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미, 지승희, 박정민, 신효정, 강유선 공저

＜멘붕 탈출! 스트레스 관리＞ 학지사

대한민국 사회에서 원인을 찾지 못할 때는 모두 스트레스 탓이라는 말은 널리 알려질 정도로 애나 어른이나 저마다의 삶의 무게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짖눌려있다. 그러나 그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또 그것을 알아줘야할 자신이나 가족, 이웃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 채 서러운 취급을 받는게 스트레스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네가 하는 일이 뭐가 있다고, 그게 무슨 스트레스냐 너는 힘든것도 아니야, 배부른 투정을 하고 있구나"

화가 난다! 우울하다! 눈물이 난다!

표지에서 보여지는 문구가 바로 내 자신이 외치고 있는 항거와도 같이 다가 온다. 학생 시절엔 그저 공부라는 것이, 시험이라는 제도만 탈피할 수 있다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회사에 취직했을 때는 취미로 삼을 만한 것이나 영어의 전문성을 기할 수만 있다면 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결혼 할 즈음엔 결혼만 하면 아이들 낳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것같았는데,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결혼 10년차에 이른 지금에는 친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시댁에서 오는 스트레스, 현 가족에서 오는 스트레스, 하고 있는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 그야말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거움에 짖눌려 있는 나를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감지가 되다니.

'스트레스'라는 개념은 오히려 일반인 사이에서는 매우 자연스럽게 많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상담심리학자는 그 단어의 밑바닥에 있는 심층적인 내면을 보는 것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p.3

네분의 연구 결과로 탄생한 이 책에서는 스트레스에 대한 기본 이해부터 짚어주고 있다.

보통 스트레스로 감지될 만한 일이 발생하면 그 원인부터 증상까지를 뭉퉁그려 표현하면서도

자신의 스트레스 이유조차 감지하지 못하는게 일반적인데, 원인과 증상으로 나눠보면 타인에게는 아무것도 아닌것이 자신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또 그것이 증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인간은 사회적 환경 안에서 타인과 관계를 맺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간다. 이는 인간이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충족될 수 있는 기본적인 사회적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인간이 사회적 욕구를 충족하고자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는 가운데 그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이 사회적 지지라 할 때, 사회적 지지는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인자가 될 수 있다. p.167

스트레스라는 것은 보통 아주 가까운 사이에서, 혹은 자주 접촉하는 사이에서 발생하기 쉽다. 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을 무조건 부담스러운 스트레스로 받아들였는데, 스트레스에도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고 하니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을 아예 차단하는 이른바 모든 관계를 떠나 무인도에서 살아간다면 이런 스트레스는 받지 않겠구나 싶은 바램은 사실상 스트레스를 잘못 대하고 있는 것이었다. 스트레스라도 좋은 스트레스는 나를 발전시키는 것이기에.

60쪽에는 사회재적응 평정척도라는 표가 나와있다.

개인적으로도 독서치료 모임에서 개인의 스트레스를 체크할 때 활용했던 경험이 있는데

자신에게 발생했던 생활상의 변화들이 얼마만큼의 스트레스를 던져주었는지 점검해보면서

자신의 현주소를 파악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됨으로 활용해 볼것을 적극 권해 본다.

제2부에서는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법이 124쪽에서 162쪽까지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긴장이 풀리도록 손을 마사지 하기, 목과 어깨 안마해주기, 얼굴 안마, 몸을 흔들어 주기, 강한 호흡, 목욕하기, 초원과 바다 사진 바라보기, 주의 전한하기, 나만의 공간 찾기, 부정적인 생각 정지시키기 등

사전에 내용을 어렵게 암기해야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쉽게 실천해 볼 수 있다.

모든 것을 놓고 어딘가로 가고 싶었던 나의 친구도, 잠시 시간을 내어 한적한 곳을 찾아가 바람을 쐬고 왔더니 갑갑했던 마음도 사라지고 일상에 적응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한다.

