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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년 차 교사입니다

나는 1년 차 교사입니다

: 대한민국 초임 교사의 좌충우돌 성장스토리

행복한 교과서-51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5건 | 판매지수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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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78g | 150*215*20mm
ISBN13 9791186463512
ISBN10 118646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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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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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교사로서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사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벽을 쌓으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꿋꿋이 사랑의 눈을 유지하는 것, 그 아이가 밀어내면 기꺼이 한 발짝 밀려나 눈물을 닦아내고 다시금 나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 나에게 한 걸음 다가오려 할 때 지난 일은 잊고 다시 한번 두 팔 벌려 환영해주는 것. 그것이 교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아직 마음이 어려 서운하고, 그만두고 싶고, 도망치고 싶은 스스로에게 오늘도 주문을 외워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자.”
---「1부. 호랑이 선생님은 없다」중에서

하지만 저는 두려움이 아니라 존경을 받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신념을 지키고자 합니다. 이 신념을 굳게 지켜 억압하고 강요하며 무섭게 행동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따를 수 있는 교사가 될 수 있기를, 수양하는 마음으로 기다려보고자 합니다. 어울리지 않는 분노의 가면 뒤에 숨어 무너져가는 관계에 불안해하지 않고, 존경심을 사기 위한 도구로 무서움을 사용하지 않기를 스스로에게 다짐해봅니다.
존경은 결코 무서움으로부터 나오지 않으니까요.
---「1부. 호랑이 선생님은 없다」중에서

이런 생각으로, 저는 아이들의 삶의 철학을 진심으로 존중해주고자 노력합니다. 아이들은 저보다 어리기 때문에 경험의 양 자체는 적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경험의 절대적인 양 자체가 적다고 해서 그 아이의 인생 철학이 빈곤한 것은 아닙니다. 그 아이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살아온 인생의 궤적들이 그 아이의 생각을 만드는 것이기에, 어떤 부분에서는 그 아이가 어른들보다도 더 구체화된 철학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2부. 언니라고 불러도 돼요?」중에서

돌이켜보면 혼을 내는 것보다, 또는 특정 행동을 칭찬하는 것보다 고맙다는 말이 훨씬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던 듯합니다. 고맙다는 표현은 학생의 특정 행동을 강화함과 동시에, 그 학생과 제가 단단히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까지 줄 수 있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고마움을 전달하는 환경 속에 자주 노출되면 점차 고마움을 전달하는 것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고 실천하게 됩니다. 저는 이 ‘고마움’의 전달이 우리 학급을 행복하고 화목하게 만드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3부. 초임 교사의 학급 운영 스토리」중에서

그러니 수업 시간에 시끄럽다는 생각이 든다면 과도하게 자신의 수업 능력을 의심할 필요도 없고, 아이들을 천하의 나쁜 악마들로 규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일부러 내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어서, 나를 당황하게 하려고 떠드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본능에 충실한 것일 뿐입니다. 단, 그 끓어오르는 본능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행동이 선생님을 힘들게 만든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인식하지 못한 것이지요. 그러므로 그저 아이들이 본능처럼 가지고 있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붙잡아둘 만큼의 자잘한 지도 기술을 우리가 아직 갖추지 못한 것뿐입니다.
---「4부. 우리들의 수업, 이대로 괜찮을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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