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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동양 고전

처음 만나는 동양 고전

: 이기적 나와 이타적 나의 갈림길에서

리뷰 총점9.0 리뷰 20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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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동양 고전 (큰글자책)
[도서] 처음 만나는 동양 고전 (큰글자책)
김경윤 저 생각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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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동양 고전 (큰글자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76g | 152*210*20mm
ISBN13 9788965132417
ISBN10 89651324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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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외부의 유혹을 무시해라. 그 유혹이 아무리 달콤한 것일지라도 넘어가지 마라. 너의 삶은 소중한 것이니 다른 것과 맞바꾸지 마라. 설령 세상을 다 준다 해도, 세상이 모두 네 것이라 해도! 너의 삶은 다른 어떤 것과 교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너의 삶은 세상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너의 고유한 삶을 살아라. 외부의 유혹에 귀를 막고, 너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다른 사람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바로 네가 원하는 삶을 살아라.” (…)
그 대신 양주는 누구의 삶도 아닌 자신의 고유한 삶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물화되고 표준화된 삶이 아니라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생의 중요함을 이야기합니다. 남이 원하는 삶을 살다가 지치셨습니까? 남들과 똑같은 방향으로 가다가 회의를 느끼셨습니까? 더는 자신의 삶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그렇다면 양주를 만나십시오. 헛된 욕망을 위해서 자신의 털 한 올도 허비하지 마십시오.--- 「행복한 이기주의자」

역사는 선불교의 전통을 혜능에게 이어지게 했지만, 저는 왠지 신수에게 마음이 갑니다. 까닭인즉, 우리네 삶이 이런저런 일을 당할 때마다 마음 아파하고 마음 상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지요. 마음이 아파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원래 마음은 없는 것이니 괴로워하지 말라는 충고보다는 “네가 아프냐? 나도 아프다”라는 통속 멜로물의 연대감이 오히려 따뜻하고 친근감이 있어 보이지 않나요? 그러니 아프지만 함께 참고 견디자고 말하고 싶네요. 서로 마음을 보듬고 함께 나아가자고요. 혜능의 치유 방법이 근본적인 것은 머리로 알지만, 자꾸만 제 마음은 응급 처방을 바라니 제 마음 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본디 거울이 없는데 먼지는 무슨」

육구연은 바로 이 본마음을 수양하는 것이야말로 유학의 정수라고 보았습니다. 그러하니 사물공부를 통해서 우주의 원리를 이해하려는 주희의 격물치지공부는 본마음 외부에 별도로 기준을 마련하는 어리석은 이론에 불과한 것이지요. “우주가 곧 나의 마음이고, 나의 마음이 곧 우주”인데 별도의 우주를 상정할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이 마음을 따른다면 아주 먼 옛날 성인의 마음과도 이어지고, 나와 동시대인의 마음과도 이어지는 것이지요. 맹자가 초월적 하늘 대신에 내면적 마음에 윤리적 기초를 정립했던 것과 같이, 철저한 맹자주의자였던 육구연은 모든 것을 마음으로 회귀시켜 설명하려 했던 셈입니다.--- 「내 마음이 우주」

이 자리에서 유교의 공과를 논하거나 득실을 따지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한 시대를 소신 있게 살았던 우직한 공자의 삶에서 우리 시대 운동권의 향방을 가늠해볼 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맞춰 처세하는 자들을 역사는 기억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마치 파도의 포말과 같아 거세게 밀려오지만 역사라는 바위에 부딪히면 모양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맙니다. 그들과 달리 공자는 거대한 해류 같습니다. 가난하고 불우한 그의 삶도 사상의 견결함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당대에 받았던 냉담과 조소도 그의 솔직함과 정직함, 원칙을 지키며 타협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힘을 잃고 몰락했다고 생각하는 운동권에게 공자의 삶을 배우자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그의 사상이 아니라 그의 삶 말입니다.--- 「알 될 줄은 알지만」

무한 경쟁이 미덕인 오늘날 맹자의 말은 그야말로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경제력만이 살길이라고 모두 말하는데, 거기다 대고 사람다움(仁)과 사회적 정의(義)를 이야기하는 맹자의 소리를 누가 귀 기울여 듣겠습니까? 우리 사회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겹쳐집니다. 2,000일이 넘게 농성 투쟁을 해도 사회적 관심을 얻지 못하는 재능교육 문제, 철탑으로 송전탑으로 크레인으로 올라가 목숨을 건 시위를 해도 해결 안 되는 쌍용자동차, 한진중공업 사태…. 사회적 불의를 외치는 사람은 넘치지만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는 이토록 무력한 우리 사회를 맹자는 어떻게 볼까요?
여민동락!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 이것이야말로 맹자가 이해한 공자 사상의 핵심이었고, 전국시대의 모순점을 극복하기 위한 맹자의 전략이었습니다. 사욕을 채우는 경제가 아니라 공공선을 위해 기획되는 경제, 경제를 위한 경제가 아니라 인권과 사회정의를 위한 경제, 무한 경쟁의 수직적 줄서기가 아니라 동고동락하는 수평적 연대, 홀로 서는 즐거움이 아니라 함께하는 즐거움! 쾌락의 공공성이라고나 할까요.--- 「쾌락의 공공성」