사람들이 굳이 전문상담가를 찾아가는 이유는 뭘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대로 지지해 준다는 이유에서다. '내가 힘든데 이게 힘든게 맞나요?' 라고 묻는데 힘든게 맞단다. 쉽사리 얻을 수 없는 지지를 받은 것이다. 스트레스도 그러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한강에서 뺨맞고 종로에서 화풀이한다'는 속담처럼  엉뚱한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고 자신을 비난하거나 책망하면서 화를 풀어낸다. 이 책은 직접 상담자와 내 스트레스로 대면하여 만난 것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어떤 일들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지 조목조목 나누어 제시해 주다보니 자신의 스트레스를 짚어볼 수 있었고, 자가치유서가 되기에 충분할 만큼의 일상 스트레스 대처법들을 잘 제시해 주었다.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의사표현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매일 웃고, 울고 하는 것이 나름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가는 방법이구나 다시금 떠올리게 해준다. 매일 시간에 쫓겨 바빠, 바빠만 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코미디 프로를 보면서 웃음으로 털어버리기도하고, 목욕을 통해 삶의 여유도 가져보면서 내 감정과 사고들이 막힘없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해주게 한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스트레스를 대처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대하는 신념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하는 대목이다. ABC 요법으로 스트레스를 만나는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성장하면서 배운 도덕적인 기준이나 외부의 소리들인데 발생한 일에 대한 자신의 평가 완하와 외부의 평가에 대하여 정지! 를 내려줄 것은 정작 B를 메꿔갈 나에게 있었다는 것은 매일의 구체적인 상황속에서 실천할 때만이 얻어지는 값진 결과이리라.

스트레스 라는 말만 들어도 스트레스 받는것 같은게 요즘 세상이다

요즘 세상 사람들은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스트레스도 쉽게 받고 작은거에도 상처받고 흔들리기 마련이다

물론 모두가 그러는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다

그래서 그것을 관리 하는법을 배워야 한다

멘붕 탈출 스트레스 관리 이책을 읽고 나는 스트레스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결론적으로 더 삶이 좋아졌다

바야흐로 스트레스 시대를 살고 있다.

어릴 때는 학원스트레스, 청소년기엔 성적스트레스, 대학생 땐 취업스트레스, 직장인은 업무스트레스, 퇴직하면 노후스트레스. 이거 뭐, 스트레스는 인간발달의 필수 조건인 것 마냥 우리는 스트레스와 더불어 살고 있다.

긍정적인 스트레스는 적절한 행동을 유발하여 주는 반면, 우리가 흔히 부르는 스트레스는 부정적인 스트레스로 심신을 괴롭게 하기 마련이다. 나 역시 최근 스트레스의 부작용으로 편두통에 꽤 오랜 시간 시달렸다.

이런 스트레스. 그냥 두고만 보기에는 너무 강력(?)하다.

최근 학지사라는 믿을 수 있는 출판사에서 스트레스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을 출판하였다. 반가운 소식이다.

학문과 실전(상담 및 코칭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저자들은 스트레스를 현대에 맞게 분석해 보았다.

1부에서는 스트레스를 이해해본다. 스트레스에 대한 개념정리부터 시작하여 원인과 반응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중간 중간 있는 도표와 그림은 심심할 수 있는 시각을 자극시켜주고, 체크리스트는 자기 점검을 하는데 실제적인 도움을 준다.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영역이 그렇게 힘들게 느껴지는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특징적인 것은 직장인에게 적용될 내용들이 많은데 업무, 동료, 고객, 부하와의 관계 등 어떤 영역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알면 실체를 몰라 헤매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2부에서는 이해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제안한다. 여기에서는 개인적인 차원과 사회적인 차원을 나누어 스트레스 대처법을 강조한다.

손 맛사지, 부정적인 생각 정지하기는 개인적으로 꼭 필요했던 대처법이었고, 사회적 차원으로서의 직장 네트워크 형성과 부부관계 중요성은 현재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도와 주었다. 맞춤형 진단을 책을 통해 받았다.

스트레스 관련 서적을 찾아보면 이론서적인 접근으로 딱딱하게 스트레스를 다룬 것들이 대부분이다. 스트레스 시대라고 하면서 현대인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이 스트레스에 대해 좀 더 쉽게 접근하는 실용서는 왜 없을까 아쉬워했었는데 학지사에서 좋은 책을 출판해주어 감사할 따름이다. 아무쪼록 나를 비롯한 현대인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길 기대해본다.

무더운 여름, 더위 탈출 이전에 멘붕 탈출, 스트레스 관리를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