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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겐 오프 스위치가 필요해

엄마에겐 오프 스위치가 필요해

: 퇴근 없는 워킹맘의 일상 공감 에세이

이혜선 | 호우 | 2020년 09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3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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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70g | 128*188*20mm
ISBN13 9791191086003
ISBN10 1191086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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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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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경력 19년. 엄마 경력 11년. 아직도 나는 일과 육아 사이에서 허우적거린다. 한 우물을 판 지 10년이면 전문가가 될 법도 한데, 여전히 나는 미숙하고 허접하다. (…) 엄마가 되고 나서 이 돌진하는 성격에 종종 브레이크가 걸렸다. 자기계발은 고사하고, 떨어진 업무와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해내기에 급급해졌다. 어떤 일이든 열정을 불사르던 내 모습은 간데없고, 아이 데리러 가는 시간을 못 맞출까 봐 업무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소극적인 모습만 남았다.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긴다는 죄책감은 덤이었다.
--- p.4~5

후배의 고민은 다른 많은 워킹맘들의 고민과 같았다. 바로, ‘일이 미치도록 좋은 것도 아니고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는 것도 아니면서, 엄마만 바라보고 있는 아이를 남의 손에 맡겨야 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 회사는 내가 없어도 돌아가지만, 아이는 오로지 엄마 아니던가. 아무리 힘들어도 누군가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어본 경험만큼은 정말로 짜릿하다. 그것도 작고 귀여운 존재에게라면.
--- p.13

언젠가 워킹맘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복직 후 제일 힘들었던 게 뭐였는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아이가 아플 때, 아이를 찾으러 가야 하는데 갑자기 야근을 하게 될 때, 아이 방학 등등 겪어본 사람들은 모두 ‘맞아, 맞아’ 하며 공감할 얘기들이 쏟아졌어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워킹맘들의 마음을 흔든 대답은 이거였어요. “아무래도 가장 힘들었던 건 나 자신에 대한 적응이었던 것 같아요. 달라진 내 업무 스타일에 적응하는 데 아마 몇 년은 걸렸을 거예요.”
--- p.50~51

현실이 이렇다 보니 남자보다 여자에게 둘째 고민이 더 짙게 찾아온다. 고민의 내용도 서로 다른데, 남자들의 고민은 주로 경제적인 것이고 여자들의 고민은 다소 복합적이다. 여자들은 경제적인 고민에 더해 과연 두 아이를 자신이 감당해낼 수 있을지, 그리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상황인지 등등을 끊임없이 살핀다.
--- p.58

열심히 살고 있긴 한데 당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 그런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해요. 엄마가 되어 일을 하는 건 투잡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처음부터 능수능란하게 잘할 거라는 기대를 버려야 해요. 서툴고 엉망진창이고 정리도 안 되는 게 정상입니다. 나만 잘 못하는 것 같다고요? 그럴 리가요.
--- p.91

워킹맘인 내게는 일하는 엄마이기 때문에 느끼는 미안함이 있다. 아이와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일 때문에 늘 바빠서 미안하고, 언제나 재촉해서 미안하다. 회사에서는 늘 먼저 퇴근해서 미안하고, 집에 오면 종일 아이들을 봐주신 시어머니께 미안하다. 미안함을 느끼는 대상들이 나에게 심한 불평을 하거나 비난을 한 것도 아닌데, 나는 늘 빚을 진 듯 미안한 마음을 안고 산다.
--- p.97

한창 혈기 넘치던 시절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던 나는 마흔이 넘으면 회사에서 한 자리 차지하는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일 좀 한다는 소리도 들었고, 해외 법인장을 꿈꾸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그냥 평범한 직장인. 꿈꾸던 것에 비해 초라해 보이는 현실 속에서 나는 이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것만 같다. 30대 초중반에 경력단절을 겪은 엄마들의 상실감을 이제야 느끼는 걸까.
--- p.140

아무튼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하는데, 가족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웬 나이든 여자가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오 마이 갓. 그 여자는 다름 아닌 나였다.
늘어진 바지와 티셔츠를 걸치고 질끈 묶은 머리에 화장기 없이 거무튀튀한 얼굴. 반면에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남편은 나보다 한 열 살은 어려 보였다. 나는 마치 남편의 이모 같았다. ‘뭐야. 나만 늙어버렸네.’ 순간 쓰라린 배신감이 느껴졌다. 결혼생활을 하며 나 혼자 늙어버린 것 같아 속상했다.
--- p.17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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