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자라 중앙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보와 주간신문 기자로 일하다 3년차부터 프리랜서 기자로 뛰었다. 각종 잡지와 일간지에 칼럼을, 제일기획에서 삼성전자 보도자료를, 금강기획에서 《현대건설 50년사》를 썼다. 방송작가로도 활약, KBS TV 〈재미있는 동물의 세계〉, SBS 라디오 〈뉴스대행진〉등에서 구성작가로 일했으며 문예잡지 〈BESTSELLER〉와 도서출판 북아뜨리에 기획위원, 홍보대행사 G&J 커뮤니케이션 이사를 역임했다.
1993년 문화일보에 중편소설 「낯설게 하기」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으며, 2006년 제38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17세」가 당선되었다. 저서로는 『17세』, 『어쩌면 후르츠 캔디』,『큰 교회 큰 목사 이야기』, 『사랑이 부푸는 파이가게』, 『그를 만나면 마음에 평안이 온다』, 『실컷 놀고도 공부는 일등이라뇨?』등이 있다. 『17세』는 책따세 추천도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 하이패밀리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 현재 〈월간조선〉 객원기자, 〈미래한국〉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중앙대학교 공연영상창작학부에서 소설창작론을 가르치고 있으며, 중앙공무원교육원, 한국생산성본부, CJ푸드빌 등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고수론’ ‘소통’ ‘셀프리더십’ 등을 주제로 활발히 강연중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재미있고 의미있는 글을 계속 쓸 계획이다.
열다섯 사춘기 소녀와 서른아홉 골드미스의 동거! 아빠의 옛 연인은 잘나가는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의 디제이, 지서영(지제이)이다. 아빠가 울산의 작은아빠에게 영이를 맡기고 뉴욕으로 떠난 지 5년이 지났다. 형편상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고 판단한 영이는 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지제이가 얼마 전 뉴욕에서 아빠를 만났음을 알고 무작정 서울 방송국으로 찾아간다. 지제이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영이와 여름방학 동안 자신의 광화문 오피스텔에서 함께 생활하기로 한다. 열다섯이지만 속 깊은 살림꾼 영이와 서른아홉, 능력있는 골드미스지만 살림 솜씨는 빵점인 지제이의 공생이 시작된다. 어른 같은 아이와 아이 같은 어른, 사춘기와 사추기의 열병을 앓고 있는 두 사람은 한 공간에서 일상의 에피소드를 만들며 살게 된다. 서울 생활 동안 문영은 이혼한 부모님과 헤어져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데니스에게서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능력 있는 여자와 결혼해서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허황된 꿈을 꾸는 옆집의 ‘한심남’이 방 밖으로 나와 살길을 찾는 과정을 지켜본다. 지제이의 절친 김 작가의 아들과 문자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다독여주고, 지제이에게 구애하는 라 박사를 위해 아빠에 대한 사심을 버리고 오작교 노릇도 한다. 영이는 아이돌에게 밀린 지제이가 새벽방송으로 옮겨가 새로운 길을 찾는 것도 응원한다. 길이 없을 것만 같았던 아빠와의 만남에 답이 주어지고, 지제이의 집에서 한여름 밤의 꿈과 같은 여름 방학을 보낸 문영은 새로운 희망을 안고 울산에 돌아갈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