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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외

아담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외

범우비평판 세계문학선-48-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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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3쪽 | 148*210*30mm
ISBN13 9788908070349
ISBN10 890807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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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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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카이트는 창문 뒤에서 초조하게 이리저리 거닐었다. 그는 금발을 가진 몇 사람의 유태인을 발견했던 것이다. 헝가리 유태인은 금발이 많았다. 물론 그들 가운데는 북방 민족의 어느 그림책이라도 가득 채울 정도의 본보기도 갖고 있었지만 필스카이트가 특히 좋아하는 것은 검은 머리의 유태인이었다.
녹색 외투와 찢어진 옷을 입고 기록실로 들어서는 제일 첫번째 여자를 필스카이트는 바라보았다. 그는 책상에 앉아 권총의 안전 장치를 풀어놓았다. 잠시후 여자는 거기에 서서 노래를 부르게 되리라. 일료나는 이미 열 시간전부터 공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그 공포는 찾아오지 않았다.
그녀는 허다한 일들을 감내해야 했으며 그 열 시간 동안에 참으로 많은 것을 느꼈다. 구역질, 경악, 기아와 갈증, 호흡곤란 과 햇빛 들어설 때의 절망감을 그리고 혼자였던 것은 불과 몇 분에 불과했지만 그때 느꼈던 싸늘한 행복감 그녀가 기다린 공포는 아직도 찾아오지를 않았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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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폐허문학에 속하는 <아담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는 1951년 출판된 뵐 초기의 소설이자 전후 최초의 성공작의 하나이다. 헝가리의 어느 전투 지역에서 후퇴하는 독일군의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 작품에서 뵐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병사 파인할스로 하여금 단편적이며 독립적인 이야기 속을 넘나들도록 전체적으로 연결시키는 기법을 써 전장의 공포, 병사들의 초조감, 전쟁의 참화 그리고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인간성과 사랑이 전쟁에 의해 어떻게 짓밟히는가를 생생하게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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