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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일기

성재일기

: 16세기 재지 사족의 올곧은 삶과 문화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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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76g | 152*223*15mm
ISBN13 9791190492980
ISBN10 1190492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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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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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을 겪어, 당시 고향에서 의병 활동을 벌이고 그에 지지하면서 조정의 소식에도 관심을 가지며 변란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이러한 과정과 모습이 『성재일기』에 생생하게 기록되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당시 재지 사족의 실제 삶과 당대 실상을 살펴볼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성재일기』는 성재가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전쟁과 일상의 일을 기록한 점에서, 기존에 16세기 일기의 특성으로 장덕순이 지적한 ‘공적 사건 서술’과 ‘개인적인 특성’이 잘 드러나 있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도 활약한 성재의 실제 관심사를 일기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임진왜란 시기에도 일상의 ‘봉제사접빈객’ 또한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 점에서, 일찍이 주목받았던 『쇄미록』과 같은 특성, 전쟁일기이자 생활일기로서의 성격도 공유한다.
--- p.13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금난수는 조목과 이황의 충실한 제자였으며 그의 삶은 두 사람의 절대적 영향 아래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은 퇴계학파의 일원으로서 금난수를 이해할 때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그러나 조선 시대 사족들의 교유 양상을 이해할 때는 이와 별개로 중요한 측면이 존재한다. 그것은 교유를 통해 자신의 삶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성취했는지를,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의 금난수의 입장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즉 금난수가 이황과 조목이라는 절대적 존재에 의해 규정 지어진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에 의해 스스로 영위해 가는 삶의 모습에 주목해보자는 것이다. 그것이 어떤 의미에서 한 인간의 삶에 있어서 교유 행위가 갖는 실존적 의미를 밝히는 작업이 될 수 있다. 그 바탕에는 도학에 대한 열망도 있었지만 동시에 입신과 출세를 향한 의지도 있었으며,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가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었을 것이다. 이점에서 조선 시대 사족들의 생활상과 관련하여 금난수 연구의 의의는 특별할 것이 없는 그의 ‘평범함’에 있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이 말은 금난수 연구를 통해서 조선 시대 사족들의 일반적 모습을 읽을 수 있다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다.
--- p.62

교유의 상대는 대개 관직에 있거나 관직을 바라보고 도성을 출입하던 인사들이었고 그 중심에는 지연, 혈연으로 맺어진 지인들과 특히 이황 문하의 동문들이 있었다. 그들은 요긴한 정보를 주고받았고 필요한 편의와 도움을 제공했다. 일기를 보면 각종 정보의 원활한 유통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데,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을 만났고 정보는 혈맥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교유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점들이 출사시기에 이루어진 교유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중앙의 여러 요인들을 만났다는 점도 출사기 교유의 특징인데, 대표적인 예가 이이 같은 사람이다. 그는 여러 차례 경릉 참봉으로 있던 금난수의 처소를 방문했으며 금난수도 이를 인연으로 찾아가서 업무를 의논하기도 했다. 이이에 대한 금난수의 평가는 매우 우호적이었다.
--- p.73

분명한 사실은 그가 50세에 제릉 참봉에 임직하면서부터 위기지학에 대한 편향된 고집은 이미 무너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정반대로 높은 관직이나 봉록(俸祿)을 지향하는 출세주의자로 전향한 것은 아닐까? 그러나 그것은 만년에 그가 성주 판관(星州判官)이나 익위사 익위에 임명 되었음에도 부임하지 않고 오히려 그보다 직급이 낮은 봉화 현감에 부 임했던 사실이나 또 예안 현감의 감독을 받던 수성장의 직책을 기꺼이 맡았던 사실을 보면 그러한 생각 또한 적절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왜 그는 그러한 태도를 보였던 것일까?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사림에서의 그의 위상과 그의 관직 위계와의 괴리 때문은 아니었을까? 그는 친교의 자리에서는 당상관들과도 자연스레 어울렸고, 또 율곡조차도 여러 차례 그를 방문하여 얘기를 나누었음을 볼 때, 실천 적인 성격을 지녔던 그가 중앙 정계에서의 낮은 관직의 한계를 자연스럽게 절감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백성들의 실질적인 삶의 개선을 도모했던 그의 실천적 위기지학의 영향도 아마 적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해본다.
--- p.195

이황의 예안 제자들은 기꺼이 과거 시험을 포기하면서 위기지학으로 자신들의 생애를 마치려했다. 인격적 완성을 통한 자존감의 증대가 사회적 출세가 주는 명예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물론 그것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었다. 이황은 제자들이 뜨겁게 공명하는 바로 그 공간에서 자신의 사상적 성채를 완성할 수 있었다. 제자들의 스승에 대한 존경과 사랑은 이황 사후에도 식지 않았다. 그러한 존경과 사랑이 ‘퇴계학’의 부상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인격적 완성을 통한 자존감의 증대가 사회적 출세가 주는 명예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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