그런데 사람들은 왜 운명 따위를 믿고, 쾌락을 좇으며, 남의 것을 빼앗고,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 것일까요? 묵자가 보기에는 나라 전체가 잘못 물들었기 때문입니다. ‘소비가 미덕’이라는 말도, ‘경쟁만이 살길’이라는 말도, ‘부자 되세요’라는 말도 모두 우리의 정신과 삶을 물들이는 것들입니다. 빨간 물감 속으로 들어가면 빨간색이 되는 것처럼, 우리의 정신과 삶은 온통 자본주의적 색깔로 물들여진 것 아닐까요.
그렇게 본다면, 제 삶도 어느덧 소비와 향락으로 물들어 있어 노동과 생산을 경시하고,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기생적 색깔에 깊이 젖어 있는 것은 아닐까 두렵습니다. (…) 묵자는 말합니다. “내가 나를 부려야 한다. 내가 나를 부리지 못하면 남이 나를 부린다(我使我 我不使 亦使我).”--- 「운명 따위는 없다」

춘추전국시대의 군주가 가장 원한 것이 바로 인재, 재물, 탐낼 만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노자는 이 모든 것에 금지령을 내립니다. 인재 중심의 세상이 오면, 경쟁이 강화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소외되고 좌절하는 사태가 자연스럽게 생겨나겠지요. 재물 중심의 세상이 오면, 사람들의 삶은 온통 재물에 몰두될 것이고, 재물이 없는 사람들은 재물을 구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겠지요. 탐낼 만한 것은 무엇입니까? 땅, 집, 지위, 명예? 그것이 과연 인간 삶의 본령일까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 우리 사회의 모습과 무엇이 다른지 구별이 불가능합니다. 행복은 뛰어난 지식과 재주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쌓여가는 부에서 오는 것도, 지위나 명예에서 오는 것도 아님을 노자는 이야기하고 있지요. 반물질주의적·반자본주의적 세계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네요.--- 「소유 없는 생산, 지배 없는 발전」

서양철학적으로 말하면 동중서의 ‘필연의 철학’이 서양의 고대 플라톤 철학과 중세사상과 친연성을 갖는다면, 왕충의 ‘우연의 철학’은 모더니즘적 경향과 포스트모더니즘적 경향이 혼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플라톤철학과 중세철학이 절대 왕국을 세우고 그 질서 속에 모든 것을 편입시키기 위해 ‘필연’을 도입했다면, 모더니즘은 경험과 이성을 중시하고, 포스트모더니즘은 필연과 절대를 의심하고 우연과 상대를 화두로 삼았으니까요. 왕충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난 일을 자세히 관찰하고 숙고했다는 점에서는 모더니즘적이고, 우연을 통해서 그러한 현상을 설명했다는 점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적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연의 긍정」

대진은 ‘이리살인(以理殺人)’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송대의 유학적 풍토를 비판하면서 쓴 문장이지요. ‘이치(理)가 사람을 죽인다’는 말입니다. 송대 성리학의 핵심 문구가 바로 ‘성즉리(性卽理)’잖아요. 주희를 중심으로 이룩된 성리학은 인간의 정욕이나 감정을 부정하고, 초월적이며 정신적 원리인 리를 중심으로 세상을 설명하는 이기이원론을 주장했지요. 대진이 비판한 지점이 바로 이기이원론이었어요.
대진은 경전의 뜻이 잘못 풀이되고 이해되면, 그 영향은 단지 경전을 읽는 사람에게만 끼치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와 정치에까지 미쳐 잘못된 정치를 하고 되고 결국은 국가 전체에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한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송대 성리학은 ‘리’를 절대화하고, 삶의 근원적 욕구인 ‘기’를 부정하는 폐단을 낳았다고 본 것이지요. 이러한 성리학적 폐단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성리학을 잘못 이해하고 해석한 경전에 대한 엄밀한 연구와 고증이 필요하다고 보았지요.
--- 「카오스모스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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