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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로워지는 신동엽

다시 새로워지는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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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680g | 152*255*30mm
ISBN13 9788966551224
ISBN10 89665512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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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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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니 근대화니 하는 선진 문물을 앞세워 그 같은 일을 자행하는 힘을 학자들은 ‘제국주의’라고 부른다. 신동엽은 그에 맞서서 어쩌면 알렉스 헤일리(Alex Haley)의 『뿌리』가 자기의 역사를 되찾는 것처럼, 소정방(蘇定方)이 기념비를 새기고 간 정림사지 5층 석탑 아래 숨 쉬는 유구한 풀포기 같은 「발」들을 지목하여 그들이 염원해온 미륵이자 메시아라 할 민중 구원의 사상으로서 『정감록』 같은 신화·전설들이 동학과 후천개벽後天開闢사상으로 승화되어가는 것을 노래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묻는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그러니까 이 궤적을 한마디로 줄이면 신동엽은 근대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개벽의 길을 걷고자 했다.
--- p.34 「김형수, 신동엽의 고독한 길, 영성적 근대」중에서

주지하듯 신동엽은 삶의 한 가지 저본에서는 말할 자격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던 눈동자를 장시 「금강」의 결말 부분에서 되살려놓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신동엽은 「종로5가」에서 차수성의 저본에 속한 삶의 단편과 결부된 눈동자를 1894년 3월, 1919년 3월, 1960년 4월의 시간과 접속시켰다. 물론, 이는 차수성의 세계 속에서 잠시 드러난 “영원의 얼굴”들임이 틀림없으니 「종로5가」의 소년의 눈동자를 이런 “영원의 얼굴”들을 향하게 하는 것은, 말하지 않아야 하는 이들로 하여금 말하게 하고 응분의 제 몫을 갖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pp.103~104 「조강석, 신동엽 시의 민주주의 미학 연구」중에서

혁명의 주체인 민중의 표상으로 정착된 ‘아사달’과 ‘아사녀’는 1960년대의 명암(明暗)을 지나며 ‘완충’, 혹은 ‘중립’이라는 제3세계 지향의 정치적 이념과 접속된다. 이 과정에서 로맨스 서사의 가련한 주인공으로 복권되었던 전승 설화 속 두 인물은 “망한 나라”를 일으키는 “거름”이자 역사에서 소외되어온 민중들의 연대 정신을 함축하는 고유명사로 자리매김한다. 그 결과가 1950년대 문단을 휩쓸던 복고적 전통주의와 비정치적 서정을 전복시키는 일이었음은 주지하는 바다.
--- p.134 「한상철, 신동엽의 ‘백제’, 혁명을 노래하다」중에서

그런데 신동엽의 ‘시인정신론’은 단순한 문명 비판론이 아니다. 그것은 구체적인 역사적 경험과 현실에 바탕을 둔 문명 비판이라는 점에서 일정한 역사성을 지니며, 따라서 급격한 도시화·공업화의 폐해는 물론 ‘문명’의 이기(利器)가 불러오는 가장 끔찍한 경험인 침략과 전쟁 체험에서 싹튼 사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 그에게 한반도의 역사는 민중과 민족의 수난사이자 억압에 대한 저항의 역사로 이해한다. 신동엽은 ‘시인’을 “민중 속에서 흙탕물을 마시고, 민중 속에서 서러움을 숨쉬고, 민중 속에서 민중의 정열과 지성을 직조織造·구제할 수 있는 민족의 예언자, 백성의 시인”(「60년대의 시단 분포도」)이라고 생각했다.
--- pp.232~233 「고봉준, 1960년대 사회 변화와 현대시의 응전」중에서

동학혁명이 박정희의 경제 제일주의 정책 속에서 소외되고 희생당하는 노동자 현실과 무관하지 않게 인식된다는 사실70은 신동엽의 시에서 핵심적인 모티프인 동학혁명이 노동자 해방의 시발점으로 인식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신동엽이 언급했던 민주사회주의체제의 스칸디나비아는 신동엽이 열망했던 무정부주의 유토피아의 현실적 번안일 가능성을 강화한다. 일반적으로 무정부주의는 현실적 실현 가능성의 부재 또는 대안적인 정치체를 제시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이와 달리 신동엽의 시에서 동학혁명은 노동자 해방 전쟁으로 재의미화되고 스칸디나비아가 유토피아의 실현 가능태로 상상되고 있는 것이다.
--- pp.308~309 「박대현, ‘민주사회주의’의 유령과 중립통일론의 정치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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