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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전재규 남극의 별이 되다

과학자 전재규 남극의 별이 되다

세상을 바꾼 작은씨앗-13이동
리뷰 총점9.8 리뷰 11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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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400g | 188*246*20mm
ISBN13 9788997162413
ISBN10 899716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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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전신애
충남 금산 출생. 두메는 아니지만, 산그늘이 제법 깊고 넉넉한 마을에서 나고 자란 덕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산과 들에서 뛰어노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여름은 더워서 좋았고, 겨울은 추워서 좋았던 어린 시절. 삶의 어느 시기까지만 허락된 그 무한긍정의 에너지가 좋아서 아직도 아이들 근처를 서성거리며 더불어 살 길을 찾고 있다. 가끔은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으며, 띄엄띄엄 좋아하는 인물 이야기를 쓰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물고기소년 과학자 되다』,『강아지똥 권정생 동화의 꽃을 피우다』,『한복디자이너 이영희 우리 옷에 날개를 입히다』가 있다.
그림 : 이상권
춘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개인전과 단체전을 여러 차례 열었다.『삼국지 이야기』,『바보 이반의 이야기』,『아름다운 농부 원경선 이야기』,『아우를 위하여』,『왕봉식, 똥파리와 친구야』,『눈 속 아이』,『별이네 옥수수밭 손님들』,『강아지똥 권정생 동화의 꽃을 피우다』,『책바보 한창기 우리 문화의 뿌리 깊은 나무가 되다』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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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순수과학은 말 그대로 순수하게 연구에만 몰두해야 하는 학문인데 어디 그게 쉽냐?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외롭고 어려운 길이겠지.”친구의 너스레에 재규는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 넌 과학이 제일 좋다며. 그럼 그 길을 가는 거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오래달리기 선수처럼.”
“오래달리기 선수?”
친구의 충고를 듣고 있자니 문득 달리기를 할 때처럼 머릿속이 차분하게 정리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묵묵히 달리다 보면 혹시 누가 알아? 노벨상 받는 과학자가 될지!”
“너 너무 앞서 달리는 것 같다.”
“그런가?”
둘은 눈이 마주치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해 여름, 별방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일은 혜성 충돌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재규가 대학교
1학년이던 1994년 7월에『슈메이커-레비 9』라는 이름의 혜성이 무려 일주일가량 목성과 충돌한 일이 있었거든요. 최초의 충돌이 있은 다음 날, 별방은 그 이야기로 시끌벅적했습니다.
“어제 그 장면 봤어? 천문학 사상 최고의 우주 쇼가 될 거라더니 진짜 멋지더라.”
“응, 짧게 보여 줘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 싶었지. 지금껏 상상 속에서나 떠올리던 장면을 이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되다니 말이야.”
“이 혜성을 발견한 사람도 우리 같은 아마추어 천문가였다며!”
“맞아. 특히 유진 슈메이커 박사는 지질학자 출신인데 알고 보니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야.”
“세계적인 천문학자가 아니고 지질학자였다고?”
“응. 그래서 더 대단한 사람이지. 근데 그 박사의 평생소원이 뭔 줄 알아?”
“뭔데?”
“달에 망치를 들고 가서 달 표면에 있는 암석을 직접 망치로 두드려 보는 거래.”
“뭐라고? 하하하. 왠지 만화에서 본 괴짜 천재 과학자가 떠오르는걸.”

세종기지에 가려면 ‘조디악’이라고 부르는 이 고무보트를 타고 약 10킬로미터의 바닷길을 더 가야 하거든요. 그런데 달리기 시작한 지 20분가량 지났을 때 보트 앞쪽에 이상한 광경이 보였습니다.
“앗, 저게 뭐죠?”
“아델리펭귄들이에요. 먹이사냥을 하는 중이죠.”
한 무리의 아델리펭귄이 흡사 날치처럼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가 일제히 물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까만색과 하얀색의 몸이 공중으로 날아올랐다가 날렵하게 물살을 가르고 바다 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마치 작은 돌고래 떼의 묘기를 보는 것 같았어요.
“이야, 다큐멘터리로나 보던 장면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니까 진짜 신기하네요.” -91p

재규는 문득 마리안 소만 빙벽이 울고 있는 하얀 거인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커먼 탐욕으로 가득한 사람들의 세상을 알지 못하는, 그래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슬프고 아름다운 하얀 거인. 재규는 동화책이나 신화 속에 나오는 마지막 거인의 모습을 눈앞에서 실제로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발 멈출 순 없는 거니? 자연이 망가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너희가 받게 될 거야!”
이렇게 외치는 거인의 슬픈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았어요. 재규는 이곳 남극과 지구의 자연환경을 지키고자 앞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며 기지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아버지, 그거 알아요? 내가 책에서 읽었는데 사람이나 별이나 다 똑같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대요.”
“그래에?”
“네. 그러니까 아주아주 오래전에 우리는 모두 별이었던 거래요. 그리고 우리가 죽은 다음에 시간이 또 아주 많이 흐르고 나면 또다시 별로 돌아갈 거래요.”
“야아, 그 참 신기하네.”
“만약에 내가 진짜 별이 된다면 이다음에 북극성 같은 길잡이별이 되고 싶어요. 그럼 길을 잃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길을 다시 찾을 수 있잖아요.”
"길잡이별? 그런 별도 있는가?"
"네. 떠돌이별하고 다르게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는 별들을 길잡이별이라고 불러요. 나침반이 없던 옛날에는 집을 떠난 사람들이 모두 그 별을 보며 길을 찾았대요."
"그런데 별은 뜨고 지잖아. 아무리 길잡이별이면 뭐해. 캄캄한 밤에만 잠깐 떴다 금세 지고 마는걸. 아부진 우리 아들이 그렇게 빨리 사라지는 건 싫어."
“아버지, 우주에서는 시간이 조금 다르게 흘러요. 우주의 시간은 신비로워서 수천만 년 전에 사라진 별이 이제야 우리 앞에 나타나 반짝이기도 하는 걸요? 나도 그런 별이 되고 싶어요. 사람들은 미처 몰랐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빛나온 별, 시간이 흐르고 나서도 여전히 빛나는 것이었어요.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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