었다.

양가 부모님들이 다 돌아가시면,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집을 떠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러 갈 것이라고 남편에게 말했다. 의외로 남편은 흔쾌히 승낙을 해줬다. 난 열대의 아이들을 돌보기엔 엄마로서의 경험 외엔 아무런 자격이 없었다. 나이는 점점 들어가는데 50살이 되기 전에 주사 놓는 기술이라도 배우고 병원 경험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바로 ‘간호조무사’ 자격증에 도전했고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을 땄다. 병원 경험도 조금씩 쌓아가며 점점 내 꿈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왜 계획은 언제나 빗나갈까? 내 나이 50이 넘었고, 양가 부모님들도 모두 돌아가셨고,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각자 자기 길을 가느라 집을 떠났다. 모든 조건이 충족한데 내가 아프고 말았다. 예상 못한 삶의 복병이 불쑥 나타나 노년의 내 계획을 흩어놨다.

“빨리 낫고 가면 되지. 밥 자꾸 안 먹으면 아프리카 못 간다.”

남편은 아직도 내 아프리카 행을 응원한다지만, 환자가 가서 폐나 끼치지 뭘 하겠는가? 흐트러진 계획에 내 삶은 ‘잠시 멈춤’ 상태이지만, 이 시간이 지나면 잘 관리한 건강한 몸으로 다시 보람 있는 일을 찾을 것이다. 약보다 오히려 효과 좋고, 부작용 없는 내 안에서의 뿌듯한 보람이 가장 용하다는 걸 나는 잘 알고 있다.
--- p.135~136

아이를 잃어버린 젊은 엄마가, 그 지점에 붕어빵집을 차렸다. 그녀는 몇 년째, 장사보다 아이를 찾는 일에 집중하고 전단을 나눠주고, 틈만 나면 이리저리 찾아 헤맨다. 생기라곤 없는 그녀는 초췌한 얼굴로 말했다.

“희망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하지, 안 그러면 무슨 힘으로 버티겠어요….”

‘희망’이라는 말은 수없이 들어온 말이지만, 그때처럼 깊이 와 닿은 건 처음이었다. 용기를 준답시고, 위로해 준답시고 얼마나 많은 ‘희망’을 남발했던가? 강아지를 잃어버려도 피가 거꾸로 솟고, 안쓰러운 마음에 동동거리며 온 동네 골목을 뛰어다니는데, 혈육을 잃어버린 마음이야 어찌 말로 할까? 기력을 잃고 꼼짝 못할 상황이지만, 슬픔에 빠져 손가락 하나 까딱 못 할 상태지만 ‘희망’이라는 것이 그녀를 일으켜 밖으로 나온 것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만질 수도 없는 단순한 단어 하나가 가진 힘이 새삼 경이로웠다.
--- p.19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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