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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이야기

프라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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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630g | 153*197*30mm
ISBN13 9788983797919
ISBN10 8983797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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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 RuExp 프라하 팀
RuExp 프라하 팀은 프라하에 오게 된 이유는 다르지만, 프라하에 살면서 체코와 프라하를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고,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사람들로 이루어진 프라하 스토리텔러들이다.
RuExp라는 팀의 이름은 이전까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기타 연주로 신선한 충격을 준 지미 헨드릭스와 그 밴드의 앨범 제목 [RuExp(R:Are, u: you, Exp: experienced)]에서 따왔다.
기존의 전형적인 연주 방식을 무너트리고 혁신적인 연주 기법을 개척한 그들처럼 RuExp 프라하 팀이 2011년 5월 처음 시작한 획기적인 개념의 ‘정해진 가격이 없는’, ‘느낀 만큼 내는’ 투어 프로그램, ‘팁 투어’가 투어 프로그램의 획기적인 원형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RuExp 프라하 팀은 팁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도 많은 여행자와 만나 프라하를 알리고 있으며, 그 속에서 다 하지 못한 프라하 이야기들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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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츨라프 광장은 총 길이가 750m에 달하며, 그 넓이는 45,000m²에 육박하는 아주 큰 광장으로 수많은 레스토랑과 기념품 가게, 그리고 클럽이 줄지어 서 있는 번화가이며, 프라하를 여행하는 관광객이라면 꼭 한 번은 들러봐야 할 관광 명소이다. 이곳에서 프라하의 봄과 벨벳 혁명이 일어났다.”
많은 여행책자에서 바츨라프 광장은 위와 같은 방식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말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
위의 소개 글은
“프라하의 봄 혁명과 벨벳 혁명 등 굵직한 역사적인 사건들이 일어난 광장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쇼핑, 레스토랑, 클럽 등이 모여 있는 번화가로 바뀌었다.”
로 서술되어야 합니다.
1887년부터 말 위에 올라탄 채로 바츨라프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는 성 바츨라프는
이 광장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목격하였습니다.
만약 성 바츨라프가 굳게 닫혀 있는 입을 열어 말을 한다면
그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바로 체코의 근대사가 될 것입니다.
--- 「바츨라프 광장」 편

1942년 6월 18일 새벽 3시, 결국 키릴과 메토디우스 성당에 특수 부대원들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치는 700명의 병사를 동원하여 성당을 포위하였습니다. 나치는 특수 부대원들을 생포하여 공개 처형함으로써 대중에게 더욱 큰 공포심을 심어주고자 했지만, 특수 부대원들의 저항은 거셌습니다. 처음 벌어진 2시간의 총격전으로 얀 쿠비시 하사를 비롯한 3명의 부대원이 숨졌습니다. 요제프 가브치크 준위를 비롯한 남은 4명의 특수 부대원들은 끝까지 나치에게 항복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성당 지하 묘지로 들어가 자신들을 고립시켰습니다. 나치는 이 지하 묘지에 최루탄을 던져 이들을 끌어내려 하였지만 부대원들은 여전히 저항의 끈을 느슨히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나치 독일은 생포를 포기하고 마지막 수단으로 소방차를 불러서 그들이 숨어 있던 지하 묘지에 물을 부어 모두를 익사시키려 합니다. 이들은 나치의 손에 죽음을 당하는 대신 마지막 총알을 장전하고, 자신들의 머리에 총구를 겨눈 채 방아쇠를 당겼고, 1942년 6월 18일의 일출을 보지 못하고 숭고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1942년 6월에 일어난 이 사건은 여전히 이 성당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건물 외부에 있는 총탄 자국을 없애지 않고 그대로 남겨 놓았으며, 부대원들이 마지막으로 저항했던 지하 묘지는 그때의 모습을 여전히 간직한 채로 의롭게 숨진 7명의 영혼을 달래 주는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이드리히 암살 작전의 작전명은 유인원 작전(Operation Anthropoid)이었습니다. 이 작전은 「새벽의 7인(Operation Daybreak, 1975)」이라는 작품으로 영화화되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프라하를 방문하기 전에 감상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 「댄생 빌딩과 유인원 작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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