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박승직 상점 상

박승직 상점 상

리뷰 총점8.3 리뷰 24건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7쪽 | 360g | 134*200*30mm
ISBN13 9791155420003
ISBN10 115542000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종로거리는 지척이었다. 육의전 바닥을 벗어나자마자 거기서부터 곧바로 종로거리였다. 그리고 종로거리는 육의전 바닥과는 또 다른 풍경이었다. 무엇보다 뻥 뚫려 있는 큰 길이 시원스레 눈 맛이 좋았다. 흥인지문(동대문)에서부터 돈의문(서대문) 앞까지 일직선으로 곧게 뚫린, 폭 56척(약 17미터)의 너비에 길이 15리(약 6킬로미터)길인 종로대로가 승직을 압도했다. 더욱이 잘 차려입은 양반들이 어찌나 많이도 오가는지. 그 위세에 눌려 도시 마음 놓고 길을 걸을 수조차 없었다.
--- p.49

거친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은 것일까. 멀지 않은 곳에서 늑대의 울음소리가 눈보라를 헤치며 길게 울려 퍼졌다. ‘괜찮다. 괜찮을 것이다. 아암, 고기를 먹어본 지가 언젠데. 늑대가 비켜가 줄 것이다.’ 몇 번을 도리질했을까. 또 몇 번을 확신하며 물미장을 내디뎠을까. 한데도 늑대의 굶주린 울음소리는 쉬 그치질 않았다. 금방이라도 어둠 너머 저쪽에서 불쑥 튀어나올 것만 같은 생각에 머리끝이 오싹 하고 섰다. 눈보라가 휩쓸고 지나간 짧은 정적 속에선 또 어쩔 수 없이 숨이 멎고는 했다. 그랬다. 평창읍에서 정선읍까지는 밤새 눈길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험준한 산길의 연속이었다.
--- p.236

“승직이 자넨 상도가 아니면 결코 가려 하질 않겠지. 그렇지만 난 조금 다르다네. 난 말일세.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거리라도 할 수 있어. 이런 흙 먼지도 돈이라면 결코 털어버리지 않았을 걸세. 그렇다고 이런 나를 보고서 비웃지는 말게. 대경이 저 친군 나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으니까 말일세. 예를 들면 이런 거라네. 난 쾌락과 황금 이 두 마리 토끼를 쫓지만, 대경이 저 친구는 그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것 같아도 실은 황금이 더 우선이라네. 대경이 저 친군, 아마 황금을 위해서라면 악마라 하더라도 손을 잡고 거래를 하려들 걸세, 하하하!”
--- p.32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장터 바닥은 만날 싱숭생숭했다. 도처에서 힘찬 기운과 신명난 웃음소리가 넘쳐나고 넉살좋은 인정마저 짐벙졌다. 승직은 그러한 장터 풍경이 못내 좋았었다. 언제 와보아도 싱싱하고 너나 할 것 없이 즐거운 송파 장터야말로 고단하고 누추하기만 한 농사일을 잠시 잊고서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만날 그렇고 그런 농사일이 아닌 또 다른 세상과 만날 수 있는 통로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달랐다. 장사는 절대로 안 된다는 아버지의 성화에 신관 사또 민영완(명성황후의 일족)을 따라나선 열일곱 살의 승직은, 하루 중 대부분을 해남 관아에서 보내야 했다. 신관 사또를 그림자와도 같이 바짝 붙어 다녀야 하는 ‘책실冊室’의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이 곳 해남에서 첫사랑인 쌀녀를 만나고, 3년의 책실 생활이 끝날 무렵 그토록 원하던 상인이 되고자 종로로 오면서 그녀와 이별을 한다. 헤어지기 전 쌀녀가 전해준 세 가지 말늧을 가슴에 새기고 상인 박승직은 험난한 조선상계에 첫 발을 들여놓게 된다. 누구도 가지 않는 길을 가려했고, 자신만의 원칙과 나름의 상략으로 서서히 거상의 면모를 갖춰가던 1896년, 마침내 박승직상점을 개점하기에 이른다. 이 때 종로 거리에 상점 왕 김만봉, 국제적 상인 장대경을 만나 피할 수 없는 운명과 경쟁, 격동의 역사 속에서 어려운 난관을 꿋꿋하게 헤쳐 나가지만, 일본의 거대 자본이 조선에 유입되고 상권 침탈이 집요해지면서 한인 상인들의 어려움은 극해 달하고, 박승직상점도 위기를 맞게 된다. 고비의 순간, 박승직은 첫 번째 말늧 ‘박가분’을 성공시키며, 종로의 거상으로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한다.
그러던 어느날 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던 ‘쌀녀’의 예기치 못한 등장과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면서 세 사람(박승직, 김만봉, 장대경)의 서로 다른 목표와 이를 이루기 위한 조선상계의 전쟁 같은 경쟁이 시작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