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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미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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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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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7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04g | 152*223*18mm
ISBN13 9788958244158
ISBN10 895824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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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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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한 가지는 개와 염소 얘긴데, 염소가 새끼를 두 마리를 낳았는데 아비 염소가 바람을 피웠는지 어미 염소가 정서불안 증세로 새끼 하나를 젖을 빨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어미의 근처도 못 오게 하더래. 하는 수 없이 주인은 병 우유를 먹이고 강아지들 옆에 두고 외출을 했대. 주인이 돌아왔는데 염소가 강아지들과 같이 개의 품 안에 있더래. 주인아주머니를 더욱 놀라게 한 건 새끼 염소가 배가 고팠는지 ‘메에헤 헤!’ 하면서 우니까 개가 달려가서 젖을 물리더라는 거야. 감동적이지 않아?”
“결국, 모든 동물은 친어미이던, 양 어미이던 어미만 있으면 새끼로서는 살만한 세상인 거지! 모성애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으니까. 세상의 모든 것이 더럽고 역겹다 하더라도 엄마의 사랑은 그렇지 않다고 제임스 조이쓰(James Joyce)도 인정했지!”
“바로 그거야. 어미의 사랑은 사랑의 극치이니까. 그래서 보호시설은 안 돼. 그건 가장 잔인한 처사야. 모든 새끼는 어미 품이 필요하고 가족이 필요해. 살을 서로 비비면서 잠투정을 할 수 있는, 더도 덜도 말고 어미만 있으면 살 수 있어. 그런데 동물만도 못한 인간들이 아기들을 고아원에 보내도록 한다는 거 알고 있어? 물론 전시에는 어쩔 수 없었겠지만 말이야.”
“그게 무슨 소리여요?”
“엄마 친구한테서 들은 이야기야. 남편이 직업군인으로 한국에 파견되어 사는 사람들인데 아이를 좋아하는 아이들 엄마가 자신의 막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갑자기 집이 텅 빈 것 같더래. 그래서 갓난 한국 아기의 위탁모가 되기로 작정을 하고 남아 하나를 데려다 키웠대. 아이를 2년 가까이 키우다 보니 아이는 어느 결에 그녀의 아이들 중 하나가 되었고 아이에게 그녀는 엄마가 되어 있었던 거야. 그녀의 식구들은 당연히 그 아이에겐 그의 가족이었던 거지. 아이가 배운 첫마디 ‘엄마’역시 그녀를 부르는 것이었고 그녀의 아이들은 형들이 되고 누나가 되었던 거야. 상황을 인식한 위탁모는 남편의 동의를 얻어 입양하기로 하고 법정엘 갔대. 세상은 모성애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갓난아이가 무엇이 필요한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었던 거야. 입양을 허락지 않았다는 얘기야.”
“왜요?”
“위탁모가 외국인이어서!”
“여러 해 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부부는 아이가 한국 아이인 만큼 한국에서 계속 살 생각까지 하고 있지만 백인이어서 안 된다고 판결이 났다는 거야! 온 식구들이 슬픔에 빠져 있고 아이를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자 눈물의 뜻을 알기라도 하는지 아이가 엄마의 눈물을 닦아 주더래.”
“판결을 한 건 남자였을 거예요.”
“모성이 무엇인지 안다면 그럴 순 없지! 아니면 아이를 낳아보지 않은 여자였거나. 우리 사회가 아직도 생각들이 이런 수준이니까 요즘 여자들이 결혼을 못 하는 거야.”
“안 하는 거 아니고요?”
“하고 싶어도 상대 남자의 변하지 않는 구태의 모습 때문에, 덫에 걸린 듯 굴레 속에서 희생을 강요당한 엄마,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 남자가 자기 부모 형제와 자신의 가족에 양다리 걸쳐 시어머니 시집살이, 시누이 시집살이 시키는 걸 당연한 것으로 아는가 하면 하물며, 자신의 넓적다리 살을 떼어 시어머니에게 바친 며느리가 효부 상을 받는, 효부가 생기던 세상을 찬양하는 식이니, 갈 길이 멀기만 한 거지!”
“변해가고 있잖아요. 호주제 없어진 게 어디예요!”
“이제라도 호주제가 없어진 건 다행이지만 여자들도 문제가 있어. 여권신장은 여자 자신들이 하는 거지 남자들이 해 주는 게 아니야. 남자들 탓해 뭐해. 아들을 둔 엄마들이 바뀌지 않는데!”
“나는 우리 엄마, 아빠가 한국에 근무할 때 입양됐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던 거로 알고 있어요.”
“그때만 해도 우린 일본의 식민치하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됐고, 이어서 한국전쟁이란 참혹한 전쟁을 겪은 후였으니까 나라가 온통 상처투성이여서 엄마들이 봄이면 전쟁의 잿더미에서 얼굴을 내민 새싹 풀을 뜯어 밥상을 차리던 때였으니 모성애도 그리고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인권도 마구 짓밟혔던 거지.”
--- pp.101~103

진돗개와 암고양이 코렛의 이야기인데 두 동물은 한집에 살면서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자주 으르렁거리는 사이였대. 진도도 암컷이고 코렛도 암컷이다 보니까 봄이 되면 동네 개들이 담 너머를 넘겨다보면서 짖어대는가 하면 동네 고양이들이 몹시도 코렛을 성가시게 쫓아다녔대. 결국, 진도는 두 마리의 하얀 강아지를, 그리고 코렛은 세 마리의 푸르스름한 예쁜 새끼 고양이를 낳아대. 온 집안이 매일 떠들썩하게 잔칫집 분위기였는데 어느 날 진도가 바람 쐬러 밖에 나갔다가 옆집 누렁이 녀석을 만나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 마음에 장난을 치다가 달려오던 자전거에 심하게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어.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났을 때는 몸이 온통 붕대로 감겨 있었을 뿐만 아니라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는데 그래도 새끼들이 걱정되어 부러져서 감각이 없는 뒷다리를 질질 끌고 강아지들을 찾아 집으로 갔는데 개집이 텅 비어 있고 강아지들은 온데간데없는 거야. 끙끙거리며 슬퍼하고 있을 때 코렛이 옆에 와서 야옹야옹! 하면서 앞장을 서더래. 진도가 영문을 모르지만 일단 고양이 뒤를 따라갔대. 아직 눈도 뜨지 않은 강아지와 코렛의 아기고양이들이 함께 놀고 있더래. 코렛이 야옹야옹, ‘엄마 왔다’라고 하니까 아기고양이와 강아지들이 모두 달려들어 고양이의 젖을 빨기 시작하더래. 그동안 고양이가 엄마 노릇을 하고 있었던 거야. 진도는 감격해서 컹컹! 고맙다고 인사를 했고.
“고양이와 진도는 혈통주의 같은 거 없잖아!”
--- pp.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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