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 후 글을 쓰는 것은 그녀의 유일한 직업이 되었고, 로맨스 작가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1973년 이래 수십여 권이 넘는 할리퀸 소설을 써온 그녀는 BBC 방송국에서 비서로 일하던 중 만난 타임지 정치부 기자 출신의 남편과 다섯 자녀와 함께 맨섬에서 살다가 2000년 10월, 전세계 수많은 로맨스 독자들의 가슴에 잊을 수 없는 명작을 남긴 채 타계하였다.
▶ 주요 발표 작품 L-118 비처럼 내린 사랑 N-8 침묵의 숲 / N-19 적과의 사랑 Q-1 이별의 빨간 장미 / Q-15 애증의 미로 / Q-29 어제여 안녕 / Q-43 보스의 여자 / Q-56 사랑의 애드벌룬 / Q-69 그대여 다시 한번 T-1 음악이 흐르는 밤 / T-127 안개속에서/U-15 상심의 여로
마크의 가슴을 밀쳐 내며, 케이트가 미친 듯이 속삭였다. 그러나 케이트의 행동이 그의 열정에 불을 지핀 듯, 마크가 그녀의 어깨를 붙잡고 더 가까이 끌어당겼다.
그의 단단한 몸이 닿자, 케이트는 몸을 떨었다. “안 돼요, 마크.” 케이트가 간절하게 빌었다.
“시대에 뒤떨어진 악당으로 취급받는 것도 이젠 신물이 나오.” 마크가 거칠게 쏘아붙였다. “당신은 환상을 만들어서 그 뒤에 숨고 있소. 하지만 나에 대한 환상을 만들지는 마시오. 나는 현실이니까.” 마크가 케이트의 몸을 뒤로 눕혔다. “나를 봐요, 케이트!” 마크가 천천히 몸을 기울여,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숨을 헐떡이며 몸을 빼내려 했지만, 마크가 그녀를 더 가까이 끌어당겼다. 그가 잠시 입술을 떼고 속삭였다. “당신도 나만큼 이걸 원하잖소. 내가 모를 줄 알았소? 난 당신을 원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