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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라틴아메리카 이야기 41

처음 만나는 라틴아메리카 이야기 41

: 경이로운 자연과 찬란한 문명을 간직한 매혹의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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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704g | 150*210*25mm
ISBN13 9788994655864
ISBN10 8994655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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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라고 하면 사람들은 마약이나 살인, 가난 등 나쁜 이미지를 먼저 떠올린다.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자료들 역시 이런 생각을 뒷받침한다. 멕시코의 한 비정부기구가 2018년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50개 중에서 43개가 바로 라틴아메리카의 도시들이었고, Top10 안에 드는 도시 역시 모두 라틴아메리카에 있었다. 이런 이유로 라틴아메리카는 많은 사람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선뜻 갈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키지 않아도 꼭 가봐야 할 곳이 바로 라틴아메리카다. 갈 곳도, 볼 것도 많아서 그만큼 감동도 크기 때문이다.
라틴아메리카에 대해 내게 자문을 구했던 지인은 한 달간의 라틴아메리카 여행, 정확히 말하면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큰 감명을 받은 그는 또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로 두 달간의 여행을 계획 중이다. 라틴아메리카는 그런 곳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앙헬 폭포로 가는 길은 멀고 험하다. 이곳으로 가는 도로나 철도가 없기 때문이다. 먼저 수도 카라카스에서 시우닫 볼리바르까지 간다. 비행기는 1시간 정도, 버스는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후 다시 경비행기를 타고 40분 정도 카나이마까지 이동한다. 앙헬 폭포는 이곳 카나이마 국립공원 내에 있다. 카나이마에서는 카라오 강을 소형 보트를 이용해서 약 4시간 거슬러 올라간다. 이러한 이동은 강물이 풍부한 우기인 6월에서 12월에나 가능하다. 배에서 내려 다시 한 시간 남짓 산을 올라가야 앙헬 폭포를 볼 수 있다.
앙헬 폭포에는 폭포수를 맞거나 신선탕에 몸을 담그면 과거의 잘못을 씻어준다거나, 밤이면 선녀탕에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한다는 등의 전설은 없다. 대신 앙헬 폭포나 카나이마 국립공원 등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에 나오는 행성인 판도라가 탄생하는 데 영감을 주었다. 〈Dragon Fly〉, 〈Point Break〉,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의 영화에 나오는 환상적인 장면들 역시 앙헬 폭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아마도 차를 타고 편하게 접근하는 곳이 아닌 산 넘고 물 건너는 힘겨운 여정을 견뎌야만 만날 수 있는 곳이어서 많은 이들에게 이러한 예술적인 영감을 주었으리라.
--- 「Part1. 풍요와 빈곤의 역설적 공존 _ 지리와 도시」 중에서

“콜롬비아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에는 인종 문제에 있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신화가 존재한다. ‘라틴아메리카에는 혼혈과 인종 통합 정책이 성공적으로 수행됨으로써 인종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미국에서의 차별이 사회적이라기보다 인종적인 것이라면, 라틴아메리카에서의 차별은 인종적이라기보다 사회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라틴아메리카는 인종 문제 해결의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라틴아메리카의 인종 문제는 혼혈의 이데올로기와 국가 통합 정책에 따라 비록 그 심각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을 뿐 문제가 결코 작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라틴아메리카를 볼 때 가장 당황스러운 사실 중 하나는 눈에 보이는 인종차별적 현상에도 불구하고, 인종주의의 존재가 부정된다는 점이다.”
‘다양한 인종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어서 인종 차별이나 인종적 갈등은 없을 거야’라고 생각했던 순진한 여행자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내용이다. 결국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여전히 인종주의가 존재한다는 얘기다.
그러고 보니 여행 중에 시청했던 현지 TV 프로그램의 앵커, 배우, 패널 등 출연자 대부분이 흑인이나 메스티소가 아닌 얼굴이 허여멀건한 백인들이었다. 라틴아메리카라는 대륙은 스페인의 침략 이후부터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던 것은 아닐까?
--- 「Part2. 문화의 혼합이 만든 풍부한 유산 _ 사회와 문화」 중에서

잉카인들은 바퀴를 사용할 줄 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엄청난 양의 돌들을 수십 킬로미터 밖에서 옮겨와 마추픽추를 건설했다. 돌로 쌓은 벽은 종이 한 장 들어갈 틈도 없이 정교하다. 뿐만 아니라 마추픽추의 위치 자체도 매우 드라마틱하다. 날카로운 산과 깎아지른 절벽에 둘러싸여 있어 산 아래에서는 이 마추픽추의 존재를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만 같다. 그래서 마추픽추를 ‘공중의 도시’라고 하는지도 모른다.
마추픽추는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 아르헨티나의 혁명가 체 게바라 등 많은 인물들에게 아메리카 대륙의 슬픔과 한을 떠올리게 했다. 네루다는 마추픽추에서 잔혹한 식민 통치를 겪었던 아메리카인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자신 속에만 갇혀 있던 인식의 지평을 아메리카 전체로 확장시켰다. 체 게바라는 네루다의 시 ‘마추픽추의 산정’을 읊으며 마추픽추 곳곳에 스며있는 잉카인들의 한 서린 역사를 마주했다.
마추픽추는 인간의 치열한 삶을 담은 한 편의 서사시라고 한다. 구름과 콘도르가 쉬어가는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역사의 생명력을 읽고 그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했고, 또 오랜 세월 동안 간직해 온 숱한 영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썼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추픽추는 인간의 치열한 삶을 담은 한 편의 서사시라 할 수 있다.
--- 「Part3. 자연과 문명, 문화가 만든 걸작 _ 건축과 예술」 중에서

군사독재정권이 들어선 지 1년이 조금 지났을 때인 1977년 4월 30일, 대통령 관저인 카사 로사다(Casa Rosada)가 바라보이는 오월광장(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5월 혁명의 무대가 된 곳)에 14명의 어머니가 모였다. 비델라 대통령에게 실종된 자식의 행방을 묻는 서신을 전하기 위함이었다. 자식들의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이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서슬 퍼런 군사독재하에서 감히 벌일 수 없는 행동이었지만 ‘자식’이란 이름 앞에서는 못할 것이 없었다. 이들은 목에 실종된 아이의 사진과 이름을 걸고, 머리에는 흰 손수건을 두르고 모였다. 그러자 또 다른 어머니들이 광장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월광장 어머니회’의 시작이었다. 군사정부는 이 어머니들을 ‘오월광장의 미친년들’이라 부르기까지 했지만, 어머니들의 목숨 건 연대와 투쟁은 독재정권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공고했다.
(중략)
군사정부는 이런 불리한 상황을 만회하고자 전쟁을 일으켰다. 1983년에 영국령 포클랜드(스페인어 명칭은 ‘말비나스’다.) 섬을 되찾기 위한 영국과의 전쟁이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영국에 패했고, 비델라는 결국 권좌에서 쫓겨났다. 이후 민선 정부가 들어섰다. 그 바탕에는 군부의 살인 협박에 굴복하지 않고 실종된 자신의 아이들을 되돌려 줄 것과 가정을 파괴한 독재정권의 종식을 요구했던 ‘오월광장 어머니회’가 있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오월광장에 간다면 여행자로서 한껏 들뜬 기분을 잠시 가라앉히고, 이렇게 슬프고도 아픈 과거의 상흔을 생각하며 잠시 옷깃 여미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 「Part4. 찬란한 문명을 간직한 빛나는 가능성의 나라 _ 역사와 정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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