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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중고도서

셰익스피어

: 비극의 연금술사

프랑수아 라로크 저 / 이종인 역 | 시공사 | 1996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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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6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73쪽 | 128*188*20mm
ISBN13 9788972593188
ISBN10 8972593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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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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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프랑수아 라로크
현재 파리 소르본 대학 영문학 교수로 셰익스피어가 전공이다. 그는 프랑스 몽펠리에 위치한 폴 발레리 대학 부설 '엘리자베스 시대 연구소' 의 정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의 풍습 및 민속에 대하여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는『셰익스피어의 축제의 세계 : 엘리자베스 시대의 계절적 오락행사와 연극무대>』『영문학선집』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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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셰익스피어의 극은 다른 극작가의 극들과 비교해 볼 때 무대공연을 덜 의식한 것같이 느껴진다. 셰익스피어 극이 갖고 있는 놀라운 시어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그의 작품에는 눈빛, 어조, 동작 등 연기만으로는 표출해 낼 수 없는 것이 수도 없이 많다. …… 그의 시어들이 갖고 있는 장엄한 이미지는 그의 극을 읽을 때에만 드러난다.

리어왕의 경우를 보자. 지팡이를 든 노인이 비 내리는 밤, 딸들에게 집 밖으로 쫓겨나는 광경은 쳐다보기가 고통스럽고 혐오스러울 뿐이다. 우리는 그를 따뜻한 안식처로 인도하고 싶어진다. 리어왕을 무대에서 볼 때마다 나는 그런 생각을 떠올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리어왕은 연기만으로는 그 전부를 표출해 낼 수 없다. 비바람치는 밤의 폭풍우 소리를 내는 기계장치가 실제 폭풍우 소리를 흉내낼 수 없는 것처럼, 그 어떤 배우도 연기하지 못한다. 리어왕의 위대성은 구체적인 형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적인 심상에 있다. 리어왕의 정열은 화산처럼 폭발한다. 그 폭발은 거대한 폭풍우와도 같아서 그의 마음이라는 바다를 바닥까지 드러내며 그 신비를 들춰 낸다.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은 바로 그의 마음인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에 대하여》(1811)
--- pp.157-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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