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북한산에서

북한산에서

: 박선규 시와 좌우명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86g | 140*217*10mm
ISBN13 9788966378210
ISBN10 896637821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詩들이여 永生하라
문학이라는 이름의 바다에는 각양각색의 생명체들이 서식하고 있다. 어떤 생명체들은 청어처럼 날렵한 모습으로 떼를 지어 표층을 헤엄쳐 다니고, 어떤 생명체들은 해삼처럼 고독한 모습으로 혼자 해저를 방황한다. 어떤 생명체들은 해파리처럼 해면에 유기되어 정처 없이 표류하고, 어떤 생명체들은 산호처럼 암벽에 고착되어 끊임없이 흔들린다. 진실로 투명한 마음의 눈을 뜨고 들여다보라. 만물은 존재함으로써 이미 눈물겹도록 아름답지 않은가. 나는 그 생명체들을 분석이라는 명분의 도마 위에다 올려놓고 무딘 식칼로 난도질을 해대거나, 비평이라는 명분의 저울 위에다 올려놓고 흐린 안목으로 눈금을 대중하는 따위의 몰지각한 행위를 병적으로 혐오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나는 박선규라는 시인의 바다에서 탄생한 생명체들에게 오직 한 마디만을 덧붙여 주고 싶다.
시들이여 영생하라.
안개의 도시에서
- 이외수 (李外秀, 작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박선규 씨의 시는 순수한 심성에서 우러나온 서정시다. 그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시민적 삶의 애환을 진솔하게 그리려 한다. 나아가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조화되는 모습을 과장 없이 묘사하려 한다. 밀도 있는 언어와 재치 있는 표현은 그의 시에 긴장과 탄력을 주고 있고, 사물을 대하는 따뜻한 시선은 읽는 이를 흐뭇하게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에게 있어서 특징적인 것은 인생을 긍정적으로 보려는 자세라 하겠다. 현실에서 모순과 부조리를 느끼면서도 언제나 그것을 받아들여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는 점에서 그의 인생관은 지극히 긍정적이다. 그의 시가 항상 자연에서 시작하여 인간으로 오기 때문에 그의 시는 단순한 듯 하면서도 다기하고, 직설적인 듯 하면서도 함축적이다. 그의 시들은 깊은 울림이 있다.
- 金天惠 (평론가, 부산대 교수), 蘇漢震 ([문예한국] 발행인)
뿌리의 절망과 줄기의 아픔을 보는 시
바닥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세상 무엇이든 바닥부터 차올라야 하는 법이라
세상을 차오르게 하는 바닥의 착한 삶들과 함께 가라
동편으로 떠오르지 못하고
먼저 서산에 기울어버린 상현달 같은
기운 삶들의 손을 잡아주라

〈중략〉

도구가 되어주라
목마른 사람에게 물이 되어주고
배고픈 사람에게 밥이 되어주라
풀잎보다 연약한, 가을보다 쓸쓸하고 바람보다 외로운
사람이 사람에게-

- 「사람이 사람에게」 중에서

사람이 사람에게라는 제목이 암시하고 있듯이 이 시는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전언이다. 이 시를 읽는 이가 사람이라면, 이 시인의 발언을 지극히 당연한 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는 근본적으로 당연한 말을 전하기 위해 형성된 양식이 아니다. 당연하지 않은 것, 놓치고 있는 것,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존재하는 양식이다. 그러므로 이 시는 상식적이고 비시적인 발상에 의해 쓰여진 것이지만 그 속에는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당연한 말이 왜곡된 현실을 역설적으로 드러내고자 한 의도가 숨어 있다. 새로운 발견의 미학에 치중하기에는 오늘의 삶이 너무 헛돌고 있다는 인식에서 박선규 시인의 시는 출발한다.

시인의 시선이 발전에서 소외된 이면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오랫동안 뿌리내리고 살아온 땅에서 한순간에 국외자가 되는 쓸쓸한 풍경을 우리는 다반사로 보고 있다. 그의 시선이 화려한 꽃을 향하지 않고 그 향기와 아름다움에 가린 줄기와 뿌리를 보고 있는 것은 그래서 당연한 귀결이다. 그의 시작 지향은 밖으로 드러난 화려함을 보는 데 있지 않고 그 이면과 근원을 보려는 데 있다. 그것이 또한 외롭고 가난하고 쓸쓸한 시쓰기의 의미일 것이다. 시인이 뿌리의 절망과 줄기의 아픔에 주목하는 것은 그 절망과 아픔 때문에 비로소 꽃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역으로 드러내기 위해서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시적 열망은 무척 소박하다. 그가 피우고자 하는 꽃은 화사하고 진한 향기의 꽃이 아닌 수수한 풀꽃이다. 그 빈들에 풀꽃으로 외롭고 추운 들을 따습게 녹이고자 한다.
- 최영철 (시인)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