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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성희롱

여기부터 성희롱

: 선을 모르는 남자 더는 참지 않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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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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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06g | 128*188*20mm
ISBN13 9791186036563
ISBN10 118603656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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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2018년 4월에 당시 재무성 사무차관이었던 후쿠다 준이치가 여성 기자에게 믿기 어려운 성희롱 발언을 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 담긴 후쿠다의 발언은 아연실색할 내용이었다. “오늘, 오늘 말야… 안아도 될까?” “손 묶어도 돼?” “가슴 만져도 돼?” 사람마다 사태를 보는 관점이 다르다 해도 많은 사람이 충분히 충격을 받을 만한 일이다. “나랑 바람피우자”, “섹스하자”, “더 야한 옷 좀 입어봐”, “섹스는 얼마나 하고 있어?”, “넌 갖고 놀다 버려질 거야”, “네가 직접 만든 음식이 먹고 싶어”, “호텔 가자” 등 후쿠다 전 차관에게 역겨운 말을 듣고 있었다는 증언이 다른 여성 기자로부터도 연이어 등장했다. 사건 후 기자회견에서 후쿠다는 “술집 여성과 주고받던 말장난을 했던 적은 있다”, “맥락 전체를 보면 성희롱은 아니다”라는 태도로 일관했고, 결국 사임했지만 ‘성희롱’은 끝내 인정하지 않았다. 게다가 성희롱 발언은 후쿠다 전 차관에서 그치지 않았다. 시모무라 하쿠분 전 문부과학성 장관이 “꽃뱀에게 걸린 거죠, 어떻게 보면 그거야말로 범죄라고 생각해요”라며 피해자를 가해자 취급하는 몰상식한 발언을 한 것은 물론,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성 장관은 “만진 것도 아니잖아”, “꽃뱀한테 걸려서 고소당한 거 아니냐는 의견도 얼마든지 있다고”, “후쿠다의 인권은 없는 거야?”라며 시종일관 부하를 철저히 옹호했다. 그 후에 진정할 틈도 없이 “차관 담당을 전부 남자로 바꾸면 해결될 일” 등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처럼 성희롱 발언이 쏟아져 지켜보는 사람은 기가 막힐 뿐이었다.
--- p.15~16

“이것도 성희롱이고 저것도 성희롱이면 고작 날씨 얘기밖에 못 하는 거잖아! 직장에서 인간적인 소통은 아예 하지도 말란 말이야?” 이것도 남성들이 분통을 터뜨리며 쏟아놓는 단골 질문 중 하나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번지수가 틀린 분노의 전형적 예다. 일단, 성희롱이 아닌 화제는 얼마든지 있다. ‘성희롱이 될 위험’이 없는 말을 고르고 골라 결국 날씨 이야기밖에 남지 않는다면 그것은 빈약한 의사소통 능력의 문제다. 사람들과 나눌 이야깃거리가 그렇게 부족해서 어쩌겠는가. 억지로 화제를 찾으려 하지 않아도 된다. ‘상대방의 말을 듣는’ 사람이 되어보자. 상사로서, 직장 동료로서, 부하직원의 이야기를 흥미와 경의를 품고 들으면 된다. 부하들이 따르는 상사, 유능한 상사, 인망이 두터운 상사, 남녀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존경받는 상사는 한결같이 ‘경청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 p.55~57

“차관 담당 기자를 전부 남자로 바꾸면 되잖아”, “애초에 여자하고는 회식하면 안 돼”라던 아소 다로 재무장관의 발언도 둔감한 권력자가 할 법한 말이다. 얼핏 이것이 여성을 성희롱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대책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 발언은 ‘남자는 누구나 성희롱을 할 가능성이 있다, 남녀가 단둘이 있다 보면 성희롱이 일어나게 마련이다’라며 성희롱을 긍정하거나 용인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이는 절대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못한다. 더구나 남성 관료나 정치가에게는 남성 기자만 배정하고 이성과의 회식을 금지해버리면 여성 기자들은 동등한 업무를 할 수 없다. 활동 영역이 한정되어, 쌓아 올릴 수 있는 경력이나 장래의 가능성을 잃을 수도 있다. 여성을 배제하는 조치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을뿐더러, 그렇게 하면 여성들이 일할 곳을 빼앗기게 된다는 부작용은 고려하지도 않은 부적절한 대책이다. 성희롱을 당하기 싫으면 남자랑 같이 일해야 하는 직장에서 나가면 되지 않나, 라는 의도도 느껴지는데 이것도 그저 어리숙함 혹은 무지일까?
--- p.90

함께 일하던 동기 중 B씨라는 영업직 여성이 가장 먼저 부장으로 승진했다. 그러자 주변에서 다음과 같은 말이 나돌기 시작했다. “상무가 예뻐하잖아. 둘이 벌써 잤다는 소문도 들었는걸.” “전무 에 엄청 끼를 부리고 다녔더니 끼워준 거래.” “역시 잠자리 영업부 부장이구나. 미인은 출세도 쉽다니까.” 출세한 여성에게 던져지는 말에는 어쩐지 성적 모함이 담긴 신랄한 비난이 많다. ‘여자니까’, ‘여자 주제에’라고 업신여기는 만큼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생각하며 기분을 추스르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성희롱 발언을 이어간다. “일은 잘하는지 몰라도 여자로서의 인생은 비참해.” “일은 잘하는지 몰라도 저러면 시집 못 가지.” 일하는 비혼 여성들이 예외 없이 당하는 전형적 성희롱이다(기혼 여성의 경우엔 “저렇게 일만 하니 애들이 불쌍하다”, “남편이 설 자리가 없다” 등으로 바뀐다). 여성이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도 ‘여성으로서의 인생은 실패다, 불행할 것이다’라고 믿기로 하면서 쓰린 속을 달래는 것, 이것이야말로 패자의 정신승리 아니겠는가.
--- p.114~115

여성이 최대한 실례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 정중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해도 남성들은 상대의 말을 받아들이기는커녕 자기 좋을 대로 ‘나를 존경한다고 했잖아’, ‘독신이면 사귀고 싶다는 뜻인가?’라고 생각하며 “나는 진심이야”, “진심으로 사랑해”라는 말을 반복한다. 잠자리만 원하는 것이 아니다, 너를 가볍게 대할 생각은 없다며 자신의 진심을 강조하지만, 그런 남성과의 관계를 원하지 않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그런 말이 고맙고 자시고 할 리가 없다. 여성에게도 상대를 선택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착각은 성희롱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이는 상대 여성이 심각한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나는 진심으로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며 여성에게 가혹한 폭력을 휘두르고도 아무 거리낌 없이 반성조차 하지 않는 가정폭력 가해자 남성의 사고방식과도 상통한다.
--- p.139

만일 연애로 시작한 관계라 해도 결과적으로 일을 계속할 수 없는 등의 상황이 초래된다면 그것은 ‘성희롱’에 해당한다. 간단히 말해 ‘끝이 나쁘면 성희롱이 된다’는 것이다. 마음이 변하거나 교제가 끝나는 일은 불륜이든 평범한 연애든 어떤 관계에서든 따라오게 마련이다. 그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상대가 자신의 부하직원이거나 관리 대상, 지도 학생인 경우라면 성실함과 배려를 보통 이상으로 발휘해야 한다. 자신과의 교제 때문에 상대 여성의 경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부분은 없는지 여성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점검해야 한다. 그런 뒤 그 여성의 인생이 그 이후로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지해야 한다.
--- p.15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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