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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오키나와문학을 사유하는 방법

전후 오키나와문학을 사유하는 방법

: 젠더, 에스닉, 그리고 내셔널 아이덴티티

경희대학교 글로벌류큐·오키나와연구소 총서-0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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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650g | 152*225*30mm
ISBN13 9791159055171
ISBN10 1159055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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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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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운명의 날을 오키나와인들은 어떻게 받아 들였을까? 분명한 것은 앞의 두 장의 사진이 대변하듯이 오키나와의 ‘8월 15일’은 옥음방송의 충격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반슈평야』에서 보듯이 일본 본토의 경우 도호쿠의 작은 시골 마을 구석구석까지 패전 소식이 전해졌던 반면, 3개월 동안 이어진 지상전으로 신문사와 방송국이 전멸한 오키나와에서는 옥음방송 청취 자체가 불가능했으며, 방송 청취는커녕 주민 대부분이 수용소에 격리되어 있어 외부 소식을 알 수 있는 통로가 완전히 차단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날은 오키나와 전역에 설치된 39개 수용소에서 선발된 128명의 주민대표가 오키나와 본도 중부에 위치한 최대 난민수용소 이시카와시에 집결하는 날이었다. 전후 주민행정기구의 기초가 되는 오키나와자순회오키나와자순회의 설립을 위해 미군부가 점령 후 처음으로 오키나와 주민대표들을 소집한 것이다.
두 번째 사진은 바로 이 날을 기록한 사진이다. 이들은 오키나와 전투가 종료된 이후 두 달 여간의 수용소 생활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등 회장 분위기는 기쁨과 감격으로 술렁였다고 한다. 그러나 감격적인 해후도 잠시, 일본이 포츠담선언포츠담선언을 수락했으며 곧 천황의 종전방송이 있을 것이라는 해군정부 부장관의 보고가 이어졌다.
--- 「변경의 기억들-오키나와인들에게 8?15란 무엇인가?」중에서

오키나와와 일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왕복하던 아이덴티티 문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내 유일한 지상전을 경험하고 오랜 미군 점령의 역사를 거치면서 한층 복잡한 양상을 보이게 된다. 미국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개입되면서 ‘일본인’이면서 ‘일본인’이 아닌 존재, 그렇다고 미국인도 아닌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경계’의 위치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또 다시 새롭게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 「‘일본인 되기’의 역설-「구넨보」·「멸망해가는 류큐 여인의 수기」」중에서

오키나와 소설에서는 사춘기 소년의 미성숙한 성에 대한 묘사는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지만, 성인 남성의 성욕은 그것이 굴절이든 불구이든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것을 상대화시킬 ‘국가’가 부재했기 때문일 듯하다.
이러한 결정적인 차이들에 덧붙여 강조해 두고 싶은 것은, 일본 전후 작가들의 단골 소재라고 할 수 있는 (패전이 임박한) 점령공간 속 ‘국가적 위기여성의 성적 위기’라는 문학적 수사는 이미 점령 중인 오키나와 여성의 성이나 오키나와의 위기상황은 철저히 간과되거나 은폐된 채 오로지 일본 본토의 위기만을 상정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상력의 결과라는 것이다. 이 글의 제목을 ‘점령’을 둘러싼 ‘일본(적) 상상력’이라고 붙인 것에는 그러한 비판적 사유가 포함되어 있다.
--- 「‘점령’을 둘러싼 일본(적) 상상력」중에서

『신의 섬』과 『순이 삼촌』은 집단자결과 집단학살이라는 금기의 기억에 주목하고 이를 폭로하고 있는 점에서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특히 이 비극적 사태를 어떻게 기억하고 정의할 것인가, 가해와 피해, 억압과 저항, 자발과 강제 그 어느 한쪽으로 양자택일할 수 없는 정황들을 공들여 묘사하고 있는 점에서 꼭 닮아 있다. 그런데 기억투쟁의 향방을 제시하는 방식은 상당히 달라 보인다. 두 소설의 클라이맥스와 결말의 차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곧 오키나와 전투를 둘러싼 오시로의 기억투쟁 방식과 4·3을 둘러싼 현기영의 기억투쟁 방식의 차이이기도 할 것이다.
--- 「오키나와 전투와 제주 4·3을 둘러싼 기억투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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