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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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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242g | 148*210*8mm
ISBN13 9788949121895
ISBN10 894912189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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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들은 무척이나 조심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상당히 많은 금붙이가 감쪽같이 사라지더니 그 며칠 뒤에는 진귀한 은장신구들이, 그리고 마침내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물 중의 보물 캘리캑 다이아몬드마저 그만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 p.14

가윈의 눈망울이 제아무리 맑고 순수할지라도, 지금까지 가윈의 경력이 흠잡을 데 없이 우수할지라도, 사랑하는 가윈이 도둑이 틀림없다는 우울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왕은 가윈을 믿은 것이 어리석은 실수였다고 후회했습니다.
--- p.19

거칠기 짝이 없는 간수가 가윈을 축축한 감방에 던져 넣었습니다. 충격에 빠진 가윈은 감방의 차가운 돌바닥에 앉아, 임무에 충실하던 착한 거위가 왜 이 더러운 감옥에 갇혀야 하는지 묻고 또 물었습니다.
--- p.20

친숙한 집이며 넓고 깨끗한 길, 도시의 낯익은 풍경은 여느 때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법을 집행하는 간수들 팔에 이끌려 가는 가윈에게는 이 품위 넘치는 길이 평소와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이상하고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 p.21

배질왕이 역겹다는 듯이 소리쳤습니다.
“넌 이 왕국의 수치야!”
너무나 잔인하게 내뱉어진 그 짧은 한마디가 가윈의 머릿속에서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 p.29

가윈은 뚫어져라 바닥을 쳐다보았습니다. 자신의 노란 발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적어도 그 발만은 진짜 같았습니다.
--- p.31

데릭의 집은 한결 나아 보였습니다. 어쩐지 자기도 덩달아 중요한 생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잠깐씩 외출을 나가면 친구들이 실제로 자기를 더 존중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데릭이 자기도 모르는 새에 예전보다 자신 있게 행동한 덕분이었지만요.
--- p.39

데릭은 보석이 자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았지만, 어쨌거나 보석은 데릭의 방에 있었고 그 사실만으로도 데릭은 부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 p.40

가윈은 많은 시간을 동굴에 틀어박혀 지냈습니다. 지난 일을 곱씹으며 자신의 비참한 운명을 가혹하게 즐겼지요.
--- p.63

가윈이 겪어야 했던 그 모든 추악함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왜 이토록 계속 아름다운 걸까요? 호수가 아름다웠습니다, 고요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숲이 아름다웠습니다, 푸르른 아름다움이었습니다. 호수와 숲과 빛으로 가득한 이 세상 전체가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웠습니다. 가윈은 이 세상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상처가 너무 커 즐길 수는 없었습니다.
--- p.65

왕국은 다시 평화롭고 화목해졌습니다. 물론 소소한 일들은 여전히 일어났지요. 하지만 그 정도 일들이야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곳에서도 일어나기 마련이지요. 세상에 완벽이란 없으니까요.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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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스타이그는 오늘날 가장 뛰어나고 특색 있는 최고의 삽화가다. 각각의 그림은 동물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본질을 명확히 표현해 낸다.
- [뉴욕 타임스]
스타이그의 매혹적인 문체와 재치 있는 해학은 인간의 결점을 지닌 사랑스러운 동물 등장인물들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 [북리스트]
작품 속 모든 사건이 거부하기 힘든 스타이그 특유의 온화함을 향해 내달린다.
-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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