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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안부를 묻다

길의 안부를 묻다

: 스스로 유폐된 작가들의 성찰과 힐링의 메시지

범대순 등저 / 김관빈 사진 | 작은숲 | 2013년 06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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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40*210*20mm
ISBN13 9788997581238
ISBN10 899758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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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소개
고영서 : 볼수록 청아한 강물에 명징한 칼을 숨기고 제자리에서 유유히 흐르는 음유 시인.
권달웅 : 맘에 드는 친지면 시 못지않게 탐하던 수석도 흔쾌히 나누는 인심 또한 구수한 시인.
김광옥 : 허드렛일도 젊은이들 앞서 손수 챙기는 겸손이 몸에 배어 있는, 소탈하면서도 근검하고, 자기관리에 엄정한 인품의 향기가 사위에 그윽한 학자이자 시인.
김규성 : 적송향 그윽한 산채에 남은 시간의 둥지를 틀고 작은 소쇄원처럼 세설원(洗舌園)을 가꾸고 있는 시인.
김미승 : 매사에 딱 부러지고 구김살 없지만 속마음은 그 옹골진 깊이와 폭만큼이나 따뜻하며 고운 시인.
김성범 : 예술가 향기 잘잘 흐르는 제격을 갖추고는 섬진강 강변 산자락에 도깨비마을을 조성하여 촌장 노릇하는 시인 겸 동화작가, 작곡가 겸 조각가, 극작가 겸 연출가.
김세인 : 밀린 집필 중에도 탁구와 산행은 거르지 않는, 웬만한 시름이나 설음 따위는 감히 발붙이지 못하는 소설가.
김해화 : 자본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노동을 지향하는 고집이 안타까울 만큼 한결같은, 누가 그 동자승 같이 순진무구한 표정의 시인.
김희수 : 강단에 서면 해박한 강사요, 밀짚모자를 쓰면 영락없이 농사꾼인데, 그 속은 단단하기 이를 데 없는 시인.
김희철 : 사물마다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으며, 왕성한 관찰력으로 특유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언젠가는 놀라만한 작품이 쏟아질 것 같은 동화작가.
남길순 : 그동안 어떻게 그 끓어넘치는 열정을 억누르고 있었을지 궁금할 정도의 창작의 열기와 맛에 매료되어 있는 늦깎이 시인.
박노동 : 마냥 겸손하고, 속 깊고, 국 넓은 보통사람일 뿐, 쉽사리 그 비장의 카리스마가 눈에 띄지 않는 시인.
백우선 : 아침이면 제일 먼저 일어나 창작촌의 화목 보일러에 불을 지피는 교사이자 시인.
범대순 : 두루 감싸듯 어울리면서도 자기 세계만은 근엄하고 의연하게 지켜가는 지사적 선비의 전범, 니체의 자라투스트라를 연상케 하는 만년 청년 시인.
손병현 : 남의 일까지 소리 없이 할 일은 다하는 숨은 일꾼이자, 늦장가를 든 재미로 쏠쏠한, 대단한 애처가일 것 같은 소설가.
손월언 : 프랑스 몽마르트르에 사는, 까만 파마머리에 낡은 카메라를 추켜 들고 어슬렁거리는 까칠한 동양 시인.
송은일 : 금세 누구와도 격 없이 어울리는 단순 소탈 속에 벅찬 활화산과 번뜩이는 예지의 칼날을 감추고 있는 소설가.
안오일 : 썰렁한 유머를 늑장부리듯 슬그머니 터뜨려 주변을 한 박자 늦게 웃기는, 사려 깊고 옹골찬 시인.
오을식 : 젊어서 오빠부대를 몰고 다닌 혐의가 짙은 외모만큼이나 알게 모르게 주변을 챙기는 마음 씀씀이도 여간 향기롭지 않은 소설가.
윤동수 : 웬만해선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 좋은 이웃 아저씨이지만 속은 시대적 고민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 꽉 찬 소설가.
윤지강 : 그 얄캉얄캉하고 정갈한 외모 속에 뜨거운 집념이 불타고 있는, 대단한 열정의 소설가.
이기호 : 변화무쌍한 말발과 종횡무진의 상상력을 교직하여 눙치는 묘미가 사뭇 놀랍고, 미소가 참 매력적인 소설가.
이원화 : 활짝 핀 웃음만큼 웃음소리도 시원시원한, 주변을 상쾌하게 해주는, 남다른 성실과 온유에 그 웃음이 멋있는 소설가.
이잠 : 다소곳 듣는 풍경이 해맑은 미소와 어울려 평화롭지만 할 말은 가려 가며 편안하게 하는지라 항상 뒤가 개운한 시인.
이지담 : 단아하고 사려 깊은 양반집 규수 같지만, 솔선을 무기로 좌중을 사로잡아 이끄는 통솔의 마력을 발휘하는 시인.
이태관 : 친구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시인에다 가수 뺨치는 노래 또한 일품인, 삭막한 세상에 끈끈하고도 촉촉이 사람이 그리워지게 유혹하는 남다른 재주가 있는 시인.
이화경 : 시몬 드 보부와르와 조르주 상드, 거기에 한나 아렌트를 합성해 놓은 것 같은 소설가.
임영태 : 은연중에 빨려 들어가지 않을 도리가 없는, 덤덤한 듯 깊고 정갈한 인품과 결곡한 의지가 면면히 녹아 흐르는 소설가.
전윤호 : 역동을 통해 적정을 추구하려는 시풍과 무관치 않을 것 같은, 다가갈수록 다감하고 속 깊은 시인.
조동례 : 마냥 말없이 웃기만 하는 잔잔한 미소 속에 많은 말이 담겨 있을 법한, 엿볼수록 불교적 소양과 성찰이 그윽한 시인.
천서봉 : 듬직한 체구만큼이나 언행도 묵직하니 일치하고, 자연스럽게 발산되는 성실성이 아예 몸에 곡진히 배어 있는 시인.
최은숙 : 면벽의 치열한 수행으로도 이르기 어려운 경지를 아무런 공간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누구에게나 베푸는 교사이자 시인.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온통 푸름으로 가득했습니다. 봄을 찾아 섰던 한 도인이 홀로 산 속을 헤매다 돌아와 보니 집 앞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던 옛 선시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내가 길 위에서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떠남은 무엇을 얻고자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걷다 보면 길은 스스로 모든 것을 우리에게 건네줍니다. 지금 우리가 걷는 이 길도 생이 끝날 때까지 걸어야 할, 먼 여행길이 아니겠습니까. 그리하여 길이 펼쳐 놓은 삶의 도화지 위에 내 자신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된 글 한 줌 적어 놓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선물은 없을 것입니다.
--- 이태관, 「길의 안부를 묻다」 중에서

