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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공화국
원시림 속 부상하는 산업기지

코미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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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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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72g | 153*224*30mm
ISBN13 9788974648459
ISBN10 8974648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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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혜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이자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 역사학 박사이다.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 연구교수(2009)를 역임한 바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Диаспоры в южных регионах России: формирование, тенденции и перспективы」(2012),「러시아의 소수민족 정책과 한계」(2012),「코미-이제메츠 문화적 독자성의 기반: 순록사육업을 중심으로」(2012),「러시아 로스토프주 내 고려인 사회의 형성과정과 특징」(2010),「러시아 내 아르메니아 디아스포라의 형성과 특징」(2010)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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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 등장한 세계화, 전지구화라는 말은 오늘날 국경을 뛰어넘어 문화와 지식, 정보 등을 공유하는 현대를 나타내는 일반적인 개념이 되었다. 본격적인 지구화가 시작되면서 많은 학자들은 모든 인류가 하나의 공통 문화권에 편입되며, 각 나라가 가지고 있던 문화의 특수성이나 독특함은 점차 더 큰 세계문화에 흡수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문화의 세계화와 함께 각 나라와 민족의 문화는 더 강조되고 복원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세계의 수많은 민족이 자신들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 관습을 이야기하고 공론화시켰다. 최근 보편적인 현대인류문화와 동떨어져 태곳적 문화요소를 간직하고 있는 아마존이나 아프리카 부족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고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것 또한 그것의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180여 개의 민족이 오랫동안 공존해 온 러시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소비에트 체제라는 거대한 정치체제의 붕괴를 맞이한 이후, 러시아의 많은 민족은 그간 ‘소비에트 인간’이라는 명제 아래 잊혔던, 혹은 잊히길 강요되었던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토착민족의 영토도 그 지위가 일부 바뀌었다. 소비에트 시기의 민족자치공화국들은 민족공화국으로 바뀌었으며, 일부 민족자치구는 인근의 주로 편입되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연방 내 토착민족의 영토는 민족공화국, 자치구, 자치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이 중 공화국을 이루는 민족영토는 모두 21개이다. 그중 러시아 북서 끝자락을 차지하고 있는 코미 공화국은 우선 넓은 면적으로 주목을 끈다. 독일보다도 더 큰 영토를 가지고 있는 코미 공화국은 러시아 북서부의 타이가와 툰드라 지역에 걸쳐 위치해 있다. 광활한 코미 영토의 약 74%를 숲이 차지하고 있다. 코미의 원시림은 199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될 정도로 그 규모와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곳도 바로 이곳이다. 현재 코미 원시림은 유럽에 남아있는 가장 넓은 원시 북부 한대 수림(Boreal Forest)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코미 공화국을 ‘유럽의 허파’라고 부른다. 풍부한 산림자원과 유용광물을 바탕으로 코미 공화국은 오늘날 러시아 북부의 중요한 산업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코미 영토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건너온 바랴그인(Баряг, 노르만인 혹은 바이킹)들이 처음 러시아 땅을 밞았다는 노브고로드(Новгород)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탓에 러시아 남부나 시베리아의 다른 민족영토에 비해 일찍 러시아에 편입됐다. 그 후로 오랜 시간 러시아와 그 후에 이어지는 소비에트 체제의 영향 아래 놓여 있었다. 1991년 소련의 붕괴와 함께 코미 공화국은 새로운 역사발전의 단계에 진입했다. 당시 러시아 전역을 휩쓸었던 민족주의 열풍에 코미인들도 합류하면서 코미 공화국 안에서는 자민족중심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러시아연방의 구성원이 됐지만, 소비에트 문화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과 더불어 민족전통문화를 복원하고 부흥시키려는 운동이 거세졌다. 자민족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재조명 또한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자본주의와 서구 문화의 유입도 활발해졌다.
이러한 탈소비에트화와 민족운동은 코미 공화국이 러시아연방의 구성원뿐 아니라 하나의 공화국으로서 세계화 과정 속에 뛰어들며, 조금씩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유사해 보이면서도 각기 다른 방향성을 가진 탈소비에트화, 민족중심주의, 세계화 과정은 빠르고도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 과정 속에서 코미 민족의 문화와 정체성은 많은 변화와 도전에 부딪히고 있다. 코미 공화국은 독자적인 문화와 오랜 전통을 가진 코미 민족의 영토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도, 명목민족 외에도 수많은 민족과 살아가는 다민족국가라는 현실 사이에 놓여 있다. 코미 공화국은 민족공화국으로서 민족어와 전통문화를 복원시키려는 노력을 부단히 펼치고 있지만, 더 이상 명목민족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자민족 중심적인 정책은 이내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으며 공화국 내 다양한 민족의 화합을 도모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는 유독 코미 공화국만 처한 현실은 아니다. 크게는 러시아연방이라는 국가, 작게는 그 연방을 구성하는 많은 민족공화국과 자치구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코미 공화국에 대한 이 글은 대표적인 다민족사회이자, 자국의 영토 내에 다양한 명목민족의 영토가 공존하는 러시아의 일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인 외에도 러시아에 사는 많은 민족과 그 문화, 그리고 현재 이들이 당면한 문제점을 연구하는 첫 걸음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에는 거의 알려진 바 없는 코미 민족과 그 문화를 소개함과 동시에 러시아연방이라는 거대 국가의 한 구성원으로서 코미 공화국이 어떠한 정치·경제적 길을 걸어 왔으며, 또 하나의 민족공화국으로서 어떠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지 분석하고자 했다. 코미 공화국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각 영역별로 이슈가 됐거나, 되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분석도 시도했다. 더불어 러시아연방 전체, 그리고 북서연방관구의 타지역과 비교할 수 있도록 여러 사례와 데이터를 제시했다.
이 책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인문한국) 연구사업(KRF-2009-362-B00005)의 일환으로 출판되었다. 그동안 한국에는 미처 알려지지 않은 러시아 내 지역을 소개하는 데 목적을 둔 러시아연방총서 중 하나로, 이 책은 코미 공화국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동시에 코미 공화국의 사회와 문화를 좀 더 쉽고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코미 공화국 수도인 식팁카르 여행기와 코미 민담도 곁들었다. 또한 코미 전통문화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순록사육업에 대한 좀 더 전문적인 필자의 논문도 수정, 보완하여 넣었다. 한국에는 이름도 낯선 코미인과 그들의 땅과 문화가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 먼저 바쁜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낌없는 조언을 주신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홍완석 소장님 이하 HK 연구사업팀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코미 공화국 정부의 공식 사이트에 게재된 사진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로만 크바시뇨프(Р.Л. Квашнев) 코미 공화국 대통령 산하 홍보부 부장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부족한 글을 받아 출판해 주신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탁경구 팀장님과 편집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13년 5월
김혜진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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