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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 사랑을 묻다

연인들, 사랑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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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150*220*20mm
ISBN13 9791196621353
ISBN10 119662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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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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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렇게 둘이면서 하나인 마음들을 항상 나누려고 합니다.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쁩니다. 좋은 것에는 의미를 붙이고 나쁜 것에는 의미를 없앱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사람의 마음은 그래서 늘 분란을 일으킵니다. 동굴에서 백일을 버틴 웅녀는 백일을 버티지 못한 호녀와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호녀는 바로 웅녀의 그런 생각을 이르집어 주고 있습니다. 웅녀는 웅녀의 방식으로 사람이 되었고, 호녀는 호녀의 방식으로 사람이 되었습니다. 웅녀는 환웅이 내건 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호녀를 부정하지만, 호녀 또한 웅녀와 마찬가지로 환웅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어찌 보면 두 마음이 있다는 걸 깨달은 호녀가, 한 마음에 집착한 웅녀보다 더 깊이 깨달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 p.24~25

지금 당신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지 저도 충분히 짐작합니다. 하지만 당신을 서럽게 하는 그 마음을 누구도 치유해 줄 수는 없습니다. 당신 눈에서 떨어지는 그 눈물 한 방울조차도 당신이 감당해야 몫입니다. 모질다고요? 천만예요. 모진 짓은 당신이 제게 했지요. 단 한 번이라도 날개옷을 잃고 낯선 남자를 따라나선 여인의 마음을 헤아려본 적이 있나요? 제가 땅 위의 운명을 온전히 제 몫으로 받아들였듯, 당신도 반드시 당신 몫의 운명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만이 언젠가 당신과 저와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당신은, 그럴 수 있나요?
--- p.72

시대를 불문하고 「처용가」에는 아내가 서 있을 자리가 없습니다. 왕이 처녀를 처용에게 선물했고, 처용은 아내를 역신에게 선물했습니다. “내 것”으로만 표현되는 아내의 자리를 지움으로써 처용은 역신을 물러가게 합니다. 이런 처용은 왜 시간이 흐르면서 복수의 화신으로 변한 것일까요? 여기에는 역신에 대한 백성들의 한없는 두려움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대문에 처용의 가면을 붙이는 일로는 이 두려움이 해소되지 않자, 백성들은 아예 아내를 빼앗기고 분노하는 (또 다른) 처용을 다시 현실로 불러들인 것입니다.
--- p.113~114

온몸으로 길을 만든 여인이 있습니다. 그 길은 가부장제의 바깥으로 나가는 길이면서, 동시에 가부장제를 만든 남자들을 맞아들이는 길이었습니다. 가부장제의 안과 밖을 유유히 오가며 황진이는 바람처럼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려고 했습니다.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삶을 욕망처럼 붙들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려면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으려는 마음까지도 놓아야 합니다. 화담이 ‘순결한 흰 빛의 시선’으로 젊은 진을 바라보았듯, 사욕이 없이 사물을 바라보는 마음을 길러야 합니다. 진은 온몸의 욕망을 내려놓음으로써 이 마음에 이릅니다. 진흙탕 연못 위에서 꽃을 피우는 연꽃처럼 온몸을 세속의 진흙탕 속에 기꺼이 내던졌습니다.
--- p.183~184

사랑에 빠진 사람은 늘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상대를 탓합니다. 그러면서 상대 마음을 헤아리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상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그들은 자기 욕망을 합리화합니다. 서로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싸우는 이유를 가만히 들어보세요. 그들은 상대가 자기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자기는 이러고 싶은데, 상대는 자꾸만 저렇게 합니다. 문제는 저러는 상대에게 있는 것이지, 이러는 자기에게 있는 게 아닙니다. 싸움의 원인을 한 사람의 잘잘못으로 따지는 순간, 두 사람은 결코 되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다리를 건너면 비로소 자기가 저지른 잘못이 보이지요. 눈멀고 귀먹은 상태에서 벗어났으니까요.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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