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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신난 도시농부, 흙을 꿈꾸다

풍신난 도시농부, 흙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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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95g | 140*210*20mm
ISBN13 9788966550272
ISBN10 896655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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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화진
1960년생으로 경기도 파주가 고향이다. 1987년 『전환기의 민족문학』에 단편 「쇳물처럼」을 실으며 등단한 후 1991년 장편 『철강지대』를 냈다. 1992년 소설집 『우리의 사랑은 들꽃처럼』 이후 단 한 줄의 구라도 발표하지 못한 전직 소설가이자, 이제 갓 3년 차 에 들어선 초보 도시농부다.
경기도 고양시의 ‘풍신난’ 도시농부들과 교류하며 땅과 하늘, 바람과 절기에 순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그 와중에 순응하듯 시나브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공 없는 초보가 농사 요령을 쓸 리도, 쓸 수도 없다. 그저 짬짬이 찾아온 상념들을 모아서 매무시할 뿐이다. 밭이 내게 들려주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밭에서 내가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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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던 우리는 야생초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다시피 했고, 그간의 삶 또한 도시를 벗어나본 적이 없었다. 농촌 출신이 일부 있었지만, 그들에게 있어 어릴 적 산과 들은 그저 벗어나고만 싶은 곤궁의 굴레일 뿐이었다. 하지만 나도 그들도 새로 되찾게 된 과거에 허겁지겁 달려들고 있었던 것이다. 한 입 떠넣을 때마다 입안에 흥건히 고이는 감탄하면서.
---「풀 연가」중에서

“누가 노래라도 좀 불러봐요!”
여러 차례 들렸던 외침이다. 얼럴럴 상사디요. 노래를 부를 줄 모르니 한 구절만 입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노동이 흥겹고 즐거워서 나온 가락이었으랴. 아마도 된 노동을 견뎌내느라 몸 풀듯이, 홀린 듯이 풀어낸 가락이었으리.
짐을 챙기고 차에 오르기 전 한 번 더 습지를 둘러봤다. 습지 안의 모든 논이 여름 장마와 가을 태풍까지 잘 이겨내서 풍작이 되기를 기원했다. 그리고 추수가 끝난 벌판에 내려앉을 수천 마리의 철새를 그려보고 재두루미와 큰기러기 떼가 한가로이 한 논자리에서 노니는 모습을 떠올려보았다.
---「얼럴럴 상사디야」중에서

유기농엔 작물과 사람과의 관계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게 이 초보농부의 눈에도 보이기 시작한다. 땅을 일궈 씨앗을 심고, 그 씨앗이 계산 없이 내주는 선물을 받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이웃들과의 관계를 풀어가야 하는가.
어렵다.
---「농사는 관계인가」중에서

농장 양 귀퉁이의 쪽밭에선 노지에서 겨울을 난 부추와 시금치, 그리고 상추가 벌써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 쪽밭들을 둘러보는 회원들의 눈매가 벌써 탐욕에 젖는다.
“늦어도 2~3주 후면…….”
그렇다. 내 귀에도 지글지글 고기 익는 소리가 들린다.
나의 기지개도 이젠 다 펴지는가. 밭을 나서는 몸이 개운하다.
---「 잠결인 양 얼푸시 눈뜨면 봄이라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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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흙을 밟으며 자신이 직접 키운 채소로 밥상 자급을 해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연의 흐름에 동참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며 얻은 작물의 맛에 흥분하고 감동하며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쟁하는 도시의 삶에서 텃밭은 조화로운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신비한 매력이 있습니다.
농장에서 밤늦게까지 볍씨를 뿌리고, 전통적인 방식의 손 모내기와 탈곡을 하고, 500여 평의 땅에 고구마를 함께 심었습니다. 생태적이고 순환하는 삶의 시작인 뒷간과 퇴비간을 짓고, 공동체가 함께 모일 수 있는 하우스도 지었습니다. 도시농부들의 농사 공동체가 없었다면 이 모든 일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언제부터인가 농사의 기본인 두레와 품앗이가 사라졌습니다. 모두 대량생산과 대량 소비에 적응한 농사로 개인적인 농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겠지요. 여기에 농사를 통한 두레와 품앗이 정신을 회복하려는 도시농부들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화진 형도 그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비움과 나눔의 품앗이 도시농부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이 경쟁과 이기에 물든 우리들에게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우보 이근이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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