햇살이 눈부셨다. 바람 끝이 부드러웠다. 삶은 분명 고달픈 거지만 그 고달픔을 위로해 주는 것들은 참 많다. 하지만 늘 바쁜 도시에선 잘 느끼질 못한다. 잠시 나에게 주어진 시골에서의 시간이 참 고맙다. 시골은 빠름을 강조하는 도시와 다르게 좀 느리지만 그 느림은 나를 위로해 주는 것들을 만나게 해 준다. 소담한 풍경, 친절한 말 한 마디, 푸짐한 차 한 잔의 대접, 들리지 않는 경적 소리, 예쁜 도랑과 돌담들…….
돌아다니면서 일하는 게 힘이 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따뜻한 위로들을 만나면 금세 피곤함이 녹아든다. 참으로 고맙고 멋진 일이다.
오늘은 잊고 있던 나를 만났다.
--- 안오일, 「외동마을에서 나를 만나다」 중에서

내가 묵은 방은 때죽나무 한 그루가 지키는 외딴방이었으나 부엌으로, 마당으로, 어린 측백들이 자라는 뒷산으로, 사람들의 마을로, 사통팔달 이어지는 방이었다. 아무도 없는 낯선 곳이란 없는 거였다. 나뭇잎 덮인 웅덩이 아래 가재처럼 숨어 살고 싶었던 한 달, 가장 많이 돌아다니고 가장 잘 먹고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냈다. 백 선생님의 시는 섬세했고 시나리오 김 선생님의 문장은 닳아빠지지 않은 뚝심이 있었다. 고구마를 캘 때도 청바지에 선글라스를 끼고 나오는 손 선생님의 시는 현란하고 자유분방한 수사 안에 물기를 감춰 두고 있었다. 이제 작품이 하나둘 나올 때 마다 핑계 삼아 만나서 백아산 막걸리를 나누게 될 것이다. 이맛에 밤을 새워 자판을 두들겨 대는 거겠지. 외딴방에 스스로 갇혀 새로운 출구를 꿈꾸는 우리들의 언어를 응원한다.
--- 최은숙, 「외딴방의 작가들」 중에서

밖으로 나섭니다. 함박눈의 군무가 장관입니다. 천지간에 떼 지어 너울너울 낙화무落花舞를 춥니다. 나는 마당의 수도자들 곁을 종종걸음으로 지나갑니다. 대문을 나서기 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차도로 이어진 반듯한 길을 이윽히 바라봅니다. 누구도 지나간 흔적이 없는 순백의 길. 나는 하늘을 우러르며 두 손을 모읍니다.
--- 오을식, 「눈부신 고립을 꿈꾸다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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