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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묻다

고전에 묻다

: 인문학자 김경집의 고전 새롭게 읽기 3

인문학자 김경집의 고전 새롭게 읽기-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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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147*210*30mm
ISBN13 9788969150806
ISBN10 8969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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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영국이 대륙과 이웃하기는 하지만 대륙의 일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항상 잊어서는 안 된다는 볼링브룩의 말로 시작한다. 이 문장은 가볍게 넘길 내용이 아니다. 모루아는 훗날 그런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지 못했겠지만, 2016년 영국이 EU에서 탈퇴할지 여부를 투표했을 때 설마 탈퇴야 하겠느냐는 낙관이 무색하게 영국인들이 탈퇴를 선택함으로써 전 세계인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런저런 설명이 뒤따랐지만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영국인들은 자신의 나라가 유럽에 속했다는 문화적 동질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역사는 균형이다_앙드레 모루아의 『영국사』」중에서

"나는 그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사랑한다’라는 그 국어의 어색함이 그렇게 말하고 싶은 나의 충동을 쫓아 버렸다."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할 때, 그것을 고백할 때 우리는 얼마나 그 언어의 진부함과 대체불가능성에 절망했던가! 작가는 그런 감정을 오히려 언어로 풀어낸다. ‘그 국어의 어색함’이라는 이 절묘한 표현에는 어떠한 수식어도 따르지 않는다. 그런데도 문장 전체뿐 아니라 앞뒤의 맥락까지 단숨에 압도하는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서술이 함축적으로 담겼다. 놀랍지 않은가! 국어를 쓰면서 ‘국어의 어색함’이라는 두 낱말로 그 언어로도 도저히 담을 수 없는 심오한 감정을 응축하면서 정작 작가는 ‘뭐, 그런 것쯤이야’ 하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씩 웃어넘긴다. 내가 「무진기행」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대목이기도 하다. ‘우리말’에서 느끼는 그 ‘낯선 친근함’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며 인식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표현을 출산한 산모인 작가에게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한다.
---「그 언어들로 행복할 수 있는_김승옥의 『무진기행』」중에서

대학 시절 국내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다시 읽었다. 나의 여행에 뭔가 미심쩍은 여지가 늘 침전물처럼 남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괴테의 여행기를 다시 읽었다. ‘아, 나는 공간의 이동에 취했고 새로운 곳의 발견과 구경 그리고 짧은 지식의 축적을 위해 부지런히 몸을 놀리고 있었구나!’라고 느꼈다. 여행은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생각의 이동인 것을 뒤늦게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여행, 생각의 이동_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기』」중에서

그렇다, 영감! 영감이 없는 삶은 얼마나 지루고 따분하며 비창조적인가! 아무리 많은 지식이 쌓여도 자신의 영감으로 재구성하지 않으면 그저 남의 지식을 적립해놓은 것에 불과하다. 예술은 말할 것도 없이 영감이 없는 정치, 경제, 사회, 철학은 무료하고 타성적일 뿐이다. 영감은 양념 같은 게 아니라 섬광 같은 것이다. 아무리 땔감이 많아도 불을 붙이지 못하면 쓸모없다. 상상력을 현실로 만드는 것 또한 영감이다. 영감은 짧은 순간에 발화된다. 그래서 그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영감의 순간을 포착하고 발화시키는 것이 정수精髓다.
---「내면의 울림을 깨우다_마틴 슐레스케의 『가문비나무의 노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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