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논명 방식[論命方式]
古法論命, 以神煞爲主, 而論其生旺死衰. 神煞無可取, 則論戰關伏降, 戰關伏降者, 納音之生剋也. 神煞雖繁, 若提綱?領言之, 可分三組: (一)寅申巳亥組, (二)子午卯酉組, (三)辰戌丑未組. ?略述其看法以見一班.
옛 법에서 운명을 논할 때는 신살을 위주로 그 생왕사쇠를 논하였다. 신살에서 취할 것이 없으면 전관복강(戰關伏降)을 논하니, 전관복강은 납음의 생극이다. 신살이 번다할지라도 강령으로 말을 하면 세 조로 나눌 수 있으니, (1) 인신사해 조, (2) 자오묘유 조, (3) 진술축미 조이다. 이에 그 한 부분을 드러내 보는 법에 대해 간략히 서술하겠다.
1) 인신사해 조[寅申巳亥組]
寅申巳亥四宮, 神煞最多, 約略?之, 有四亡神四劫煞四長生四祿四驛馬倂四天乙貴人. 吉凶神煞同居一宮, 吉多則吉, 凶多則凶, 此大?也. 然凶煞雖多, 只要有一長生貴人, 卽可變凶爲吉. 或納音我剋或煞來剋我, 而我占强宮, 皆不爲害. 何謂强宮. 如壬申劍鋒金, 自居申宮祿地, 見丙申死?之火[山下火], 豈能剋我哉.
인신사해라는 네 궁은 신살에 가장 많으니 간략하게 들면 네 번의 망신, 네 번의 겁살, 네 번의 장생 네 번의 록, 네 번의 역마와 아울러 네 번의 천을귀인이 있다. 길흉의 신살이 한 궁에 같이 있어 길함이 많으면 길한 것이고, 흉함이 많으면 흉한 것이니, 이것이 대략이다. 그런데 흉살이 많을지라도 한 번의 장생과 귀인이 있으면 곧 흉함이 길함으로 변한다. 혹 납음으로 내가 극을 하거나 혹 살이 와서 나를 극해도 내가 강한 궁을 차지하고 있으면 모두 해롭게 되지 않는다. 무엇을 강한 궁이라고 하는가? 이를테면 검봉금(劍鋒金)의 임신(壬申)은 자신이 신申궁 록지에 있어 사절(死?)의 화[산하화(山下火)] 병신(丙申)을 만날지라도 어찌 자신을 극할 수 있겠는가?
(1) 살 속에서 살을 둘러싸고 있음[煞中包煞]
日時一宮, 衆煞聚集, 煞自長生或帶貴人, 變煞爲生, 是名煞中包煞. 無吉神則煞無變. 非一煞占二宮也, 不在生年干頭, 及生年納音, 全在日時見煞, 煞自長生, 方可爲吉.
일과 시가 하나의 궁에 여러 살이 모여 있는데, 살 그것에서 장생하거나 귀인을 끼게 된다면, 살이 생으로 변한 것인데, 이것을 살 속에서 살을 둘러싸고 있음이라고 한다. 길한 신이 없다면 살에는 변화가 없다. 하나의 살이 두 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태어난 연간의 머리와 태어난 연의 납음에 있지 않으며, 완전히 일시에 드러난 살인데, 살 그것에서 장생하면 길하다고 할 수 있다.
辛 辛 壬 庚
卯 巳 午 子
胎 酉 癸
子午卯西, 破碎在巳[卽暗金的煞], 名爲蛇頭開口. 子年生人, 見巳爲劫煞, 是煞於聚巳宮也, 喜得辛巳納音金, 自得長生, 故爲貴命.
자오묘유는 파쇄가 사(巳)에 있으니 [곧 암금적살(暗金的煞)임] 이름 하여 뱀 대가리가 입을 벌리고 있다고 한다. 자(子)년에 태어난 사람이 사(巳)를 보면 겁살인데, 이 살이 사궁에 모여 있다. 신사(辛巳) 납음의 금을 얻는 것이 기쁨인데, 그것에서 장생을 얻었기 때문에 귀한 명조이다.
(2) 망신에서 귀함을 취함[亡神聚貴]
壬 己 乙 乙
申 未 酉 巳
胎 子 丙
巳年生人, 見申爲孤辰, 又爲亡神, 好在乙巳見申爲天乙貴人, 爲亡神聚貴, 又壬申劍鋒金, 自旺爲權, 故爲大貴之格.
사(巳)년에 태어난 사람이 신(申)을 보면 고신이고 또 망신이며, 좋게는 을사(乙巳)가 신(申)을 보면 천을귀인이니, 망신으로 귀함을 취한 것이고, 또 검봉금(劍鋒金)의 임신(壬申)이 스스로 제왕으로 권력을 삼았기 때문에 크게 귀한 격이다.
