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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맛

뉴욕의 맛

: 뉴요커도 반길 최고의 맛집

[ 개정판 ] MUST EAT-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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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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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도서는 『맛있다 뉴욕!』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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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598g | 150*207*21mm
ISBN13 9791188053926
ISBN10 118805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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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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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뤽 후너트는 세계 곳곳의 희귀한 고품질 식재료를 찾아 수많은 셰프에게 공급하는 일을 25년 넘게 전문적으로 해왔다. 가보지 않은 나라가 없고 맛보지 않은 음식이 없다. 잔뼈만 굵은 것이 아니라 풍채도 무척 좋은 인물이다. 왠지 믿음이 간다. 이런 사람이 맛있다고 하면 정말 맛있는 걸 거야, 어느새 입에 침이 고인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스모가스버그는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마치 우드스톡Woodstock 음악 페스티벌과도 같은 곳이다. 이곳에선 백 개가 넘는 노점들이 온갖 음식을 팔고 있는데 꽤나 소박한 스타일의 음식을 내놓는 노점도 있고 스펙터클한 비주얼로 승부를 보는 곳도 있다. 뉴욕이 온갖 문화의 용광로라면 스모가스버그는 미식의 용광로인 셈이다. (…) 스모가스버그에 오면 나는 언제나 벨트를 풀고 위장의 한계에 도전한다. 먹고, 먹고, 또 먹는다. 여기선 그래도 된다. 진정한 식신이라면 이 음식들 앞에서 입을 닫고 있을 수는 없는 법!
--- p.14

브루클린 부쉬윅 지역의 어느 황량한 거리에선 영화 [매드 맥스Mad Max]에나 나올 법한 미국식 다이너 식당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멋쟁이 힙스터들의 천국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고 유쾌하며 맛 좋은 음식이 있는 곳이다. 사실 피자만 파는 건 아닌데도 쭉 둘러보면 언제나 손님의 반 이상이 피자를 먹고 있다. 이 집 피자가 정말 끝내주기 때문이다. 완벽한 도우와 주욱 늘어나는 질 좋은 모차렐라 치즈, 그리고 셰프의 비법이 담겨 있다.
--- p.54

노매드의 음식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데, 특히 치킨 요리는 뉴욕 전체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어 먹고 싶은 맛이다. 버터를 듬뿍 넣은 브리오슈 반죽과 송로버섯, 푸아그라로 만든 파테로 속을 채운 치킨이라니, 뭔가 웅장하고 장엄해 보이기까지 한다. 속에 채운 재료들은 하나같이 섹시한 맛이고, 요리를 장식한 허브 다발에선 최음제와도 같은 향기가 풍긴다.
--- p.118

초밥을 먹는다는 것은 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경험과도 같다. 스시 야스다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정신 사나운 미드타운 이스트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한다는 느낌이 든다. 시끄러운 그랜드 센트럴 기차역에서 고작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이런 고요한 장소가 있다니. 자리에 앉으면 환영의 의미로 물 한 잔을 먼저 내어 주는데, 100년 넘은 떡갈나무로 만든 희귀한 숯인 비장탄 필터로 걸러낸 물이다. 이곳은 언제나 만석이지만 직원들 모두 신기할 정도로 조용하고 침착하다. 초밥을 쥐는 요리사들은 마치 쌀과 생선으로 마술을 보여 주는 것 같다. 극도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는, 마치 초밥과 한 몸이 된 것 같은 사람들이다. 완벽한 초밥이란 단순히 각각의 재료를 조합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재료 간의 시너지 효과가 필요한 음식이다.
--- p.172

이탈리아 음식의 천국으로 들어가는 입장권이 있다면 그건 아마 바뽀의 메뉴판이 아닐까? 이곳의 요리는 이탈리아 여기저기에 있는 오스테리아(osteria, 동네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역 특선 음식 같은 것보다 훨씬 낫다. 아니, 어지간한 이탈리아의 고급 레스토랑보다 훌륭하다. 얼핏 보기엔 좀 거해 보이는 음식들인데 막상 먹어 보면 신기하게 산뜻하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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