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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오직 하나

이 세상에 오직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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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148*215*30mm
ISBN13 9791187313335
ISBN10 118731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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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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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지구는 46억 년 전에 생겨났다. 10억 년이 지나자 유기물로 구성된 원시 생명체가 나타나 진화를 거듭하면서 200만 년 전에 드디어 인류의 조상이 탄생했다. 원시 인류가 현생 인간으로 진화하는 데는 몇 세대가 걸렸을까? 당시 수명을 20세로 가정하면 2×106/20하면 105, 즉 1십만 세대가 지났다. 실감나게 표현하면 각 세대주 이름을 A4 용지에 세로로 프린트해 연결하면 1킬로미터에 이른다. 지구가 존재하는 세월에서 내 삶이 차지하는 비율은 어떻게 될까? 앞으로 30억 년 뒤 지구가 사라진다면 지구의 수명은 76억 년이다. 인간의 수명을 80년으로 가정하면 10-8 즉, 1억 분의 1이다. 1년은 3.1×107초(365일×24시간×60분×60초)이므로, 지구의 수명이 1년이라면 내가 사는 기간은 0.3초인 셈이다. 그런데 지구 또한 장구한 우주의 세월 속에서 보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떠돌이별에 불과하다.
--- p.17

촬영 중 안타깝게 남편 슈이치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그 뒤에 일어난 일이 더 큰 감동을 준다. 남편이 없어도 꿋꿋이 숲을 지키는 여일如一한 삶. 할머니는 남편이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매번 영정 앞에 차린다. 남자의 몫이었던 일도 이제 직접 한다. 자연은 때로 냉혹하다. 태풍은 가차없이 숲과 나무집을 뒤흔든다. 혼자인 히데코가 감당하기에 너무 버겁다. 태풍과 장마가 지나간 숲에는 쓰러진 나무들과 ‘작은 새들의 옹달샘’인 수반이 깨진 채 뒹군다.

인간은 동물보다 신에 가까운 생명체다. 이상을 추구하고 성취되면 만족을 느낀다. 켄시 감독은 영화의 마지막에서 꺾이지 않는 노부부의 꿈과 열정을 다루었다. 슈이치의 철학이 담긴 설계로 이마리 정신과 입원병동이 세워지고, 할머니는 남편의 영정을 들고 그곳을 찾는다. 태풍으로 부서진 수반 조각을 두 딸이 모아 붙여 다시 온전하게 만들었다. 그릇 가득 물이 담기고, 그 앞에 할아버지가 쓴 나무 팻말이 놓인다. “작은 새들의 옹달샘, 와서 마셔요!”
--- p.79

경상도 출신 후배가 있다. 학창 시절과 수련의(나는 내과, 그는 일반외과) 시절 비슷한 이름 때문에 웃지 못할 경우가 가끔 있었다. 잘못 연결된 전화통화에서 성격이 급한 그쪽 친척들은 더듬대는 나에게 직설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한번은 내가 뱃속을 수술하는 ‘외과’가 아닌 ‘내과’를 전공하는 다른 사람이라고 설명했더니 더욱 화를 내며 반문하는 것이었다. “배쏙을 수술하이까-내꽈 아인가?”

나는 체면을 차리고 느리기로 유명한 충청도 출신이다. 나한테 오는 친척 전화는 이런 식이다. 누구시냐고 처음에 물으면 “나-여-.” 보통은 목소리로 알지만 모르는 경우도 있다. 재차 여쭈어보면 이번에는 “나-라니까-. 여기 잿-뜰이여-.” 절대 본인 이름은 이야기 안 하고 동네를 말한다. 이 정도면 정말 누구인지 알아들어야 한다. 계속 못 알아듣고 상대방이 이름까지 밝힐 지경이 되면 큰 실례를 범한 것이다.
--- p.115

비싸네 비싸네 무척, 자장면 한 그릇에 오 천원이 웬 말인가?
비싸네 비싸네 무척, 비빔밥 한 그릇에 칠 천원이 웬 말인가?

이 곡의 장점은 음식 이름과 가격만 바꾸면 언제나 새로워지는 데에 있다(그러나 선생님은 세상 물정에 어두워 늘 음식 가격을 싸게 부르고 비싸다고 했다). 베사메무쵸 여인의 향기로운 아름다움을 찬양하던 곡이 갑자기 고물가에 허덕이는 민생 문제로 둔갑하여 좌중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더욱이 J 교수님 같이 ‘근거중심의학’을 선도하여 문헌공부를 강조하는 분이 엉뚱하게 바꾸어 부르는 것이 파격이었다.
--- p.152

이 불상은 전체적으로 계란형인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두상을 갖고 있다. 단정한 머리, 깨끗한 이마는 심성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마와 연결된 오뚝한 콧등, 적당한 눈두덩은 의지와 예지의 반증이고 도톰한 아랫입술, 갸름한 두뺨은 진지한 청춘을 뽐낸다. 이 불상은 석가모니를 표현한 것으로 아마 열반에 들기 직전 막 진리 파악의 정리를 끝내는 순간의 모습일 게다. 깊은 명상에 잠긴 모습이 완벽하게 표현되었다. 두 눈을 반쯤 감고 아래를 응시하면서 그간의 미망과 사유 끝에 얻은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속세를 벗어난 조용한 모습에 근엄하고 범상치 않은 얼굴에 막 미소가 떠오를 듯하다. 미소가 나타난 다음 순간의 모습은 우리의 반가사유상에서 볼 수 있다. 왜 부처님상이 아닌 태자상일까? 이미 열반에 든 것이 아니라 아직도 진리를 탐구하는 자세를 표현하려는 것이다. 신의 길, 믿음의 길인 다른 종교와 달리 불교는 자신이 갖추어야 할 인간의 길, 지혜의 길이기 때문이다. 두상에서는 우주와 인생의 근본 진리를 알고 올바른 실천의 도를 제시하는 충만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삶은 나의 몫이며, 나만의 업이라는 주체적인 깨달음이 우러난다.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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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선생님의 온화함을 떠오르게 하는 담백한 문장들이 담겨있다. 각 장의 이야기들이 ‘젊은 히포크라테스’에게 주는 곶감 한 ‘동’처럼 풍성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평소 사람을 아끼시고 자아 성찰과 시대에 대한 사유를 게을리하지 않는 인품에서 나오는 진정성의 힘이 아닐까. 학문적인 깊이에 인생의 너비가 더해져 무르익어가는 선생님의 삶을 닮고 싶다. 선생님처럼 자아 완성을 향한 노력과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가 있다면 코로나 이후의 비대면 사회와 뉴노멀 경제에서도 행복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 박은경 (교수 아이오와대학교 핵의학과)
장자(莊子)는 사람에 얽매이지 말고 ‘명경지수’를 거울 삼아 살라고 말한다. 장자가 보기에 도(道)의 실마리를 ‘사람과의 관계(仁)’에서 찾은 공자의 가르침은 덧없다. 하지만 자신을 곱씹으면서도 타인과 마음을 나누기를 지속할 수 있다면, 그보다 훌륭하고도 완성된 인간의 삶이 없지 않을까. 선생님의 글은 치열하셨던 학자적 삶의 궤적과 씨줄 날줄로 엮여 후대에게 숭고한 인간의 모습을 전해준다.
- 최도빈 (교수 아이오와대학교 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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