(3) 흩어져 있는 꽃다운 영혼[分散英靈]
四柱之中, 只要一位長生專旺, 方可聚斂精神. 若年月生旺, 日時又生旺, 謂之分散英靈, 反主不貴.
사주에서 한 자리가 장생과 전왕이라면 정신을 모아 거둬들일 수 있다. 연과 월이 생왕인데 일과 시가 또 생왕이라면 흩어져 있는 영혼으로 도리어 명주에게는 귀하지 않다.
己 丙 戊 癸
亥 子 午 亥
胎 酉 己
癸亥, 水自臨祿地, 戊午火, 丙子水, 各自居旺地, 己亥, 木自臨長生. 四位各自長生, 迭爲賓主, 精神分散, 氣勢不聚, 雖心性靈巧, 僅爲一術士而已.
계해(癸亥)는 수가 그것에서 녹지에 있고, 무오(戊午) 화와 병자(丙子) 수는 각기 그것에서 제왕지이며, 기해(己亥)는 목이 그것에서 장생에 임한다. 네 자리가 각기 그것에서 장생해 번갈아가면서 손님과 주인이 되니, 정신이 분산되고 기세가 모이지 않아 심성이 영민할지라도 겨우 한 분야에서 기술자가 될 정도일 뿐이다.
(4) 거둬 모인 정신[聚斂精神]
辛 庚 壬 壬
巳 辰 寅 寅
胎 巳 癸
年月日時, 四位納音皆金, 同長生於己, 是爲聚斂精神 又臨天乙, 大貴之格, 雖巳爲孤辰劫煞, 反化煞爲權. 書云煞局不多原百箇, 亡神劫煞皆爲禍. 若逢祿貴及長生, 反煞爲權聲譽播, 此之謂也.
연월일시라는 네 자리의 납음이 모두 금으로 똑같이 사(巳)에서 장생해서 거둬 모인 정신에다가 또 천을에 있어 아주 귀한 격이니, 비록 사(巳)가 고신과 겁살이 될지라도 살(煞)을 권력으로 바꾼 것이다. 책에서 “살국(煞局)이 아주 다양하지 않아 망신과 겁살이 모두 재앙이 된다. 그런데 녹귀와 장생을 만나면 도리어 살(煞)이 권력이 되어 명성을 휘날리는 것이 된다.”라고 하는 것이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5) 장생이 귀함을 두름[長生帶貴]
甲申水見己亥木, 辛巳金見丙寅火, 各自得長生, 爲眞長生. 甲己合, 丙辛合, 又是亡劫帶祿馬貴人同到, 必主揚威沙漠, 聲振邊疆.
갑신(甲申) 수가 기해(己亥) 목을 보고, 신사(辛巳) 금이 병인(丙寅) 화를 보면 각기 그것에서 장생을 얻어 진실한 장생이 된다. 갑기합과 병신합은 또 망신과 겁살이 녹마와 귀인을 두르고 같이 온 것이니, 반드시 주로 사막에서 위엄을 날리고 변경에서 명성을 떨치는 것이다.
甲 乙 乙 乙
申 酉 酉 酉
胎 子 丙
甲申乙酉納音爲水, 四水長生於申, 乙見申爲貴人, 三貴聚於申, 自得長生., 四柱同在一旬之內, 故爲大貴之格, 此李侍?命也.
갑신(甲申)과 을유(乙酉)는 납음으로 수이니, 네 수가 신(申)에서 장생하는 것이다. 을(乙)이 신(申)을 보면 귀인이니, 세 번의 귀인이 신(申)에 모이면서 그것에서 장생하는 것이다. 사주가 동일하게 열 개의 한 줄에 있기 때문에 아주 귀한 격으로 바로 이시랑(李侍?)의 명조이다.
神煞自得長生, 而年命納音與神煞, 同得長生於日時, 名生處逢生. 壬寅年見辛巳日時, 壬見巳貴人, 寅見巳劫煞, 壬寅辛巳, 皆納音金, 同得長生於巳是也. 又如乙酉見甲申之類, 皆主大貴, 如上兩造是也.
신살로 본래 장생을 얻었고, 연명의 납음과 신살이 일시에서 똑같이 장생을 얻어 생처(生處)에서 생(生)을 얻었다고 한다. 임인(壬寅)이 신사(辛巳)의 일과 시를 보면, 임(壬)이 사(巳) 귀인을 보고, 인(寅)이 사(巳) 겁살을 보니, 임인(壬寅)과 신사(辛巳)는 모두 납음으로 금이라 사에서 똑같이 장생을 얻는다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 이를테면 을유(乙酉)가 갑신(甲申)을 보는 것들로 모두 주로 아주 귀한 것이니, 위와 같은 두 명조가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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