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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06g | 125*210*20mm
ISBN13 9791190487450
ISBN10 119048745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제 우리는 무작정 책을 많이 읽을 것이 아니라 맥락과 핵심이 서로 연결되는 지점을 찾고, 책을 나름의 방식으로 분류할 줄 알아야 한다. 당신 집에 서재가 없더라도, 머릿속에 큰 서재가 있어서 각 책장마다 서로 같은 경향의 책들이 모여 있어야 한다. 총체적 시각이 자랄수록 분류기준도 세분화될 것이며, 더 디테일한 부분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책의 제목과 목차만 봐도 책 내용을 대충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피에르 바야르의 ‘읽지 않는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다!

결국, 우리는 지식의 ‘큰 그림’에서 구멍만 찾아 책들을 읽어내면 된다. 물론 책이 너무 많겠지만, 맥락만 파악하면 되므로, 그물의 구멍을 계속 메워간다면 차츰 촘촘해지고 튼튼한 지식의 그물망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러니 정독할 필요도 없고, 다 읽을 필요도 없다. 책을 씹어먹으라는 말은 이제 옛 이야기. 당신의 관심사에 맞는 책들로 당신이 구축한 세계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나가면 된다. 다독과 정독의 죄책감은 이제 내려놓으시라. 퍼즐 맞추는 일에 ‘빅재미’가 찾아올 것이다. 당신은 곧, 책에게 책을 소개받는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 p.31

‘글쓰기는 글쓰기로 시작’이라는 말을 생각해보자. 말장난 같아 보인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정확한 말이다. 글쓰기에 여러 목적과 이유가 추가되면 쓰기 싫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제 공부하려고 마음먹었는데, 부모님이 ‘공부 좀 해’라는 말을 듣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물론 특수한 목적이 있어서 글을 써야할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글을 쓸 때, 마인드 만큼은 글 자체에 집중하라는 뜻이다. 글에 집중하라는 말은, 글을 써가면서 글과 싸우라는 말이다. 비문, 어색한 문장, 잘못된 문장, 맥락과 어긋난 문장 등등 글을 계속 고쳐가면서 글에 집중해야 하며, 자신의 논리와 사유가 어떻게 세계와 싸우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라는 말이다. 글쓰기 자체가 글쓰기의 목적이다!

그렇게 글에 집중하는 일이 곧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일이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다. 글과 마주하면서 당신의 바닥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바닥은 두 가지 바닥이다. 첫째는 문장력의 바닥, 둘째는 자기 자신의 바닥. 어휘력의 빈곤함과 유아스러운 표현에 절망하게 될 것이고, 그동안 애써 외면했던 자기 자신의 민낯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버텨야 한다. 그렇게 버티는 일을, 글에 집중하는 일을 우리는 ‘퇴고’라 부른다.
당연히, 바닥을 찍으면, 올라올 일만 남는다. 바닥이 깊을수록 높이 올라갈 것이다.
--- p.41~42

우리가 여기서 생각해볼 것이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생각하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쓰면서 생각하는 것이다. 감정 역시 마찬가지. 감정 또한 쓰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어떤 감정이 있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면서 그 감정이 무엇인지,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고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말이다. 그러므로 어떤 감정에 빠져 힘들 때, 그 감정에서 벗어나려면 그 감정에 대해 글로 써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감정의 정체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 표현하는 것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고, 여전히 형용하기 힘들다. 그래도 그냥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그 감정을 정리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나는 당신께 제안한다. 요즘 시대가 절망과 불안의 시대이므로, 나나 당신이나 매우 힘들다. 먹고사니즘도 문제지만,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어렵다. 우울증이나 조울증을 앓는 분들도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나 역시 그 중에 하나다. 그러나 내가 아는 글쓰기는, 그런 정신 질환에서 벗어나는 것에 도움을 주거나 치료해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증세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당신에게 제안하는 것은, 그런 우울함에서 성급하게 빠져나오려고 애쓰기보다는 감정에 충분히 머물며 그 감정이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 충분히 겪었으면 한다.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것이 글쓰기다. 나도 우울증을 어느 정도 겪고 있다. 그러나 가끔 그럴 때가 오면, 성급하게 빠져나오려고 애쓰진 않는다. 즐긴다고 해야 하나. 충분히 바닥을 찍을 때까지 내려간다. 바닥을 찍으면 올라갈 수 있으니까. 그때 글쓰기가 바닥까지 내려가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니까, 글쓰기가 감정을 만드는 것이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이기. 나 스스로 감정을 바라보게 한다. 글쓰기만 가능한 일이다. 물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그림으로, 음악을 하는 사람은 음악으로 감정에 이름을 붙인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글이겠지. 자, 이제 당신에게 오는 감정들을 받아적고, 눈돌리지 말고 똑바로 감정을 쳐다보길. 서퍼가 파도를 타듯, 그 감정을 타보라. 조증이면 조증대로, 우울증이면 우울증대로. 우리의 삶은 늘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이지 않은가. 나름 재미가 있다!
--- p.86

이제 당신은, 시의 의미가 무엇이고, 주제가 무엇이고, 어떤 의도로 쓰였는지 등을 파악할 것이 아니라, 그 시가 왜 나한테 의미가 있는지, 내가 지금 어떤 상황이길래 그 시가 내게 와닿는지,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해석. 그것이 바로 당신이 해야할 일이다. 모두가 다 리듬 때문이다. 다 말하지 않아서 그렇다. 숨겨진 의미 때문에 그렇다. 따라서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시의 리듬에 진실이 숨어 있다고 말이다. 못다한 말들이 숨어 있는데, 그것이 곧 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 못다한 말들을 하나도 남김 없이 해석할 수 없으니까. 늘 말하지 못한 것, 숨어 있는 잉여가 남아 있다. 그것이 시를 불사의 존재로 만든다. 작가는 그것을 다 쓰려고 하고, 독자는 그것을 다 읽어내려고 하지만, 불가능하다. 그것이 바로 시의 위대함이자 무서움이다.
시는 스스로 존재한다. 그곳에 진실이 있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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